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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전문점 ‘숲속의 작은 친구들’ 이용욱 대표

농업의 천적곤충에 도전한다!

기사승인 : 2013-10-01 21:14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울산광역시 동구 화정동 컨테이너 공장 안 작은 사무실로 들어가니 플라스틱 병에 담긴 곤충들을 놓은 진열장이 빼곡히 있었다. 한쪽에는 각종 곤충사육에 필요한 부자재도 있었고, 다른 쪽에는 표본을 해놓은 사슴벌레들이 눈에 띄었다. 울산광역시 최초 곤충 전문점이자 국내에서 가장 큰 왕사슴벌레를 보유하고 있는 숲속의 작은 친구들 이용욱(29) 대표는 어리지만 10년 이상의 곤충사육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곤충에 관한 모든 것을 취급하고 있다. 현재는 곤충 본연의 사업에 매진하고 있지만 농업의 천적곤충재배에도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

어릴때부터 가지고 놀던 곤충이 이제는 어엿한 사업으로
어렸을때부터 곤충에 관심이 많았던 이 대표는 학교를 마치자마자 들이나 산으로 나가 곤충을 관찰하고 집으로 가져와 키워보기도 하는 등 어린시절부터 곤충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한다. 대학생 시절 기숙사 생활을 했을 때에도 곤충을 몰래 들여가 방에서 키울 정도였다. 처음에는 취미로만 생각했던 곤충사육을 사업으로 생각한 것은 2011년. 그동안은 찾아오시는 분이나 인터넷 카페에서 분양을 원하시는 분께 조금씩 판매를 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조금씩 판매 물량이 증가하면서 ‘아, 곤충도 사업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현재 취급하고 있는 곤충은 사슴벌레 6종, 큰광대노린재, 무당벌레, 홍단딱정벌레, 영양사슴하늘소, 장수풍뎅이 등 총 11종 5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인근 울산에 있는 초등학교(교육자료용), 동구청(방과후 아카데미 교육), 언양자수정동굴(성채 분양 및 전시, 판매)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 

국내 기네스 혈통 왕사슴벌레 보유, 크기도 84㎜로 국내에서 제일 커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왕사슴벌레 크기는 84㎜.

현재 숲속의 작은 친구들에는 국내 기네스 혈통의 왕사슴벌레를 보유하고 있다. 크기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84㎜이다(세계적으로는 일본이 보유한 87.4㎜가 가장 큼). 곤충사육에서 크기가 클수록 가치가 커지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종충(혈통), 온도, 먹이의 세박자가 고루 갖추어져야 한다.
먼저 강아지나 고양이 등에 혈통이 있듯이 곤충세계에서도 혈통이 존재한다. 이 혈통은 같은종끼리 교미를 시키는 인라인에서 발생이 된다. 이씨는 좋은 혈통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 충가(항온사육기)는 온도 및 습도 조절을 통해 사계절 내내 곤충을 사육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사육환경을 위해 일본에서 충가(항온사육기)를 수입하였다. 곤충이 자연상태에서 살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다. 따라서 온도조절 및 습도조절을 통해 계절을 느끼지 못하고 사계절 내내 곤충을 키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충가이다. 이 충가를 보유함으로써 좋은 혈통의 곤충 생산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곤충사육이 가능해져 판매수익에도 일조를 하는 장점도 생겼다.
마지막으로 애벌레 먹이는 최상의 톱밥을 갈아서 그 안에 버섯균을 투입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곤충 성장의 최적의 조건을 맞춰주기 위해 사육통, 성충 먹이 등을 전부 수입한다. 국내에서도 부자재가 제작되지만 사업으로 쓰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농업분야의 천적곤충사업에도 관심

   
▲ 숲속의 작은 친구들에는 곤충 사육에 필요한 모든 것을 취급하고 있다.

이렇게 교육자료용이나 학습용으로 곤충을 판매하면서 되는 사육용 곤충 판매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예전에 아버지가 양봉을 하시던 모습에서 벌을 이용해 수정을 하거나, 벌침을 이용해 침을 놓던 생각이 나서 ‘아, 곤충을 이용해서 농업용으로 사용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농업용 천적 곤충은 사마귀(잡충제거), 무당벌레(해충제거), 꽃등애(수정 및 해충제거), 뒤엉벌(해충제거)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직까지 농민들에게 천적곤충을 이용한 농업은 생소한 부분이라 현재 농업인이 모이는 장소가 있으면 찾아가 사업설명회를 하고, 천적곤충을 이용한 농업의 장점을 설명하는 등 사업의 확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 유기농업을 추구하는 농업에서 천적곤충 재배야 말로 꼭 필요한 분야입니다.”라며 앞으로 농업분야에 자신감을 보였다.

곤충을 사육하면서 생명 탄생의 신비를 지켜보는 것을 제일 큰 보람으로 여기는 이씨는 곤충이야말로 다양한 연령층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농업용 천적곤충 및 굼벵이를 약으로 쓰는 등 곤충이야말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이템이며, 앞으로 곤충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박정현 기자  205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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