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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주신 마지막 선물인 대마(햄프)의 대중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대마 햄프리 코리아 이병수 회장

기사승인 : 2017-04-03 11:43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천국에서 지옥으로, 다시 지옥에서 천국으로

“대마의 종주국이며, 사용 기술이 세계에서 으뜸인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조상의 지혜로 탄생된 우리 민족의 서민적인 삼베 의복과 대마씨 기름은 긴 세월동안 우리생활 가장 가까이 있었다. 여름에 삼베옷을 입고 더위를 식혔으며 마지막 가는 길까지 삼베수의(壽衣)를 입고 떠나가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 오천 년 역사 속에 삼베문화는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었다.

신이 주신 마지막 선물 대마!

한국에서는 5,000년 전통의 대마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대인들은 대마초를 떠올리며 안 좋은 인식을 갖고 있거나 그저 삼베옷 정도만 알뿐 대마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옛 사람들은 집집마다 대마를 키워 응급 시 상비약으로 사용해왔고 다양하게 대마를 활용해왔다. 오래된 전통 놀이인 길쌈놀이로 이어져온 삼베문화는 우리 민족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아왔다.

이런 한국의 대마문화는 현대로 오면서 삼베옷은 인체에 좋은 줄은 알면서도 대마초로 인한 부정적 인식이 공존하는 아이러니가 존재하고 있다. 삼베의 주재료는 대마이며, 대마는 영어로 햄프(Hemp)이다. 대마 껍질을 벗긴 씨앗이 바로 햄프씨드로 최근 슈퍼푸드의 웰빙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탄소 친환경 녹색성장산업이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대마(大麻)는 섬유, 건축자재, 플라스틱, 산업용 필터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친환경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기능성 건강식품에서부터 의약품, 화장품, 대체 연료에 이르기까지 천연소재 대마를 이용하여 18,000~25,000여 가지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면 놀랍지 않은가!

과거의 집집마다 상비약과 건강식으로 활용되던 대마가 대마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가 최근에 햄프씨드의 놀라운 영양성분과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으며 다시 천국으로 들어서는 환골탈퇴의 변천사가 시작되었으니 천국에서 지옥으로 다시 지옥에서 천국으로 들어선 셈이다.

‘신이 주신 마지막 선물’이라는 ‘대마‘. 이 대마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대마를 이용한 친환경 제품을 보급하는 대마장인 ㈜대마햄프리 코리아 이병수 회장을 만났다. 한국 유일의 대마장인인 그는 현재 260여 가지의 대마 제품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대마 장인으로의 선구자의 역할

“좋은 품종의 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개발보급이 안 되는 한국의 실정에 아쉬움이 많다”
예로부터 삼베는 서민들의 옷이었는데 대마의 껍질을 가공하여 삼베옷을 만든다. 특히 강원도 정선과 삼척의 품종이 매우 좋은데, 대마 껍질을 8가닥까지 쪼갤 수 있어 탁월한 재료가 된다. 이 회장이 강원  産 품종에 주목하는 이유다. “강원산 품종은 THC(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가 높아 화장품 원료나 옷감에 특히 좋다”며, 마취성 물질 THC가 식용이 아닌 산업방면의 재료로 쓰이면 자외선 차단효과가 뛰어난 옷이 되고 촉촉한 피부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이 만들어 진다. 아직까지 대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있어 재배가 많지 않으니 안타깝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품종개발 연구에 노력하면서 씨앗선택에서 약재로 효과가 있는 성장 정도를 연구하거나, 자웅동체인 대마를 암과 수를 구별하여 적당한 비율로 심는 방법 등 한국 토양과 환경에 맞는 대마개발을 위해 대마장인으로의 선구자 역할을 오늘도 충실히 하고 있다.

‘환각제 오명’ 지옥으로
상비약과 식품으로 유용하게 쓰이던 대마의 환각적 역할이 기록된 것은 기원전 480년 무렵이다. 스키타이 지역에서 주로 종교적인 행사에 대마가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후 대마는 광범위하게 경작되면서 섬유, 종이, 밧줄 등의 원자재로 인류와 함께 하였다. 잎의 성분으로 인한 진정과 환각작용, 도취감 같은 약리적 효능을 질병치료에 유익하게 사용되어 왔다.

대마가 강한 규제를 받게 된 것은 20세기 초 ‘마리화나’라는 마약류로 취급되면서부터이다. 미국 정부가 중심으로 대마초 흡연이 비도덕적 행동과 범죄를 유발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심는 대대적인 캠페인이 시행되었고 그 결과 미국·유럽연합·캐나다·호주·대한민국 등 많은 나라에서 대마 재배 자체가 규제되어 허가받은 농민들만 소규모로 대마를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웰빙 식품‘ 천국으로 Go!Go!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대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갑자기 바뀌기 시작했는데, 웰빙(Well-being)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대마는 친환경 원자재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많은 나라에서 대마 산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하였고 서로 앞다퉈 대마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거꾸로 활성화 캠페인이 시작된 것이다. 건강과 돈이 되는 대마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재빨리 진행되고 있는데 1982년부터 시작하여 독일, 영국, 호주, 캐나다, 핀란드, 1997년 덴마크까지 많은 나라가 대마산업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대마 종주국이던 우리나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느린 발걸음을 띠고 있다.

팔방미인 대마(햄프)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작업복으로 안성맞춤이고, 외출복으로 손색이 없는 천연소재, 질겨서 오래 입을 수 있고, 인체에 유익한 에너지까지 함유한 대마. 보면 볼수록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대마옷을 입으면 자외선 차단효과가 특히 뛰어나다고 자랑한다. 몸에 직접 닿는 양말과 속옷도 대마로 만들면 기능성이 더해지는데 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대마 양말을 신으면 가려움증과 냄새까지 사라진다. 대마섬유는 오래 착용해도 끈적이거나 냄새가 없고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항균력, 통풍성, 흡습성의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햄프씨드 오일이 함유된 비누, 로션, 크림을 바르면 피부의 문제인 아토피, 습진,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각질 등이 개선되고 맑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준다.
친환경 천연섬유인 대마벽지를 이용한 대마 저온찜질방은 45℃의 저온으로 찜질을 하여 인체 순환에 효과가 있고 온열효과로 질병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현대인과 대마(햄프)의 적절한 궁합
현대인들은 자연에서 멀어져 질병에 노출되고 있다. 의학의 발달과 풍부해진 먹거리로 늘어난 수명은 오히려 건강하지 않은 장수시대로 진입해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된다. 그런 와중에 대마는 석유화학합성제품을 대체할 반가운 친환경 소재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어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대마종주국 탈환’을 위해 세계로 Go!Go!

최근 많은 나라에서 대마 산업화 바람이 불고 있으며 대마생산의 종주국인 중국에서도 불가능한 독보적인 대마섬유 기술을 한국에서 가지고 있다. 이런 이병수 회장의 기술을 활용하여 한국의 대마산업을 세계적으로 키우고 싶은 야망을 가지고 있는 대마장인 이회장은 한국의 대마산업에 대한 정부의 인식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5천년 우리의 역사와 함께 했던 대마의 종주국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는 이 회장은 먼저 사단법인 대마협회를 만들고 우리나라 대마 품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보급시켜 세계화를 시키려고 계획하고 이미 활발하게 세계 각국을 누비고 있다. ‘우리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진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대마 종주국 탈환을 위해 오늘도 대마 천국을 향해 세계로 달려 나간다.

박정현 기자  205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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