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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준 마지막 선물 ‘대마(햄프)’

마약의 오명에서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기까지

기사승인 : 2017-02-03 14:43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신이 주신 마지막 선물 대마(햄프)
저탄소 친환경 녹색성장산업이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대마(大麻)는 섬유, 건축자재, 플라스틱, 산업용 필터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기능성 건강식품에서부터 의약품, 화장품, 대체 연료에 이르기까지 천연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대마를 이용하여 18,000~25,00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로 실로 대마는 ‘신이 주신 마지막 선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 대마는 향락을 위한 마약으로 전락되어 그 무한한 가치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이 주신 마지막 선물’을 향락용 혹은 마약성으로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산업용과 의학적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는 인류에게 달려 있다. 기왕이면 인류가 대마를 잘 사용하여 후손들에게 기쁨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의 뜻에 가장 합당하게 대마를 산업용과 의료용으로 활용하길 적극 권장한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0호에 의해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가 2016년 대마법이 풀려서 환각성분인 THC가 많은 껍질(포엽과 외종피)이 완전히 제거된 대마씨에 한하여 기준을 두어 사용을 허가하여 햄프씨드라는 이름으로 가공 판매하고 있어 ‘햄프 붐’이라 할 만큼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으니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대마는 중앙아시아 원산지인 삼과 식물로 한해살이풀이다. 학명은 ‘Cannabis sativa’이다. 영어로는 ‘햄프(Hemp)’이고, 한국에서는 주로 ‘삼’으로 불려 왔다. 재배 역사가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온대와 열대의 많은 지역에서 주로 섬유를 얻기 위해 재배되어 왔다. 대마 줄기의 섬유는 삼베를 짜거나, 로프ㆍ그물ㆍ모기장ㆍ천막 등의 원료로 쓰이고, 열매는 향신료의 원료로 쓰인다. 종자는 조미용이나 기름을 짜는 데 쓰인다.

인류 역사 속의 대마(햄프)
대마의 최초 사용 흔적은 중국과 타이완 등지에서 발견된 석기시대의 도자기 조각에서 찾아볼 수 있다. 후에 그들은 대마를 의류, 신발, 밧줄, 초기 종이의 재료로 사용했다. 보편적으로 종이는 중국의 후한시대 사람인 채륜이 기원전 105년 무렵 만들었다고 알고 있지만, 최근 중국의 만리장성 주변에서 그보다 200년 앞선 시대에 대마로 만들어진 종이의 표본이 발견됨으로써 초기 종이로 대마가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이후 대마는 기르기 쉽고 잘 번식하는 특성 때문에 세계로 퍼지게 되었다. 동방 지역뿐만 아니라, 서방 세계에까지 퍼지면서 질 좋은 의류와 선박에서 사용하는 강력한 밧줄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배에 사용된 밧줄도 대마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튼튼한 신발을 만드는 재료 등으로 활용되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실제로 미국의 남북전쟁과 세계 제 2차 대전 당시 군인들의 의류ㆍ군복ㆍ텐트ㆍ밧줄 등이 모두 대마로 만들어졌으며, 많은 노예들이 미국의 켄터키주와 중서부 지방에서 대마 재배를 위해 일을 하였다. 세계 제 2차 대전 당시 미국은 ‘Hemp for Victory’라는 짧은 영화를 제작하여 대마가 전쟁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작물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도 했다.

오천 년의 전통을 이어온 우리 민족의 대마문화
많은 리서치와 연구를 통해 필자가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가 대마의 종주국이며, 사용 기술이 세계에서 으뜸이라는 것이다. 조상의 지혜로 탄생된 우리 민족의 서민적인 삼베 의복과 대마씨 기름은 긴 세월 우리들의 생활에 가장 가까이 있었다. 여름에 삼베옷을 입고 지내는 것에서부터 망자(亡者)에게 수의(壽衣)로 삼베옷을 입히는 것까지 각종 풍습으로 볼 때도 오천 년의 역사 속에 삼의 문화는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대마문화에 대한 문헌상의 기록으로는 『삼국사기』 <동명성왕 편>을 보면, 주몽 일행이 모둔곡에 이르자 세 사람을 만났는데, 첫 번째 만난 이가 삼베옷을 입은 자로서 이름을 재사라 하였다. 주몽은 재사에게 극씨 성을 하사하고, 나라를 세우는 데 으뜸의 공신으로 삼았다고 한다.
또한 『삼국유사』의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를 보면, “너무 가난하여 공주님을 받을 수 없다”는 온달 님의 어머니 말씀에 평강 공주는 “'한 말의 곡식도 방아 찧을 수 있고, 한 자의 삼베도 꿰맬 수 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 내용을 보면, 평강 공주가 베틀에 앉아 보름달을 보면서 오직 온달 장군의 성공을 그리며 베 짜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삼국시대의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태자도, 국운이 쇠한 신라가 고려 태조 왕건에게 항복하자, 이를 극력 반대하다 금강산으로 들어가 삼베옷을 입고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다가 일생을 마쳤다는 사실(史實)이 전해 온다. 그래서 마의태자(麻衣太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와 같이 여러 풍습과 기록으로 볼 때 우리 민족은 생활 속에서 대마를 활용하는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생을 마감하고 저승에 갈 때 삼베옷을 입고 가는 나라는 세계에서 오직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또 여름에 삼베옷을 입고, 삼베로 멍석과 행주를 만들어 사용하는 나라 역시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오늘날 삼베문화의 맥을 잇고 있는 것으로는 전통 마당놀이가 있다. 마당에서 놀이를 할 수 있는 것은 멍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서민들이 짚으로 멍석을 깔고 덩실덩실 춤을 추며 즐겼다면, 궁중에서는 대마 멍석을 깔고 크고 작은 놀이를 하였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대마를 산업화하는 바람이 불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이미 5000년 전부터 대마 산업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길쌈에서 놀이로 이어지는 삼배문화는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소중한 자원이다. 이 자원을 잘 지켜 성장시킨다면 저탄소 녹색 성장시대에 대마는 역사성이 숨 쉬는 문화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베문화의 종주국이 될 것이다.
 
(주)대마햄프리 코리아 이병수 회장
- 대마제품 260종 개발
- 사)한국건강관리사 자격협회 명예회장
- 한국수맥협회 자연과학교수 역임
- 산업인력공단 객원교수 역임
- 한국건강 관리사 자격협회 중앙교육원장
- (주)햄프리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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