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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에 한반도의 미래가 달렸다

한반도의 미래를 위하여 이제 대한민국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기사승인 : 2017-03-03 11:28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배병호 (생물다양성한국협회 사무총장)

통일한반도의 미래는 한국이 생물다양성을 활용한 산업의 중심국이 되느냐 안되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그만큼 생물다양성의 활용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생태복지 169위의 생물다양성 후진국이다.
이런 현실은 국민과 정부와 기업 등 사회전반에 뿌리깊게 내려져 있으며, 많은 환경관련 단체들이나 운동가들과 시민활동가들 조차도 생물다양성에 있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구에는 이미 5번째 대멸종이 있었으며 현재 지구에서는 매년 3만종의 생물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세계에 최소 200만 종의 생물이 있고 고양이 한 종만 해도 약 1,000종류가 있으니 얼마나 많은 다양성 속에 우리가 살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가 있다. 지구의 나이를 볼 때 인류가 탄생은 아주 최근의 일이며,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지구는 6번째의 대멸종이 진행 중이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생물의 대학살이 바로 그 것이다.
우리가 지구의 다양한 생명체와 함께 상생하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대멸종을 멈추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인간의 생존도 위태로워지고 결국에는 함께 멸종하는 길 밖에 없을 것이다. 지구는 인간이란 한 종의 독점무대가 아니기에 이제라고 상생의 길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생물다양성 협약이란 무엇인가?
1992년 리우에서 150개 정부가 서명한 생물다양성협약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 이루어졌다. 아젠다 21의 기본원칙의 현실화를 위한 실질적인 도구로서 간주된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다양성이 식물이나 동물, 미생물, 혹은 그들을 둘러싼 생태계에 관한 것 이상이라는 것을 인식하였고, 생물다양성이 곧 인류와 식량 안전, 의약품, 대기, 수질, 거주지 및 우리가 살고 있는 건강한 환경에 대한 필요에 관한 것임을 인식하였다.

생물다양성이란?
생물다양성협약 제2조에 따르면 생물다양성(biological diversity ; biodiversity)이란 “육상ㆍ해상 및 그 밖의 수중생태계와 이들 생태계가 부분을 이루는 복합생태계 등 모든 분야의 생물체간의 변이성을 말하며, 이는 종내의 다양성, 종간의 다양성 및 생태계의 다양성을 포함”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생물다양성이란 지구상의 생물종(Species)의 다양성,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Ecosystem)의 다양성, 생물이 지닌 유전자(Gene)의 다양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다.생물다양성 안에는 종다양성(Species diversity)과 생태계 다양성(Ecosystem diversity), 그리고 유전다양성(Genetic diversity)으로 분류된다.
그럼 생물다양성을 가치로 평가하면 그 가치는 어느 정도가 될까?

생물다양성의 가치는?
생물다양성이 손실된다면 인류의 문화와 복지, 더 나아가서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엄청난 가치 훼손이다.  
인류는 의식주, 특히 음식물과 의약품 및 산업용 산물들을 생물다양성의 구성요소로부터 얻어 왔고 한때는 거의 모든 의약품들이 식물과 동물로부터 비롯되기도 하였다. 미국의 경우 조제되는 약 처방의 25%가 식물로부터 추출된 성분을 포함하고 있고, 3,000종류 이상의 항생제가 미생물에서 얻어지며 동양 전통의약품의 경우에도 5,100여 종의 동식물을 사용하고 있다.
생물다양성의 가치는 특히 농업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육종학자나 농부들은 오래 전부터 생산력을 늘리기 위해 유전적으로 뚜렷한 몇몇 품종들을 교배하여 유전적 다양성을 늘리고, 변화하는 환경조건에 적절히 반응하기 위해 유전적 다양성을 이용하여 왔다. 생물다양성은 환경오염물질을 흡수하거나 분해하여 대기와 물을 정화시키고, 토양의 비옥도와 적절한 기후조건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현재 생물다양성의 감소가 심각한 수준인가?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 의하면 지구상 생물종의 분포는 한대 1~2%, 온대 13~24%, 열대 74~84%로 추정되며, 열대지역 중에서도 열대우림은 지구 표면적의 7% 정도인데 비하여 지구 생물종의 약 반수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개발도상국에 주로 속해 있는 열대우림은 최근 해마다 각국의 경제개발에 의하여 그 파괴의 속도가 급증하여 1985년까지 매년 약 0.6%(약 1,120만ha)가 감소하고 있는데 특히 1990년에는 1981년에 비하여 1.5~2배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경고된 바 있다. 이러한 추세로 생물다양성의 파괴가 지속된다면 인류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생물다양성협약 총회
1994년 11월에 제1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바하마에서 열린 것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국을 변경해가면서 열리고 있는데 2005년 3월 기준으로 188개국이 가입하였는데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이 가입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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