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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음료를 마시는 청소년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1)

기사승인 : 2017-09-04 13:23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 속에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탄산이 첨가 된 청량음료를 많이 마신다. 하지만 청량음료를 과도하게 마시면 비만, 골다공증, 통풍, 충치 등 각종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

청량음료에 들어가는 설탕과 같은 단순당은 섭취 시 혈당의 수치를 급격히 올리게 되고 ,이는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정상화시키기 위하여 당분을 글리코겐이나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이는 설탕이 고칼로리일 뿐 아니라 지방으로 쉽게 저장되는 에너지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원래 우리 몸은 음식 섭취 시에 ‘포만 기전’ 시스템이 작동하여, 어느 정도 이상의 음식섭취를 자동으로 제어하게끔 되어있다. 그러나 청량음료 같이 액상으로 만들어진 열량 식품은 ‘포만 기전’을 제대로 자극하지 못하기 때문에 적정량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게 한다.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고도 다른 음식을 계속 먹게 만드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물보다 높은 농도의 음료를 섭취하다 보면 몸속의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 나가는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 더욱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청량음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한 캔에 32그램 정도의 당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청소년의 1일 권장 당분섭취량에서 20그램을 초과하는 양이다. 매일 1 캔씩 마실 때 1년에 5kg의 체중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김미영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청량음료에는 흡수한 당을 에너지화 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없어 오히려 우리 몸 안에 있는 비타민을 빼앗는다.”며 “결과적으로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해지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고 입맛도 떨어지는 반면 에너지화 되고 남은 당은 지방으로 전환돼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골밀도에 이르는 중요한 시기가 청소년기이므로, 청소년 때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면 성인이 되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청소년기는 뼈가 성장하는 시기인데 청량음료 속에 들어 있는 인산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소변으로 칼슘 배설을 촉진함으로써 칼슘 부족상태를 만든다.?또한 대부분의 청량음료는 산성을 나타내는데, 지속적으로 치아가 산성의 청량음료에 노출되면 치아의 에나멜층(법랑질)이 부식된다. 특히 콜라와 사이다, 스포츠 음료는 pH 2.5~3.4로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인 에나멜층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청량음료의 여러 가지 첨가물 중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식용색소다. 식용색소 황색 5호의 경우 천식, 두드러기, 콧물의 주요 원인일 수 있으며, 천연색소인 양홍(연지벌레로 만드는 물감)의 경우 과잉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고, 또 기타 색소들도 어린이들의 행동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라트스 리엔 박사 연구팀은 노르웨이 청소년 (15-16세) 5,000명을 연구한 결과 청량음료를 마시는 10대 청소년들이 활동 장애와 정신적 고통 등 건강상의 문제가 상당히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청량음료 소비와 활동장애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드러났으며 다른 심리적인 행동상의 문제와도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방부제도 문제가 된다. 청량음료에 포함된 방부제는 식품위생법에서 허가된 방부제이긴 하지만, 방부제의 메커니즘 자체가 음식의 부패를 막기 위해 산소와의 결합을 방해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고 이것이 체내로 들어가서도 체내의 세포들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산소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청량음료의 상큼한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인산도 문제가 된다. 인의 과잉 섭취는 요로결석을 형성할 수 있으며, 앞서 언급한대로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칼슘부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청량음료는 무더운 여름철에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잠시 더위를 가시게 해준다는 심리적 만족 외에는 물보다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점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갈증이 날 때는 되도록 물을 마시고, 음료를 마신 뒤에는 반드시 양치질이나 입을 헹구도록 하자.
몸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좋은 물이다. 좋은 물을 많이 마시면서 청량음료를 멀리하는 것이야말로 청소년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재)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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