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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한성 양파품종인 <신기2호>를 서산市 지역명품으로!”

서산시 양파연구회, 양파품종 평가회

기사승인 : 2015-07-01 21:21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지난 6월 12일 충북 서산시 부석면 가사리에서는 서산시 양파연구회(회장 오흥술)가 주최한 “서산 양파품종 평가회” 행사가 있었다. 이번 평가회는 월동작물인 양파가 서산지역에서 마늘, 생강과 더불어 서산을 대표하는 주력 농산물이 될 것인지를 가늠하기 위해 작년 가을에 심었던 두 개의 양파품종의 재배결과를 비교해보는 자리이다. 

수입품종보다 월등히 우수한 생존율을 보인 <신기2호>
   
 

2000평의 시험포장에는 수확을 앞둔 양파가 가득 있었다. 
시험포장에는 추위에 강한 품종인 <신기2호>와 함께 대조군으로 수입품종인 ‘티아라’가 심어져 있었다. 포장을 자세히 보니 <신기2호>가 심어진 곳에는 어른 주먹 두 개를 합친 만큼의 커다란 양파가 빽빽하게 자리잡은 반면, ‘티아라’가 심어진 곳에는 군데군데 틈새가 보였고 알도 작았다. 
서산시 양파연구회 오흥술 회장은 “양파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고 얼어죽게 되면 이렇게 빈틈으로 남게 된다”면서, “농민입장에서 수입이 좋으려면 양파가 월동기간 동안 죽지 않아야 하는데, 작년부터 수입품종과 국산품종을 비교해 보니까 국산품종 양파가 월등히 좋은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수확된 <신기2호> 양파를 먹어보니 치밀한 조직감과 더불어 달착지근한 양파 고유의 향과 맛이 듬뿍 났다. 

영하40도의 혹한에서도 다수확 성과를 보인 <강원1호탠신황>과 모양을 개선한 <신기2호>

   
 

양파는 10월말에 정식후 이듬해 6월에 수확하는 월동작물이다. 추운 겨울을 지나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의 양파종자는 영하 12도 이하에서 얼어죽기 때문에 남부지방을 제외하면 재배가 어려웠다. 남부지방에서도 겨울철이 온난한 전남 무안, 경남 창녕 등이 주산지 역할을 해왔다. 
(주)씨드온이 개발하고 (주)씨드21이 보급하고 있는 <신기2호>는 내한성이 강한 양파품종이다. 
(주)씨드온은 영하40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원1호 탠신황>을 개발해 2010년부터 강원도 철원, 춘천 지역에서 추파 재배작물로 시범경작을 했다. <강원1호 탠신황>은 강원지역의 추운 겨울에도 얼어죽지 않고 이듬해 평당 30kg이상 수확되었고, 품질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맛이 좋고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가격 또한 일정해 그 동안 가격변동폭이 컸던 주작목 감자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체작목으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주)씨드온의 <강원1호 탠신황>은 해외에도 명성을 높였다.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키르키스탄, 그리고 러시아 연해주의 아그로상생 등 우리보다 훨씬 추운 지역에서도 100ha 이상의 대규모 재배에 성공해 국제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렇게 <강원1호 탠신황>은 재배농민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었지만, 모양이 기존 양파보다 예쁘지 못해 도매업자와 소비자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이후 (주)씨드온은 <강원1호 탠신황>의 강내한성의 특징을 살리면서 모양 또한 예쁘게 개선된 신품종 <신기2호>를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았다. 

10월 정식시기만 맞춘다면 마늘ㆍ생강과 더불어 서산市 대표 농산물이 될 것

   
 

서산市의 경우 마늘과 생강의 주산지이고, 간척지를 이용한 쌀을 생산하고 있지만, 좀더 수익성이 높은 농산물을 지역특산물로 개발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위해 선정한 작물이 양파였다. 
40년간 양파, 생강 등 다양한 작물 재배경력이 있는 오흥술 회장도 양파에 관심을 갖고 여러 품종을 시험재배 해보았지만, 서산지역에서 겨울을 건강하게 지내는 양파품종은 드물었다. 그런 와중에 <신기2호>를 작년에 정식해서 올해 첫수확을 앞두고 있다. 
<신기2호>를 개발ㆍ보급하고 있는 (주)씨드온의 손현철 대표는 “서산지역이 비교적 위도가 높은 지역이라 일반 양파품종은 겨울철을 나기 어렵다”면서, “강내한성과 강내병성의 <신기2호>는 서산지역에서 충분히 자랄 수 있는 안성맞춤 품종”이라고 했다. 
다만 서산지역의 주력작물이 마늘과 생강이고, 11월까지 이어지는 생강 수확으로 양파의 정식시기가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주)씨드온 손현철 대표는 “파종시기가 현재보다는 빨라야 한다. 8월말에 파종하고 10월 중순에 정식해야 제대로 월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를 맞춰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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