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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을 통해 본 먹거리 안전

기사승인 : 2017-07-31 11:01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요즘 세간에 화제로 떠오른 말이 있다. ‘햄버거병’이라는 것이다. 대체 햄버거병이란 무엇일까? 햄버거를 먹으면 병이 생긴다는 것일까? 요즘 인터넷과 언론을 떠들썩하게 한 햄버거병에 대해서 알아보자.

1982년 미국 오리건주와 미시건주에서는 맥도날드 식당에서 파는 햄버거를 먹은 수십 명의 어린이가 집단으로 탈이 났다. 햄버거 속 덜 익힌 패티가 원인인 것으로 지목됐는데, 당시 맥도날드가 미국정부 조사에서 내놓은 패티 샘플은 대장균 O157균에 감염된 간 쇠고기였다. 문제의 세균을 HUS라는 심각한 질병과 관련시킨 최초의 샘플이어서 '햄버거 병'으로 불리게 됐다.

국내 햄버거 병 논란은 지난해 9월 경기 평택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불고기버거를 먹은 A양(4)이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진단을 받은 게 발단이 됐다. 이 질병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감염된 후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생기는 합병증이다. 출혈을 동반한 설사가 주요 증상이다. 이후 몸이 붓거나 혈압이 높아지고, 심하면 경련·혼수 등 신경계 증상까지 나타난다. 용혈성 빈혈, 혈소판감소증, 급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며 사망률은 5~10%로 알려져 있다. 섭씨 70도 이상 온도로 2분 이상 가열하면 죽는 대장균의 특성상 잘 익히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의학계에서는 일반 스테이크 등 대장균이 거의 없는 부위는 괜찮지만, 대장균이 많은 육류의 내장 부위는 잘 익혀 먹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내장에 닿은 조리도구를 통해 균이 옮을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 패티 등 분쇄육의 경우도 최대한 잘 익혀야 한다. 우유는 살균이 된 것이나 최대한 신선한 것을 섭취하고 야채 역시 신선한 것을 잘 씻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조리할 때 썼던 도구들도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해야 한다고 의학계는 조언한다.

성인보다는 유아나 노인, 발열이나 출혈성 설사가 있는 환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대부분 대증요법을 통해 1주일 정도면 치료되지만 HUS로 진행되면 3%에서 말기신부전으로 이행되며 25%에서는 콩팥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말기신부전으로 이행된 경우에는 투석과 수혈 등을 해야 한다. 설사를 시작한 지 1주일 뒤 HUS가 발생할 수 있다. 즉, 1주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줌량이 줄고 급격한 빈혈로 얼굴이 창백해지면 몸에 출혈에 의한 자반증이 발생한다. 동시에 몸이 붓고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며 심하면 경련이나 혼수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상한 음식을 먹고 설사를 하면 1주일간의 잠복기 동안 주의 깊게 HUS의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햄버거 패티에 들어가는 고기는 잡육
햄버거고기를 파는 상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햄버거 고기가 '잡육'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등심, 안심, 삼겹살, 갈비로 들어가는 '상품' 부위가 아닌 나머지 부위를 붙여다가 고기를 갈아 햄버거 고기를 만든다는 것. 그나마도 등급 외 상품인 돼지나 노계에서 나온 잡육을 사용한다고 했다. 햄버거 고기에는 살코기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수입한 대두단백에서 돼지 지방, 닭 껍질까지 '닭고기 발골육'이라 불리는 죽처럼 만든 고기도 사용됐다. 뼈에 붙어 있는 살코기를 발골 기계에 집어넣으면 뼈와 고기가 분리되는데 이 과정에서 때때로 패티에서 뼈가 나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햄버거, 아이스크림 같은 고지방 음식을 먹으면 뇌 기능이 이상해지면서 뇌가 “배불러도 쉬지 말고 먹어”란 명령을 내리는 것으로 밝혀져
미국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데보라 클렉 박사 팀은 쥐 실험에서 이런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동일한 칼로리의 먹이를 주되 첫 그룹에는 동물성 지방에 많은 팔미트산을, 두 번째 그룹에는 식물성 기름에 많은 단가불포화지방산을, 그리고 세 번째 그룹에는 올리브유와 포도씨기름에 많은 올레인산을 각각 먹였다. 그러자 올레인산을 먹은 쥐들은 양만큼 먹고 먹기를 그쳤다. 그러나 동물성 지방 또는 식물성 기름을 먹은 쥐들은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어댔다. 쉬지 않고 먹는 현상은 지방산을 먹은 쥐들에서 가장 심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동물성 지방산이 뇌에 바로 영향을 미치면서 뇌에서 생산되는 렙틴, 췌장에서 생산되는 인슐린의 기능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렙틴은 배고픔을 덜 느끼도록 하며,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한다. 기름진 음식을 먹게 되면 바로 뇌에 신호가 전해지면서 이들 두 호르몬이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나타나는 이런 현상은 며칠 동안 지속된다. 주말에 기름진 음식을 먹은 사람이 월요일에 특히 공복감을 느끼는 것도 이런 현상이라는 것이다.

클레그 박사는 “배불리 먹으면 뇌는 몸 전체에 ‘그만 먹어도 되겠다’라는 신호를 보내는데, 고지방 음식을 먹었을 때는 이런 명령 체계가 갑자기 망가진다”며 “쥐 실험이지만 이런 현상은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의 성분이 비만의 원인
비만의 원인이 운동부족과 음식물 과다섭취 때문이라는 설명은 이미 한물갔다. 1996년부터는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지 않았고 남성의 경우는 약간 줄기까지 했다. 비만 유행병의 '병원체'로 다섯 가지를 지목했다. 열량 과다섭취와 운동부족이라는 '빅 투'는 물론 바이러스, 약품, 독소가 그것이다.

독소, 우리 음식에 폭넓게 들어있고 비만의 원인일지도 모르는 물질들까지 포함시켰다. 그 중에는 농약, 제초제, 살균제, 보존료, 감미료, 색소, 조미료 같은 각종 식품첨가제가 있다. 독소가 뇌 활동에 장애를 일으켜 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비만은 숙주와 유독한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되는 신경화학적 만성질환. 사람들은 먹은 음식의 양이 아니라 질 때문에 비만해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에 포함된 독성물질이 비만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또한,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할수록 몸에서는 칼슘을 저장하기보다는 내보내게 된다는 것이다. 카페인은 콜라에도 들어 있으며, 콜라 1캔을 마시면 하루 권장 칼슘 섭취량의 2%인 20㎎의 칼슘을 잃는다.

곡물사료를 잔뜩 먹인 가축의 고기가 바로 우리를 비만의 구렁으로 밀어 넣는다. 공장형 축사에서는 고기 생산을 늘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었지만, 그 고기는 지방질, 호르몬, 항생제에 절어있다. 또한, 우리 몸의 호르몬 주기를 교란할 만큼 많은 양이 성장호르몬이 식탁에 오른다. 성장호르몬을 맞고 자란 소는 결국 99센트짜리 햄버거 패티가 되며,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결장암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매일 붉은 살코기를 먹은 여성은 결장암에 걸릴 확률이 250배나 더 많다. 일주일에 1인분만 먹어도 발병 확률이 38% 더 높다.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를 필두로 한 식품회사들도 자기네가 비만 유행병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래서 쉬쉬하고, 더더욱 개인의 책임을 되풀이해서 강조하고, 회사에서 파는 모든 제품이 영양적으로 흠 잡을 데 없다고 선전한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대형 식품회사의 감언이설에 속지 말고 소비자 스스로 유해여부를 판단하여 구매하는 똑똑한 소비를 해야 할 것이다.

(재)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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