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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전도사 정재현 상주시의원

“상주 곶감은 역사와 문화가 함께 합니다”

기사승인 : 2014-01-02 09:51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경북 상주시는 예로부터 쌀, 누에, 곶감의 삼백의 고장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상주 곶감은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곶감이다. 
그런 가운데 전국 최초로 곶감특구 지역으로 인정받은 상주시 외남면에는 수령 750년의 감나무가 있고, 이를 기념한 곶감공원이 조성되었으며, 매년 12월에는 곶감축제를 개최해 전국에 상주시가 곶감특산지라는 것을 알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원에 의해 시작되어 발전되고 있다. 

상주시의 감나무 보호수 지정과 외남면 곶감특구 지정에 산파역
2002년 제4대 상주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제5,6대까지 3연임하고 있는 정재현 의원은 지역사회 발전과 마을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봉사의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정 의원은 상주시를 대표하는 농산물로 감을 주목했다. 상주시 농산물 중에서 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매출액이 2,500억원으로 다른 농산물보다 월등히 많았다. 특히 곶감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부 사람들에게도 ‘상주곶감’이 곶감의 고유명사처럼 인식되고 있었다. 
감나무는 상주시를 상징하는 시목(市木)이지만, 당시만해도 상주시에 보호수로 지정된 감나무가 한 그루도 없었다. 
   
▲ 외남면 감나무 보호수 가운데 가장 오래된 나무인 이 나무는 산림과학원 DNA분석과에 의뢰해 수령이 750년 이상이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재현 의원은 상주에 감나무 보호수 지정을 위해 우선 전국에 보호수로 지정된 감나무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전남, 경남 지역에 보호수로 지정된 감나무는 12그루나 되지만, 모두 돌감나무로 사람에게 유익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상주시 전역에 있는 감나무를 조사한 결과 자신의 지역구인 외남면 일대에 수령 350~400년된 감나무가 10여 그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 의원은 산림청의 협조를 얻어 이들 감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했다. 
감나무 보호수 지정을 토대로 전국 최대 곶감생산 지역인 외남지역을 곶감특구 지정을 위해 작업을 추진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시의회의 결의와 지식경제부의 승인으로 2005년 외남지역은 곶감특구로 지정되었다.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 동화책 발간과 750년된 最古 감나무 ‘하늘아래 첫 감나무’ 인증
   
▲ 정재현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한 외남면은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이 최초로 구전된 곳이기도 하다. 정 의원은 이 전래동화를 재구성한 동화책 4만권을 만들어 전국의 국공립 도서관과 초등학교에 보급했다.

정재현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한 외남면은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이 최초로 구전된 곳이기도 하다. 정 의원은 이 전래동화를 ‘하늘아래 첫 감나무’, ‘하늘나라 궁전에 간 연지’, 호랑이 눈썹뽑기’, ‘곶감과 호랑이’편으로 재구성해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이라는 동화책 4만권을 만들어 전국의 국공립 도서관과 초등학교에 보급했다. 
상주에서는 옛날에는 상주곶감이 임금님에게 진상되었다는 이야기가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임금에게 진상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전국에 수소문한 결과 조선왕조실록 예종편에서 상주곶감이 진상되었다는 제보를 받고 그 기록을 명시하였다. 
또한 외남면 감나무 보호수 가운데 가장 오래된 나무로 추정되는 감나무를 산림과학원 DNA분석과에 의뢰해 수령이 75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고염나무와 감나무를 접붙힌 나무라는 것을 밝혀냈고, 전래동화에 나오는 ‘하늘아래 첫 감나무’라는 이름을 짓고 그 표지석을 2007년에 세웠다. 산림과학원의 QR코드가 가장 먼저 붙은 이 나무는 지금도 감이 2,000개 이상 열리는데, 현재 이 나무에서 수확한 감으로 만든 곶감은 최고의 맛으로 평가 받는 명품으로 백화점에서 개당 1만원에 팔리고 있다. 

중앙부처 담당자를 직접 설득하여 예산 확보, 전국유일의 곶감테마공원 조성
정재현 의원은 외남면 전체를 곶감의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2003년부터 외남면 일대 도로 35km에 감나무로 가로수를 조성했다. 감이 익는 가을철에는 빨간 감과 아래 코스모스와 주위 논에 누렇게 익은 벼와 더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래동화에 나오는 ‘하늘아래 첫 감나무’를 테마로 한 곶감테마공원 조성사업도 추진했다. 상주 시장마저도 달갑지 않게 생각했던 이 사업을 정 의원은 기획예산처에 직접 올라가는 열성을 보였다. 지역발전을 위해 시의원이 직접 중앙부처에 올라가 예산담당 공무원을 만나 예산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었다. 정 의원은 사무실 입구에서 기다리기를 수십 번 끝에 담당자를 만날 수 있었고, 이렇게 만난 담당자에게 곶감공원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한 끝에 2008년에 100억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상주시 외남면 1만평의 부지에 조성된 곶감테마공원은 2012년 외부시설이 완공되었고, 내부 시설물 보완을 거쳐 2014년 하반기에 정식 개장을 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경북농업기술원 감시험장이 5만평 규모로 이전하고, 곶감유통센터를 유치할 예정이다.
곶감테마공원에는 전래동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주인공 연지가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초가집, 연지가 호랑이 눈썹을 뽑고 도망가면서 노란, 파란, 빨간 호리병을 던지는 장면이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곶감테마공원을 둘러싼 할미산에는 산채를 심어놓은 산책길을 조성해 놓았다. 또한 인근 저수지에는 다슬기 사육장을 만들어 다슬기를 먹이로 하는 반딧불이가 많이 살도록 하여 여름철 밤에는 공원전체를 반딧불이 천국을 만들려고 한다.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외남마을 곶감축제’는 6차산업의 대표적 성공사례
이곳 곶감테마공원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외남면 단독으로 ‘외남마을 곶감축제’를 개최했다. 지자체 주관으로 개최되는 기존의 지역특산물 행사와는 달리, 외남마을 곶감축제는 마을주민들이 경비를 갹출하고 시에서 보조금 일부를 지원받아 행사를 준비했다. 
축제는 3일간의 행사 기간중 1만명이 방문해 1억원의 곶감과 농산물을 판매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처음에 반신반의했던 마을주민들은 신바람이 났다. 행사의 여파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인터넷 주문으로 마을 골목마다 택배차량이 줄을 섰고 그해 130억원의 곶감 판매고를 올렸다. 지역언론은 “1억들여 130억어치를 팔았다”고 대서특필했다. 또한 농식품부의 전국마을단위축제에 공모해서 1등에 선정되었다. 경북지역에서 3개 축제가 선정되었는데 1회 축제만으로 1등이 된 것은 ‘외남마을 곶감축제’가 유일했다. 
작년에 2회 행사를 맞이해서는 행사 홍보를 위해 서울 광화문과 대구 동성로에서 호랑이 복장을 하고 홍보 전단을 돌렸다. 신기한 광경을 본 언론에서는 취재를 했고, 돈 한푼 안들이고 전국적인 홍보가 이뤄졌다. 
행사 기간은 9일간이었는데, 홍보덕택인지 축제가 진행되면서 방문객이 줄을 잇자 마을주민들은 신바람이 났다. 마을교회 장로님들은 주차장이 협소해 행사장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승합차로 셔틀차량을 운영하는 자원봉사를 할 정도로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처음에는 ‘행사기간이 너무 길다’던 사람들도 나중에는 오히려 ‘더 연장하면 안되겠냐’는 의견도 있었다. 
올해는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축제는 시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외남마을 주민들이 주관하는 행사로 이원화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재현 의원은 “지역민들이 궁극적으로 잘 사는 길은 특산물인 곶감을 잘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곶감을 테마로 전국적인 관광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상주 곶감축제를 대한민국의 대표 특산물 축제로 성공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지방도시 시의원의 작지만 힘찬 행보가 지역민의 웃음과 희망이 되는 현장이었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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