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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지만 사람 잡는 설탕( sugar) 이야기

기사승인 : 2017-10-10 14:52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닥터조의 건강이야기

(70년대만 해도 설탕이나 밀가루 포대를 선물로 보내고 받던 배고픈 시절이 있었다. 리어커에 수박 한 덩이 동동 띄우고 지푸라기 끈으로 묶인 얼음을 가져와 깨뜨려 바위처럼 울퉁불퉁하게 잘려진 얼음덩이를 넣은 투명한 통 속의 냉차를 한 잔 사 마시면 더위뿐 아니라 행복감까지 느끼던 어려운 시절이었다. 비싼 설탕을 대신하여 나온 사카린제품인 뉴슈가와 신화당은 대히트여서 지금의 삼성을 존재하게 만든 장본인이 되기도 하였다. 당시 사카린 밀수 사건은 대서특필되었지만 정치권과의 밀약으로 삼성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승승장구하였다.

그러던 단맛을 내는 식재료들도 세월따라 많이 변화되고 발전되어 갔으며, 예전에는 많이 먹으면 이빨 썩는다고 걱정하던 설탕이 이제는 당뇨, 비만, 그리고 각종 질환과 통증의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흰밀가루, 흰쌀, 백설탕을 3白이라고 하여 건강의 적으로 간주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설탕 혹은 과도한 당분은 심혈관질환과 관절염과 같은 통증의 원인이 되고 또한 암세포도 설탕을 좋아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점차 설탕과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달콤한 독 설탕
시중에서는 danger을 당거로 읽으면서 단 맛이 곧 위험이라는 우스개말까지 유행하였는데 그만큼 당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이제 입에는 달콤하지만 건강에는 독(毒)으로 작용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있다.

지나친 당분 섭취로 인한 미국 내 의료비 부담이 1,5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네덜란드의 보건부 장관은 폴 밴더벨펜은 설탕이 술, 담배, 코카인을 합친 것 보다 더 해롭다고 공언한 바 있다. 비단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지나친 당분 섭취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고 설탕이 건강을 헤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문제는 현대인들은 그럼에도 여전히 엄청난 양의 당분을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설탕이 가지고 있는 강한 중독성에 있는데, 뇌 영상촬영 결과 설탕은 코카인만큼이나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나은 설탕 제품을 찾아 소비하려 한다. 실제로 마트에 가 보면 ‘천연’ 설탕이나 놀랄만큼 많은 ‘설탕 대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설탕의 종류
정제 백설탕: 우리가 싼 맛에 오랫동안 먹어왔던 설탕으로 이제는 잘 알다시피 건강에는 가장 해로운 설탕이다. 백설탕은 영양학적 가치는 전혀 없고 칼로리만 있는데다 미국 내 유통되는 백설탕 제품의 65%는 GMO 유전자조작 사탕무로 제작되어 어떻게 해서든 피해야 할 '나쁜 설탕' 이다. 한국이라도 별반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흑설탕: 시중에 유통되는 흑설탕은 백설탕과 전혀 차이가 없는데, 똑같은 방식으로 제조된 후 맛과 색감을 위해 당밀을 다시 첨가했을 뿐이니 색깔이나 광고에 속지 말자. 오히려 카라멜색소를 첨가하여 유해할 수가 있다.

사탕수수 당: 증류방식으로 사탕무 대신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설탕으로 백설탕 보다는 덜 정제된 설탕이다. 따라서 백설탕에 비하면 사탕수수의 맛과 색상, 영양소를 간직하고 있지만, 그 차이는 아주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유기농 천연 설탕 (Raw Organic Cane Sugar): 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이 선호하는 설탕으로 일반 설탕에 비해 가공과 정제가 덜 된 설탕으로 아미노산, 미네랄, 비타민, 항산화제와 같은 사탕수수의 영양소를 비교적 많이 간직하고 있다. 주장하는 바대로 정직하게 진짜 유기농일 경우 잔류농약이 없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따라서 다른 설탕 제품보다 낫겠지만, 유기농 설탕과 Non-GMO제품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종류에 상관없이 설탕 자체의 섭취를 최대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코코넛 슈가: 코코넛 나무의 수액에서 채취한 설탕으로 자연방식으로 수액을 채취한 후 수분을 증발 시켜 채취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식이섬유를 비롯한 영양소가 소량 함유되어 있고, 과당(Fructose) 함량이 낮아서 가장 선호되는 제품이다. 그런데 대량으로 재배되는 코코넛은 농약을 살포하여 재배된다고 하니 이 역시 안심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당 제품은 바로 ‘꿀’이다!
여러 종류의 설탕 제품을 살펴봤지만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당 제품은 따로 있다. 가공이나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고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공급을 하고 우리 몸에 활력을 주는 당, 바로 꿀이다.

꿀은 이미 2천여 년 전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기침, 상처, 소화불량, 피부감염, 피로회복, 감기, 화상 등 여러 질환 치료제로 쓰여 온 꿀은 현대에 와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유해 박테리아와 싸우는 꿀
꿀에는 글루코스 옥시데이즈(glucose oxidase) 라고 하는 효소가 있는데, 이 효소가 산소와 만나게 되면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가 발생된다. 이 과산화수소는 강한 산성을 띄며 박테리아의 세포벽을 녹이는 역할을 한다. 이에 반하여 인간의 세포벽은 박테리아의 세포벽보다 훨씬 두꺼워서 이 효소의 작용을 충분히 견뎌낸다. 이러한 작용 때문에 꿀은 피부감염이나 상처치료에 도움이 되며,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세포들을 건강하게 유지해 주는 필수 구성요소 ‘꿀’
설탕과 달리 꿀에는 단백질, 효소, 미네랄, 비타민, 항산화제 등이 다량 들어있다. 이들 성분은 심장, 폐, 위, 뇌와 같은 장기는 물론 눈과 피부조직에 탄력을 더한다.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손상과 맞서 싸워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체내 독소와 오염물질을 배출함으로 디톡스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꿀은 체내에서 설탕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일반 설탕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처럼 걱정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몇 해 전 미국 10개 주에서 조사를 실시했는데, 마트에서 유통되는 꿀 중 76%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분 조사 결과 벌꿀 대신 설탕, 콘시럽, 각종 유해 화학물질이 범벅인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이든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진짜와 좋은 것을 골라내어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도 마트에서 판매되는 꿀의 품질에 대해 이미 소비자들은 불신의 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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