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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문이 지옥문이다 <제2편>

뚱뚱하고 냉한 체질을 고치는 익모초, 마늘, 부추

기사승인 : 2018-02-13 17:09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최진규(약초학자, 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회장)

옛날에는 술을 약간 데워 마셨지만 요즘 사람들은 술 뿐 아니라 청량음료까지 한 겨울에도 서슴지 않고 찬 것을 즐긴다. 단맛의 당분 입자는 차갑게 응축되었을 때 단맛을 더 진하게 느끼게 한다. 소장이 차가워지면 골수에서 피를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빈혈이 생기고 혈액이 묽어 질 수밖에 없다. 철분이나 칼슘 같은 헤모글로빈의 원료가 되는 성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긴 빈혈은 배를 따뜻하게 해야 치료된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뼛속이 굶주리게 되어 갈수록 식탐(食貪)이 많아지는 것이다. 자궁이 차가우면 난자(卵子)에 정자(精子)가 착상이 잘 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제일 좋은 약이 익모초(益母草)로 이름 그대로 어머니를 가장 이롭게 하는 약초다. 남녀 모두 익모초를 먹으면 몸이 따뜻해져서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면역력이 강해지며 빈혈, 골다공증, 당뇨병 이런 것들이 잘 낫고 몸 안에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몸을 따뜻하게 데워 줄 수 있는 음식 중에 대표적인 것이 마늘이다. 그 밖에 쪽파, 부추, 달래, 냉이 같은 것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좋다. 마늘은 대표적인 능동초(凌冬草)로 추위에 강하여 겨울을 업신여긴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마늘과 쪽파와 보리는 겨울철에 무럭무럭 자란다. 겨울철 추위 속에서 푸른빛을 잃지 않고 잘 자라는 것은 모두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보리밥을 먹으면 몸이 더워진다.
보리밥에 시래기국을 먹는 머슴은 한겨울에도 땀을 흘리며 장작을 패고, 쌀밥에 고깃국을 먹는 주인 양반은 비단옷에 솜이불을 두르고도 아랫목에서 추워 덜덜 떠는 이유가 바로 보리밥 때문이다.
보리차가 염증을 없애 열을 내린다. 보리차는 염증으로 인한 열을 내리는데 아주 좋은 해열제이다. 보리차를 늘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고 혈액이 깨끗해지며 면역력이 강해진다. 몸이 차가우면 온갖 염증성 질병에 걸리기 쉽다. 흔히 보리를 성질이 차갑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말이다. 보리는 오히려 성질이 아주 따뜻한 식품이다. 추운 겨울철에 모진 추위를 이기고 자라는 보리를 두고 어째서 두고 성질이 차갑다고 하는가? 겨울철에 보리 뿌리를 캐어 보면 뿌리에서 열이 나서 땅이 약간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보리뿌리는 살결을 곱게 하는 데 으뜸
쌀을 성질이 차갑고 보리는 성질이 따뜻하다. 염증을 없애는 데는 따뜻한 성질의 보리는 몸을 따뜻하게 하여 뚱냉을 고칠 수 있다. 성질이 차가운 쌀밥과 소고깃국을 즐겨 먹는 사람이 추운 겨울철에 산에 올라갔다 얼어 죽거나 심장마비로 죽기 십상이다.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에도 보리가 좋다. 보리는 성질이 따뜻하므로 배를 따뜻하게 하고 장에서 완전 연소되어 노폐물 곧 독가스가 생기지 않는다. 칼로리가 모두 연소되기 때문에 혈당이 차츰 줄어든다.
보리 뿌리는 특히 배가 차가워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한테 좋은데 겨울철에 채취한 보리 뿌리를 물로 달여서 먹이면 잘 듣는다. 겨울철 동지(冬至)가 지난 뒤에 채취한 보리 뿌리는 살결을 곱게 하는 데, 곧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매우 좋다. 살결이 매끈하다고 할 때의 매끈매끈하다는 말은 보리 뿌리를 뜻하는 말인 맥근(麥根)에서 나왔다. 곧 맥근(麥根)은 건성 피부를 치료하는 데에도 아주 효과가 좋다.
기미와 주근깨는 대개 장(腸)이 나빠서 생기는데, 보리 뿌리를 차로 마시면 위와 장의 기능이 좋아져서 주근깨나 기미 같은 것이 모두 없어지고 살결이 기름을 바른 듯 화장을 하지 않아도 윤기가 흐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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