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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은 사색한다

기사승인 : 2017-04-03 16:08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인체의 기본이며 자연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시작점 ‘입’에서 항문까지 연결되는 소화기관. 소화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는 가는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위장이 밥통이라고 사색하는 위장
영어로 Stomach는 위장 이외도 ‘갖은 고통과 오욕을 참아낸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금 어리석은 사람을 얕잡아 밥통이라 부르기도 동서양이 다르지 않다. 맛은 입이 즐기고 책임은 위장이 지워야 하니 이러한 말이 과장은 아니다. 그러한 밥통, 멍청이가 불평을 한다면 입에 책임이 크다. 입이 자기만 좋아하는 음식을 계속 고집한다면 위장이 감당할 고통은 너무 크다.
아무리 밥통이라도 어쩔 수 없어 참지 생각도 없겠는가!  먹고 살려니 / 밥줄이 끊어졌다 /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말이 있듯이 참을 수 밖에 없어서 견뎌내려 하니 너무 힘들다. 그래서 위장은 끊임없이 생각을 한다. 생각이 많은 것을 사색한다고 하는 데 실제로 위장이 나쁜 사람은 생각이 많다. 또 근심걱정으로 노심초사하면 위장에 문제가 생겨 소화도 안 되고 불편해진다.

스트레스와 위장의 관계
위장이 작동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 가장 원초적인 생명 기능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위장은 사실 고민이 많은 장기다. 어떤 음식이 들어와도 다 참아내야 하니까 실제 위장의 입장에서 얼마나 생각이 많겠는가. 외부에서 스트레스가 올 때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자극을 받고 반응하는 곳도 바로 위장인데 불편한 사람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상상해 보라. 그런 자리에서 밥을 먹으면 체하거나 속이 불편해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위장을 위해 먼저 머리를 비워라
위장에 어떤 음식이 좋은가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위장의 고민을 덜어줄 고민을 해보라.
첫 번째는 생각을 좀 줄여주는 것이다. 내 머릿속이 복잡하면 위장도 같이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는다. 위장을 위한다면 먼저 생각을 조금 비우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건강한 위장을 위해서는 입에서 많이 도와줘야 한다. 위장과 입은 ‘애증의 관계’라 할 수 있다. 입에서 넣어주니 먹고 살기는 하지만 해도 너무할 때가 많은 것이다. 이기적으로 입만 생각하고 위장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헛똑똑이가 되어가는 혀
혀는 우리 장기 중에서 가장 똑똑한 녀석이다. 기억력도 좋아서 한 번 먹어서 맛있는 것은 꼭 기억해 두고 그것만 먹으려고 한다. 몸에 좋거나 말거나 일단 나만 좋으면 좋다는 식이다.
오래전 노자는 도덕경 목복(目腹 : 눈과 배)편에서 오미구상(五味口爽)의 교훈을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오미(五味) 즉 맛을 아는 혀는 명백하게 맛을 구분하는 똑똑한 혀가 된다는 뜻이다. 너무 맛에 길 들어져 우리 몸이 진짜 필요로 하는 ‘참음식’을 구분하지 못하고 입맛만 추구하는 ‘헛똑똑이’ 혀가 된다는 의미를 역설적으로 강조한 말이다. 입맛에 맞추면 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나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으면 질병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오미구상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재)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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