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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묘목을 체계적으로 공급하는 신지식농업인”

충북 옥천군 대림묘목농원 김정범 대표

기사승인 : 2015-04-01 08:16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충북 옥천군 이원면 지역은 150ha의 묘목 생산면적에 종묘업에 종사자만 500여 곳이 있는 국내 최대 묘목 생산지이다. 지역의 70%가 사질토양이며 일교차가 커서 전국 어디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내성 강한 우량 묘목 재배가 가능하다. 여기에 국토 중간에 위치한 접근성까지 갖추면서 해마다 봄ㆍ가을만 되면 전국에서 묘목을 사기 위해 이곳에 사람들이 몰린다. 

대림묘목농원은 이원면에서 45년간 묘목을 생산하면서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묘목 생산으로 가장 유명한 농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정범 대표는 부친에 이어서 2대째 묘목농원을 운영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묘목특구 옥천군 이원면
3월 중순의 대림묘목농원은 정신없이 바빴다. 매장은 새봄을 맞아 나무를 심고자 찾는 방문객으로 가득찼고, 주문받은 묘목을 전국으로 배송할 화물차와 인근 묘목장에서 묘목을 창고로 가져오는 화물차로 복잡했다. 사무실에서는 인터넷과 전화로 주문과 상담하느라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김정범 대표는 잠시라도 한 눈을 팔 겨를도 없이 이곳 저곳을 종횡무진 누비며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었다. 무엇을 심을까 망설이는 사람들에겐 포포나무를 적극 권장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포포나무는 병충해에도 강하고 강우량에 영향을 받지 않아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나 재배가 가능합니다. 포포나무 열매는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을 합친 독특한 맛과 향이 나면서 아세토지닌 등 50여 가지의 항암성분을 보유하고 있어 기능성 유실수로 향후 발전성이 최고입니다.“ 대림묘목농원의 3년생 포포나무 묘목을 정식하면 3년후부터 열매 수확이 가능하다.  

대림묘목농원은 연간 100만주 이상의 묘목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중 자두, 사과, 매실, 살구 등의 유실수가 40여만주, 조경수와 약용수가 60여만주이다. 이처럼 생산량이 많은 이유는 유통전문가인 김정범 대표만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매출의 95% 이상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올리고 있다. 전문 농업인인 김 대표가 이처럼 전자상거래에 능통한 이유는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통관련 교육을 받은 후부터다. 

묘목 재배의 어려움을 교육으로 극복

   
 

김정범 대표가 묘목 재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기존 재배법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재배법을 찾는데 몰두했다. 그 해결방법을 외부교육에 있다고 생각하고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이 고민했던 문제들이 교육을 통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는 것을 절감했다. 

교육을 받기 전에는 종자 생산부터 겨울철에 묘목을 보관할 때까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노지에서 묘목을 생산하는 경우 봄철에는 가뭄이라도 들라치면 종자 발아율이 급격히 떨어져 농사를 망치기도 하고, 여름철에는 장마로 배수가 잘되지 않아 뿌리가 썩거나 병에 걸리는 경우도 많았다. 겨울에는 보관창고의 묘목이 급격히 내려간 기온에 동해를 입어 뿌리가 썩기 일쑤였다. 발아율이 떨어지고, 뿌리가 썩거나 병에 걸리는 것을 날씨나 하늘의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교육을 통해 처음 알았다. 교육을 받으면서 그는 묘목 보관창고에 자동관수 시설을 설치하고 바닥에 마사토 대신 논모래를 깔았다. 보관창고의 환경을 이렇게 바꾸자 뿌리가 썩지 않고 나무도 튼실해 그의 묘목을 구입해간 소비자들의 나무는 이식해도 99% 이상의 활착률을 보였다. 김 대표는 묘목 보관창고의 시설을 개선함으로써 겨울에도 남부지방에 묘목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하우스에서 묘목을 재배해 겨울철에 입기 쉬운 동해를 방지함은 물론 장마철에 흔히 일어나는 뿌리 썩음과 역병균 등으로부터 묘목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었다. 특히 하우스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가뭄에는 자동 관수를 통해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한여름에도 환풍이 잘되도록 해 최적의 재배조건을 갖추었다. 

온라인에서 나무를 팔다 ? 나무꾼, 온라인에 접속하다 
김 대표는 2000년 우연한 기회에 충북도청 홈페이지와 몇 군데 군청 홈페이지에 대림묘목농원을 소개하 

   
 

고 묘목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그런데 그 글을 보고 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실제로 주문으로 연결되는 빈도도 시간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김 대표는 전국에 있는 모든 도의 홈페이지와 시ㆍ군 홈페이지를 찾아 자신의 농장 소개와 묘목에 관련된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무작정 뛰어다닐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활용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홍보와 판매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는 홈페이지 제작과 운영에 관련된 교육을 받고 2001년 대림묘목농원의 홈페이지(www.namu4u.co.kr)를 오픈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량이 늘자 그는 새로운 의욕이 생겼다. 
인터넷과 홈페이지에 대해 알게 되자 이제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전자상거래나 인터넷 판매전략을 알면 판매에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아 본격적으로 전자상거래 교육을 받게 되었다.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로 묘목 판매 방식의 변화 추구
일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것은 경쟁자가 많기 때문에 ‘나눠먹기’식이 되어 장사가 잘 안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정범 대표는 실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직접 경험하고 있다. 경쟁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터넷으로 묘목을 주문하는 사람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직거래 방식을 지양하고 전자상거래로 전국을 대상으로 주문을 받아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에 매진하다 보니 지역 기반 장사에서 흔한 단골고객이 적다는 문제점이 생겼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회원제였다. 특히 과수묘목의 경우 지속적인 조언과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회원제는 그와 고객, 모두에게 유용했다. 회원제를 진행하면서 그는 생산을 하고 나서 판매하는 방식에서 진일보해 주문을 받아 생산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 위험부담은 최소화하고 매출은 극대화할 수 있었다. 
현재 그는 생산 묘목의 90% 이상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온라인 매출이 높은 이유는 ‘지속적인 관리’의 힘이 크다. 회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신품종에 대한 소식을 알리는 것은 기본이고 문의 사항이 들어오면 즉시 그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친절하게 답을 제시한다. 이처럼 다른 농장과는 차별화된 홈페이지 운영이 회원들에게 신뢰를 주어 고정고객, 즉 단골을 만들었다. 현재 그의 홈페이지는 하루 방문자 수가 3,000명을 육박한다. 문의 전화만 하루에 700~800통에 이른다. 전화 주문도 인터넷에서 보고 문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묘목업계 최초로 ISO9001 인증, WPL 지정 및 신지식인 선정

   
 
김정범 대표는 교육받은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시킨 노하우를 여러 사람에게 공유하기 위해 체계화했다. 
먼저 대림묘목농원은 2006년 전국 최초로 묘목 ISO9001 인증서를 국제표준화기구로부터 획득했다. ISO9001 인증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기본교육, 문서시스템 구축, 품질계획서 작성 등을 실시하였고, 인증 컨설팅 심사기관에서 수차례 문서 및 현장 심사를 실시한 결과, 묘목에 대한 품질과 품질경영시스템 등에 있어 우수한 품질과 관리가 인정된 것이다. 
또한 자신의 노하우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체계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자신을 불러주는 강연과 농장 방문을 희망하는 귀농인과 농고ㆍ농대 학생들에게 문호를 적극 개방했다. 또한 대림묘목농원이 농림수산식품부 현장실습농장(WPL)로 지정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교육의 장의 변신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김 대표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신지식농업인 271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정범 대표는 앞으로 묘목 산업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웰빙의 흐름에 맞추어 새로운 수종 발굴에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지금보다 효율적인 고품질 묘목의 공급시스템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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