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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토양을 위한 제품 개발이 최우선입니다.”

기사승인 : 2011-11-01 08:58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주)대지개발 이동석 대표
작물 생장에 도움을 준다는 비료와 각종 영양제는 당장에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과다시비로 인해 작물의 생장이 멈추고, 염류집적으로 작물내 영양소가 삼투압으로 빨려가게 되면서 말라 죽는 경우가 발생한다. 윤작이나 휴경이 쉽지 않은 우리의 경우에는 이에 대한 대비책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주)대지개발(이하 ‘대지개발’)은 건강한 토양이 깨끗한 미래환경의 근본이라는 철학과 함께, 자연친화적인 토양개량제 ‘생명토’를 개발하여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조경업계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대지개발의 이동석 대표를 만나 대지개발이 걸어온 길과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해안가ㆍ늪지에서 채취한 토탄을 이용한 생명토 개발
대지개발은 대형 수목 이식 전문회사로 이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각종 친환경 조경 토양 개량제와 친환경 유기질 비료 등을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취재차 방문한 대지개발은 매우 분주했다. 외부와 전화 통화를 하고 바쁘게 업무를 보고 있는 활기찬 직원들 가운데 이동석 대표가 있었다. 제일 먼저 이 대표는 조그만 병에 들어있는 덩어리 흙을 보여주었다. 굳어 있는 흙은 검고 입자가 고와 갯벌의 개흙을 연상케 했다. 

“이것이 국내 해안가와 늪지에서 채취할 수 있는 ‘토탄’입니다. 저희는 이 광구를 찾기 위해 전국의 해안가와 늪지대에 시추팀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금을 찾듯이 발굴하고 있지요. 이 토탄으로 ‘생명토’를 만듭니다.”

 

   
대지개발 연구소. 조경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목이식공법의 이론 및 기술적인 노하우를 재정립하고 환경분야로 영역을 넓혀 끊임없는 연구하고 있다.
토탄을 사용한 대지개발의 비료는 경쟁사 제품의 보수력과 보비력은 비슷하지만 식물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수화력은 국내외 어느 제품보다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생명토를 포함해서 오늘의 대지개발이 있게 한 것은 故이철호 회장님의 공로가 절대적입니다.”
이 대표는 선친이신 故이철호 회장을 ‘아버님’이라 부르지 않고 ‘회장님’이라고 호칭했다. 비록 고인이 되셨지만 선친에 대한 존경어린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창업주 故이철호 회장의 ‘생명토’ 개발
사실 대지개발은 창업주 故이철호 회장(1998년 작고)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故이철호 회장은 어려서부터 식물을 좋아했다. 하교길이나 산과 들에서 채집한 식물을 집에서 화분에 심고 기르기를 좋아했다. 그러나 그렇게 옮겨 심은 식물은 잘 자라지 않고 죽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던 어린 이 회장은 호기심을 갖고 이 문제를 접근하기 시작했다. 

이후 농업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면서 식물의 생장에 대한 근본 원리를 터득했고, 학교 졸업후 주택영단(주택공사 전신)의 조경 원예주임으로 근무하면서 실질적인 실무경험을 쌓고 조경연구소를 개소하면서 본격적인 조경업에 투신하게 되었다. 이 회장은 조경현장에서 수목이 식재후 하자(고사)가 발생하는 사례가 자주 있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재일교포의 소개로 일본산 석부 분재를 접하게 되었다. 식물이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잘 자란다고 배웠는데, 석부 분재의 경우 식물의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것도 없는데다, 돌을 깎아서 그 절개지면에 식물을 살린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처럼 돌에 나무를 붙여서 살릴 수 있는 자재가 있다는 것에 매료되어 국내 원자재 중에 이와 똑같은 용토를 찾게 되었고, 일본산보다 월등히 뛰어난 합성토인 ‘생명토’를 개발하게 되었다.  

이후 생명토는 조경이나 분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발명특허를 획득(1980년)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기업화 할 수 있는 발판이 완성되게 되면서 대지개발이 창업(1983년)되었다.

대형수목 이식공사로 회사 명성을 높여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이식작업. 1990년부터 1993년까지 4차에 걸쳐 이식작업을 했는데, 이 작업으로 대지개발의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대지개발은 이전까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겼던 대형수목에 대한 이식공사에 성공하면서 기업의 명성을 올리기 시작했다. 대형목을 이식하기 위해서는 뿌리분을 최소한으로 떠서 이동해야 하는데, 대형목의 생장과 연관된 뿌리분 산정을 안정적으로 2배에서 5배로 할 경우 크레인으로 들어서 트럭에 싣고 옮기는 것이 불가능하기 대문에 당시까지는 난공사로 여겨왔다. 

그러나 대지개발은 1.5배로 뜬 최소한의 뿌리분이 이동과정에서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H빔 공법’과 뿌리분을 요철모양으로 만들어 이식후 뿌리가 영영분과 수분을 받아들이는 범위를 넓혀주어 정상적인 활착을 돕는 ‘요철공법’, 흙과 생명토를 6:4의 비율로 섞어 이식목의 원활한 활착을 돕는 ‘생명토 공법’으로 여러 번의 난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175호, 수령 700년, 직경 450cm)를 비롯해서 대형 수목 이식공사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축적된 공사 노하우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대형목 이식 = 대지개발”이라는 인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심어주었다.

 

   
보령댐 이씨종친회 은행나무 이식작업. 언덕길로 옮기는 중에 트레일러 고장으로 초대형 불도저가 엄청난 힘으로 트레일러의 뒤를 밀어 500m의 언덕길에 올리는데 성공한 대표적인 난공사였다.
대형수목 식재 트렌드를 향나무에서 소나무로 바꾸는데 결정적 역할
대형수목 식재 트렌드는 1980년대 이전의 주력수종은 향나무였다. 당시까지는 일본의 영향 때문이었는데,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향나무가 일제시대부터 고궁, 관공서, 학교 등에 식재되어 왔던 것의 연장이었다. 그러나 대지개발이 100년 이상 된 소나무를 성공적으로 이식하면서 수목이식 공사는 향나무에서 소나무로 대한민국의 수종이 이동하게 된다. 조경부문 역사에서는 혁명적인 일이었다. 이후에는 15-20년 된 적송, 강송들이 아파트, 도로주변, 공원, 도로인근 등에 전부 군식으로 자연모습 그대로 옮겨져 있고 정상적으로 활착하고 있다. 이렇게 소나무로만 조성하는 조경 패턴은 해외에서도 찾기 쉽지 않다. 

이러한 트렌드를 대지개발이 제공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생명토’를 이용한 각종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와 유기질 비료 개발

   
 
대지개발은 대형수목 이식 공사와 관련해서 생명토를 이용한 각종 친환경 토양개량제와 친환경 유기질 비료를 조경업계를 중심으로 보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텃밭조성용 ‘대지녹색마을’과 블루베리용 ‘청송아리’, 임해매립지 및 간척지 토양개량제인 ‘대지바이오’를 주력제품으로 시장에 출시했다. 

‘대지녹색마을’은 친환경적 공법으로 제조되어 전문 농업인은 물론 일반인이 사용하더라도 무공해 청정 농산물 재배가 가능한 유기용토로 농업 초보자들의 텃밭조성용에 유익한 범용 유기용토이다. 타사제품과 비교했을 때, 악취가 없고 화학적 비료를 배합하지 않고도 작물에 고른 양분과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청송아리’는 국내 처음 개발된 블루베리 전용 용토로서 그동안 블루베리 용토로 사용되던 피트모스나 코코피트를 사용할 때보다 수분 스트레스, pH의 불균형, 양분의 용탈 등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블루베리의 생장력과 열매의 결실이 일찍오고 수확기 이후에도 수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지바이오’는 임해매립지 및 간척지 토양개량제로 염분성분에 내성이 강한 토양미생물의 기능을 이용하여 토양의 식물양분 공급 및 토양 개량 등을 증대하거나 토양중 식물양분의 유효성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토양에 가해지는 순수 배양된 특정 미생물 제제이다.

 

도시녹화 사업으로 사업영역 넓힐 계획
이동석 대표는 대지개발의 향후 주력사업분야에 대해서 시장상황에 대응해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한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도시에 나무를 심는 공간이 점점 없어지면서 도시녹화 사업의 일종으로 옥상조경과 실내조경의 시장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빌딩의 벽면과 옥상에 식재하고 있는데, 특히 옥상에다 커다란 플랜트 박스를 화분같이 짜서 옮겨 심고 있습니다. 나무를 옮겨 심는 부분에서 대지개발은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또한 토양의 건강성에 대해서도 “농업인을 위한 제품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농민이 살기 위해서는 토양을 위한 제품 개발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지개발은 이 부분에 공헌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기업의 이윤보다 미래환경을 우선한다는 대지개발의 이동석 대표의 의미있는 활동에 성원을 보낸다.

 

대지개발(www.lifesoil.co.kr)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1동 586-15 대지빌딩
02-832-3500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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