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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고설재배를 시작하는 충남 부여군 김성수氏 딸기농가

한 번 설치로 5년 이상 사용, 경제성과 편리성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기사승인 : 2014-03-01 10:47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시설하우스 농업에서 양액배지를 이용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작물은 토양에서 재배해야 한다는 기존관념을 탈피한 양액배지 농법을 처음 접한 농민들은 거부감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편리함과 다수확의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이제는 시설원예의 한 방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2~30년간의 시설하우스 관행농업에서 코코피트를 이용한 양액배지 농업으로 전환한 농가를 찾아가 보았다. 

33년간 한 눈 팔지 않았던 딸기 재배, 생산량에 따른 가격변동이 불안 
충남 부여군 구룡면에 있는 4동의 시설하우스. 
3동은 고설재배, 1동은 토경재배로 이루어진 시설하우스에는 딸기 향이 가득하다.
이곳에서 김성수(70)氏는 매일 아침 딸기를 수확한다. 하루에 한 동씩 수확하는 딸기는 김氏가 소속해 있는 ‘아침딸기작목반’의 공동선별장과 구룡농협 집하장에 보내져 전국의 딸기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김성수氏의 딸기재배 경력은 올해로 33년차. 지난 1981년부터 딸기 농사를 해왔던 김氏는 “다른 작목이 주위 여러 환경에 영향을 받지만, 딸기는 온도ㆍ습도ㆍ채광 등 농부가 조절할 수 있는 요소만 맞춰주면 일정한 수입을 보장해 주어서 한 눈 팔지 않고 딸기 농사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올해 작황은 유별나게 추웠던 지난 작기에 비해 올 겨울은 추운 날이 적어 난방비가 적게 들었으며 수확도 빨랐다고 하면서, “나 혼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서 올해 시장에 딸기 출하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은 작년만 못했다”고 아쉬워한다. 

깔끔한 환경과 편리한 작업효과가 만족스럽다

   
▲ 올해 처음 고설재배 딸기를 재배하는 김성수氏 부부는 깔끔한 작업환경과 편리한 작업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김성수氏는 올해 처음 고설재배를 시작했다. 작년까지 4동의 시설하우스는 모두 토경재배였으나, 지난9월 정식 전에 3동의 하우스를 고설재배로 바꿨다. 
김氏는 이전부터 선진농가를 견학 갈 때마다 고설재배를 눈여겨 봐왔고 해당 농민에게 토경재배와의 차이점에 대해 꼼꼼히 물어보면서 사전지식을 쌓았다. 언젠가는 자신도 도입하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딸기 고설재배 시범사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해서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 
지난 여름, 모든 시설장비를 갖추고 9월 5일 정식한 딸기는 11월 26일 첫 수확했고, 아직까지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작업환경이다. “흙 밟을 일 없어 구두신고 작업해도 된다”고 할 정도로 깔끔한 주위환경은 지난 33년간의 딸기 재배환경과는 180도 달랐고 작업효율도 훨씬 높았다. 처음에는 반대했던 부인도 지금은 나머지 1동의 토경 하우스도 바꿔야겠다고 한다. 
고설베드와 함께 설치한 자동양액공급기는 딸기의 산도와 당도를 결정하는 양액의 EC와 pH값을 계기판의 터치스크린으로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다만, 시공할 때 비용상의 문제로 온풍기 설치를 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 일출후 갑작스런 습도 상승에 토경재배는 토양이 일정부분 흡수할 수 있지만, 고설재배는 고스란히 작물에 영향을 주면서 잿빛곰팡이병에 노출되거나 딸기가 물러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 코코피트 배지를 이용한 고설재배용 하이베드와 (주)서원양행의 자동양액공급기 ‘KOASIS’가 를 설치된 김성수氏의 시설하우스 내부전경
그러나 모든 면에서 고설재배는 농민들을 건강한 영농을 할 수 있는 장비라고 말하는 김성수씨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좀 더 편한 장비를 찾게 되는데, 고설양액재배는 작업의 편리성과 더불어 5년이상 사용할 수 있는 경제성까지 갖춰 딸기 농사에 제격”이라고 한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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