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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건강]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물의 중요성

기사승인 : 2017-04-03 16:20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물이 고갈되는 가뭄은 생존에 심각한 도전이지만 물의 범람인 홍수나 해일 등 물의 공격은 생존의 위협뿐 아니라 상상할 수 없는 공포로 다가온다. 중국의 사천성 대지진이나 2012년 일본 대지진 직후 후쿠시마 원전사고 때도 역시 가장 부족한 것이 바로 물이였다. 풍요 속 빈곤이 생각나는 현장이다.

이 당시 한국정부와 기업들은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에 한국생수를 대량 원조해주었고, KBS 방송에서 한국생수를 일본 이재민들이 활용하는 현장을 취재하러 갔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에서 보낸 고마운 물을 빨래하고 설거지하는 허드레 물로 사용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보낸 생수에서 세균과 유해성분이 검출되어 일본의 음용기준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한국이 보낸 생수를 허드레 물로 사용하는 일본인들에게 자존심을 짓밟혔다는 사실보다 그런 음용기준에도 못 미치는 물을 한국인이 마시고 있다는 분노가 더 컸으리라. 돌아서던 취재진은 우연히 들른 일본 편이점에서 한국산 생수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세계적 생수인 ‘에비앙’보다 더 비싼 가격표를 붙이고 판매되고 있는 생수병에 선명하게 보이는 한국이름 ‘약산’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을까?  

그러면 그렇지! 금수강산 대한민국에 이런 명물 생수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은 마음으로 귀국하자마자 당장 약산샘물 본사로 연락을 취했고 어떤 연유로 일본에서 에비앙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는 지를 취재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취재만 하고 방송이 불발되었다. 국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였다고 하는데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 행동이라고 생각된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라고 떠들지만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서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국민건강을 위해서 진실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방송이 해야 할 진정한 자세가 아닐까!  

한국의 음용기준에 우라늄과 같은 방사선물질에 대한 규제가 느슨해서 최근에야 기준을 강화시켰지만 아직도 국민 먹거리에 대한 부실한 관리가 도마 위에 자주 올라온다. 한국만큼 정수기를 가정마다 사용하는 예는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정수기의 대부분이 역삼투압 정수기로 국민에게 미네랄이 다 빠져나간 죽은 물을 마시게 한 것은 기업의 윤리문제뿐 아니라 전문가적 입장에서 먼저 관리 감독해야 하는 정부의 책임이 더욱 크다.  

기업과 결탁하여 국민의 건강추구를 외면하고 남아돌아 처치 곤란해진 쌀을 증산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들어 유전자조작 벼를 생산하려는 농진청은 어리석음에서 빨리 깨어나야 하고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도 국민의 건강추구를 위해 진정으로 일하고 있는 지를 반성해야 한다. 기업의 발전보다 국민의 건강추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기본을 망각한 일들이 수없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농진청이나 식약처, 보건복지부의 자성(自省)을 기대해본다.

(재)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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