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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東魯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원예특작산업이 선진형 산업이 되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연구를 추진하겠습니다”

기사승인 : 2012-05-01 14:52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취임 3년차를 맞이한 최동로 원예특작과학원장은 지난 3월 14일 농업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웰빙과 녹색성장의 흐름을 타고 원예특작산업이 선진국형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원예특작산업을 관장하고 연구하는 국가기관으로서 항상 열린 마음으로 현장을 향하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과 농업전문지 기자들과의 1문1답 내용을 간추려 본다.

 

원예특작과학원의 수장으로서 올해로 3년차를 맞으신 소감은?

저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담당하는 작물 수만큼이나 아이디어가 많고 감성지수가 높은 조직입니다. 이러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잘 엮어 농업현장에서 가치를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우리 연구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향상시키고자 지난 2년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3년차를 맞은 올해는 원예특작산업의 도약에 계속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연구원들이 최대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하였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쌍방향 소통하는 문화조성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2012년에는 중요하고 필요한 분야나 업무에 에너지를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행사나 교육 등 연구 외적인 일을 가능한 한 축소를 하고, 연구성과의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변화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지난해 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많은 일을 했는데, 주요 연구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 비빔밥용 신선편이 채소용기
작년 한 해 동안 저희 과학원에서는 총 677개 연구과제를 수행하였고, 이를 통해 많은 양적 성과 뿐 아니라, 질적인 수준 향상도 가져왔습니다. 이중에서 논문게재는 218건(SCI 73건 / 비SCI 145건), 품종출원과 등록은 각각 68건과 64건, 특허출원 71건, 기술이전은 122건이었습니다. 
특히, 저희 기관은 품종개발 성과가 우수한데,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대회에서 2010년에 국화‘백마’가 대통령상을 받은 이후, 작년에도 배 ‘만풍’품종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저희가 개발한 품종이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된 연구원이 6명이고, 지난 3년간 총 15명이 등재되는 등 연구원들의 대외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지난해 주요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하자면,
(1) 기후변화 대응하여 국내 적응성이 우수한 열대ㆍ아열대 작물 15종을 선발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의 아열대기후 지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미래농업기술 연구를 추진하여 총 15종의 열대와 아열대 작물을 도입ㆍ선발하였습니다.  
(2) 고려인삼의 ‘아토피성’ 피부개선 효력을 규명하였습니다. 고려인삼에 함유된 ‘진세노사이드 F2’를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시킨 동물에 주입한 결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낸 것입니다. 
(3) 온라인에서 나만의 정원을 꾸며보는 ‘실내조경지원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온라인상에서 가상의 정원을 꾸며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식물의 이름, 특징, 온도, 습도 등 총 200여종의 식물에 대한 콘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4) 신선편이 채소의 친환경 세척기술과 간편한 기능성 용기를 개발했습니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신선편이 채소의 친환경 세척기술과 이 기술을 적용한 즉석 신선채소용 비빔밥 용기 개발하고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화 유도하게 되었습니다.  
(5) ‘세계 인삼 과학상(진피아상)’을 제정하고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고려인삼 연구 성과를 발굴하는, 인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 인삼 과학상 ‘진피아상’을 제정하고 제1회 수상자(경희대 김동현교수)를 시상함으로써 고려인삼의 세계 명품화를 위한 발판 마련했습니다. 
(5) 시설 재배시 고온 문제 해결을 위한 포그냉방 제어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여름철 온실 내부의 고온현상 때문에 작물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농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포그냉방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을 보급했습니다.
(6) 신개념의 수삼 전용 ‘숨쉬는 포장재’를 개발 및 산업화하였습니다. 수삼 유통시 신선하게 오래 보관 가능한 수삼 전용 숨쉬는 포장재를 개발했는데, 기능성 포장재는 수분유지 및 부패억제 효과가 있어 신선함이 더 오래 유지되며 산업체에 기술이전하여 산업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7) 버려지는‘빗물’을 재활용한 온실용 빗물 이용시스템 개발했습니다.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온실의 작물재배에 활용함으로써 물 절약, 품질 향상, 소득 증대, 그리고 환경을 살릴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급 중에 있습니다. 
(8) 간편하고 안전하게 ‘홍시ㆍ참다래’를 후숙시키는 ‘숯 에틸렌 발생제’를 개발했습니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천연소재 ‘숯’을 이용한 에틸렌 발생제를 개발해 홍시ㆍ참다래 유통현장에서 실용화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기술수요에 대응하여‘도시농업연구팀’신설하는 등 탄력적으로 조직을 운영하셨는데 이에 대한 성과는?

   
▲ 심지관수형 LED채소재배기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도시농업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2010년 4월 저희 원예작물부에 도시농업연구팀을 신설하였습니다. 
도시농업연구팀에서는 그동안 ‘도시농업육성법’(‘11. 10) 제정과 중장기 로드맵 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정책부서와 협력하면서 도시농업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연구팀에서는 다양한 도시농업 모델개발 등 많은 연구성과를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소자 등 사회취약층의 사회적응력 향상을 위한 원예치료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추진하는 등 다양한 지식나눔 활동도 많이 해 공정사회 실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주요 연구방향 및 추진 업무는?
올해 저희 과학원에서는 정책 연계, 산업 확대, 현안 대응 등 3대 전략방향과 10개 중점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부내용은 다음 표로 정리했습니다.
10개 중점 추진과제
정책연계
(1) 농산물 안정생산 기술개발을 통한 수급안정 지원
(2)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및 대응체계 구축
(3) 도시농업 제도적 기반 구축 지원 및 모델개발
산업확대
(4) FTA 대응 원예특작산업 경쟁력 제고 및 수출확대
(5) 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을 통한 농산물 소비확대
(6) 식·의약, 건강·기능성 소재 개발 및 실용화
현안대응
(7) 로열티 대응 국제수준의 국산품종 육성 및 보급
(8) 고객수요 대응 원예특용작물 품종 개발 
(9) 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 보급
(10) 연구개발 결과의 현장 실용화

원예특작분야는 특히 로열티에 민감한 작목이 많아 품종육성 보급에 연구가 집중되고 있는데, 대표 성과와 앞으로의 연구계획은?

   
▲ 제6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에서 대통령상 수상한 국화'백마'(2010년)
그동안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수입 대체를 목표로 원예작물의 신품종 육성보급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장미, 국화, 참다래, 난, 딸기 등 로열티 지불 5작목에서 현재까지 228품종을 육성하였고, 품종보급률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딸기의 경우 국산품종 보급률이 ‘02년에 9.2%에서 ’11년 72%를 돌파해 로열티문제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수출시장에서도 국산 장미, 국화, 난 품종이 인정을 받으면서 전체 수출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참다래 ‘제시골드’, ‘한라골드’품종은 중국과 12억원의 로열티 계약을 체결하여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금년에는 더욱 분발하여, 국산품종의 재배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신품종 공급을 위한 시범재배를 늘리는 등 국산품종의 보급 확대에 노력함과 동시에 국외 품종보호 출원과 적응시험을 강화하여 로열티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입니다. 
또한, 품목별로 전략적인 품종 육성 목표를 수립하고 경쟁력 있는 품종 개발에 연구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채소는 Golden Seed 프로젝트 연계하고 안정생산성 품종을 개발할 예정이며, 과수는 고온적응성 및 고기능성, 생력재배형 품종 개발할 계획입니다. 화훼는 수출확대 및 로열티 경감을 위한 국제기호성 품종을 개발할 예정이며, 인삼ㆍ약용ㆍ버섯은 친환경 안정생산 및 고기능성 품종 개발할 계획입니다.

 

FTA 등 시장개방이 가속화됨에 따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연구계획은? 

   
▲ 수삼전용 숨쉬는 포장재
FTA에 대응해서는 원예작물의 품질향상과 경영비 절감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한 우리 농산물의 수출시장 확대가 매우 중요하므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개발 연구에 중점 투자할 계획입니다.
첫째, 우선 과수 수입개방 대응 우수품종 보급 확대 및 경영비를 절감을 위해 신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시범포 운영 및 애로기술 조기해결, 경영비 절감 및 고품질 과실 생산기술 개발보급부문을 위한 연구를 하겠습니다. 
둘째, 원예작물 수출확대를 위한 현장 애로기술 해결 및 수출국 시장분석을 위해 수출 토마토, 파프리카 및 멜론 안정생산 패키지 기술 현장적용하고, 과수 착과ㆍ결실관리 기술개발 및 농가 기술지원, 화훼류 품질기준 설정 및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유통기한 연장, 국가별 주요 채소종자 시장조사 및 분석결과 산업체 제공을 연구하겠습니다.

 

이상기상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여 어떤 연구들이 추진되고 있는지? 
첫째로 기후변화와 이상기상으로 농산물의 수급불안과 안정생산 기술 개발에 대한 수요가 많은 실정이므로, 이를 위해 정책부서와 긴밀하게 연계하여 정책 지원연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배추, 고추 등 기간채소 안정생산 기반 구축 지원을 위해 고추 비가림재배 시설모델 추가 개발 및 적품종 선발, 고랭지 여름배추 평지재배 가능성 확인을 위한 비가림 관비 재배, 과수 재해관련 품목별 생산·품질 영향 평가 및 정책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주요 작물별 내재해형 시설모델 개발 및 보급을 위해 토마토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모델 개발(’11) 및 보급(‘12)하고, 인삼 해가림 시설개선을 위한 하우스 재배 종합기술 개발할 계획입니다.
둘째,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 세부추진계획(‘11~’20)에 따라 우리 기관에서 담당해야 할 작목에 대한 영향평가연구 등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가 기후변화 시나리오 대응한 8개 원예작물에 대한 영향평가와 열대/아열대 도입 원예작물 환경적응성 평가 및 보급 추진, 노지작물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할 예정입니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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