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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화기공 黃富會 회장

“건실한 기업경영과 지역사회 상생발전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기사승인 : 2013-03-01 10:39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충남 당진市에 위치한 (주)신화기공(이하 ‘신화기공’)은 자동제진기, 타이케이블, 수문 등 환경설비기기를 전문 제조하는 업체이다. 규모면에서는 중소기업이지만, 모든 설비를 자체 기술로 제작하고 있어 기술력만큼은 대기업에 못지않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황부회(78) 회장은 1979년 신화기공을 창업한 이후 창의력 넘치는 제품 개발과 남들보다 한 발 앞선 경영으로 회사를 업계 최고의 우량회사로 성장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당진市 지역발전을 위해 산업단지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산업단지 입주 업체와 지역주민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행사를 주관ㆍ참석은 물론 입주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지역에서 적극 사용하도록 적극 활동하고 있다. 또한 당진市와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일조市에 2006년부터 ‘한국어말하기대회’를 사비를 털어 주관하면서 중국에서 작은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8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영원한 현역’으로 오늘도 산업현장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현장을 뛰고 있는 황부회 회장을 만나보았다. 

독자적 기술력과 성실함으로 우뚝 선 ‘신화기공’
황부회 회장을 만나기 위해 당진市를 방문한 것은 지난 2월초. 전날 많은 눈으로 주변은 설국(雪國)으로 변해 있었다. 유난히 자주 왔던 눈이건만 눈내린 시야는 황량한 겨울철이 아닌 풍요로운 자연 그 자체였다. 
신화기공에 도착해 사무실에 들어가보니 황 회장은 직원들과 회의하느라 바빴다. 회의가 끝난 후 황 회장을 만났다. 황부회 회장은 기자를 맞으면서 “변변치 못한 인물 인터뷰 때문에 먼 곳에서 오셨다”면서 반갑게 맞이하였다. 
황부회 회장은 18년간 근무했던 인천제철을 그만두면서 신기술 개발과 엔지니어 계통의 최고 전문가로 불렸던 황 회장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폭 넓은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 실용화를 위해 1979년 신일기계를 창업하였다.
   
▲ 하천 및 농업용 수로에 유입되는 용수의 무동력 자동제수문 장치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실용화하고 이를 확대하고자 1985년 신화기공으로 법인을 전환하였고, 이듬해인 1986년 TIE-CABLE에 대한 기술력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과학기술처로부터 국산 신기술 보호(정부고시 86-4) 및 한국기계연구소의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정부의 지원 없이 개인 사비를 털어 개발한 신기술 신제품을 철도청에 장비를 납품하려 하자 각종 시험자료를 요청하면서 중소기업 제품 사용을 꺼려했다. 자금 사정이 어려웠던 황 회장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수출로 눈을 돌렸고, 버마와 수출계약을 했다. 그러나 버마가 내전으로 인해 수출했던 물품대금 회수가 불가능하게 되면서 회사는 자금난을 겪게 되었고, 이내 결제 대금을 막지 못하고 부도를 내고 말았다. 
부도를 낸 기업이 회생하기 위해서는 파산후 재창업이 일반적이지만, 신화기공의 황부회 회장은 “회사와 나를 믿고 자금과 부품을 제공해준 분들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신념하에 법정관리를 통한 기업회상절차를 신청했고, 그동안 개발한 기술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 각고의 노력 끝에 법정관리 12년만인 지난 2002년에 모든 부채를 청산하고 법정관리를 종료했다. 

신화기공에서 생산ㆍ설비하는 대표 제품으로 제진기, 제수문, Tie-Cable 등이 있다. 
   
▲ 빗물펌프장에 대소형 쓰레기를 제거하는 제진기

제진기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의해 다량의 빗물을 배수펌프장에서 배수할 때 빗물과 함께 내려오는 각종 대소형 쓰레기를 제거하여 배수펌프 가동에 장애가 없도록 하는 장비이다. 신화기공의 제진기는 로타리 가이드레일식으로 개발되어 외국산이나 국내 어느 제품보다 효율이 좋은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고, 국내 200여개 배수펌프장에 설치되어 있다. 
무인 무동력 자동 제수문은 하천 및 농업용 수로에 설치하여 유입되는 수위에 따라 용수의 공급이 자동으로 조절되며 홍수시에는 자동으로 개방되어 홍수재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농업진흥청 기계화연구소 농어촌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TIE-CABLE은 항만이나 댐, 운하, 하구둑 등의 물막이 공사 등 대형 건설공사에 필수적인 제품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품목으로 신화기공의 개발로 수입대체와 수출효과를 보고 있다. 

‘나보다는 우리’, 당진市 산업단지협의회 회장으로 상생발전 실천

   
▲ 당진군 농공단지협의회와 신성대학간 산학협력 협약식

신화기공은 2006년 당진市에 위치한 송악농공단지에 입주했다. 기술개발과 생산활동에 전념하던 황 회장은 당시 당진군에 산재해 있던 산업단지 및 업체들간의 상생발전을 위해 2008년부터 당진市산업단지협의회(7개 단지 80여개 회사)를 구성하고 회장에 취임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당진市 산업단지 가족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하여 불황으로 힘들어했던 직원들의 사기충전과 가족들과 함께하는 대회를 통하여 가정의 화목을 도모와 더불어 참가 업체간 유대관계를 강화했다. 또한 산업단지협의회소속 중소기업의 완제품을 전시하고 설명회를 개최하여 수요선 개척 등 판로확장에 앞장섰다. 또한 산업단지협의회와 당진市의 원할한 교류를 통하여 업체 홍보책자 제작 등에 대한 협조 및 예산을 확보하여 중소기업의 사업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산학협력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당진市 소재 신성대학과 “산학협력 협약서”를 체결하여 중소기업들에게 맞춤형인력공급 및 대학의 기술과 연구시설 등을 활용하여 기술개발 등 지역대학과 지역업체간의 상생협력 도모하고 있다. 

중국 일조市에서 한국어말하기 대회를 사비를 털어 개최, 중국내 한류바람 일으켜

   
▲ 2007년부터 매년 한글날을 전후해서 중국 산동성 일조시에서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주관하고, 수상자는 1주일간 한국여행의 특전을 부여하면서 호응도를 높여 중국내 작은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신화기공은 다른 기업보다 한 발 앞서 종업원 후생복지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작년(2012년)부터 전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제조업의 경우 년중 일감이 일정치 않아 대부분의 경우 비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관례를 벗어나 신화기공은 생산직 근로자를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는 년간 꾸준한 수주물량을 예상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생산직의 전문화를 위해 정규직화한 것이다. 또한 여성종업원의 출산휴가와 유아 탁아소 설치 제안(현재 여론조사 실시 중) 등 육아 등에 대한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학진학을 원하는 종업원들에게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편의제공을 위해 출장 강의 형태의 학부 개설을 추진하여 현재 당진市 소재 신성대학과 협의를 완료하였다. 

이밖에도 황 회장은 당진市와 중국 산동성 일조市와 자매결연을 통한 상호 상공인 모임을 추진하면서 중국 한인회에 한글보급을 위해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대표 자격으로 2007년부터 매년 10월 한글날을 전후해서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날 기념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는데 일조했다. 처음 대회에는 사비를 털어 행사비용을 충당했는데,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국의 대학의 도움으로 매년 대회의 규모가 커져 작년 대회에는 천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호황을 이뤘다. 이 대회에 수상한 대학생들은 일주일간 한국 여행의 기회와 더불어 졸업후 중국내 한국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져 현지 호응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마지막으로 기업 경영만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황 회장은 성공적 기업경영 못지않게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황부회 회장에게 이유를 물어보았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나만 잘하고 나만 잘되면 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모두가 잘하고 모두가 잘되는 사회가 상생의 사회이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이기 때문”이라며 소박한 미소를 짓고 있다. 

신화기공(www.shinwhae.co.kr)
충남 당진시 송악읍 송악로 368-177(송악산업단지)
(☎041-357-2851)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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