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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과 건강 특집 2] 질병의 원인이 “중력”이라고요?

“중력과 인체의 부조화가 질병을 일으킨다”는 재독 대체의학자 김세연 씨

기사승인 : 2018-03-19 13:49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몸이 불편하고 어딘가 몸에 문제가 있다는 확신이 있어도 병원 진단에는 이상이 없어서 답답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생리학적으로나 해부학적으로 판독하지 못하는 몸의 이상을 ‘지구 중력과 신체의 부조화’라는 독특한 의술체계로 명확하게 설명하는 재독동포 김세연씨. 약과 의료기구에 의존하지 않고 환자 스스로 건강을 찾도록 도와 독일인들로부터 ‘신의 손’이라 칭송받는 김세연씨를 소개한다.

중력과 인체의 부조화가 질병을 일으킨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지구중심에서 당기는 힘, 즉 만유인력의 법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연계에서 신체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다름 아닌 중력이며, 인체가 중력의 힘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치명적인 건강 손상이 초래된다.

우주선 안에서 생활하는 우주비행사들은 관절염을 앓을 일이 없고, 지구에서의 원래 신장보다 2∼5cm 더 커진다. 두루미나 플라밍고 같은 물새들은 한 발로 편안하게 서있는데비해 인간은 두 발로 서야 안정감을 느낀다. 왜 그런 것일까? 언뜻 별 관련 없어 보이는 두 질문에 대한 답에는 공통분모가 숨어 있다.
 
바로 중력(重力)의 작용 때문이다. 무중력 상태에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관절의 압박을 받지 않아서 관절통증에서 자유롭다. 무릎이 아픈 사람이 물속에서 통증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우주비행사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몸무게를 지탱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척추관절의 간격이 벌어져 그 만큼 키가 더 커지게 되는 것이다.

무의식으로 작동되는 신경 시스템의 이상에서 질병이 온다
중력은 모든 물질과 생명체에게 가해지는 힘으로 인간은 중력의 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 속에서 작동하는 신경구조를 갖추고 있다. 무의식 신경시스템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의 신경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무의식 상태에서 명령을 내려 근육을 움직이도록 하는 신경 시스템이다.

문제는 두뇌가 중력 작용에 대응하여 자신의 몸을 지키는 무의식 신경 시스템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무의식 신경 시스템이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무의식 신경 시스템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질병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원인도 모르고 병원치료가 힘든 질환의 대부분이 무의식 속에서 작동하는 신경 시스템의 이상에서 온다는 것의 김세연 씨의 새로운 의학이론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의술체계 ‘KSNS’
세상에서 처음으로 밝혀낸 이 신경 시스템을 김세연씨는 독일어 약자로 ‘KSNS’라고 명명하였다. KSNS는 한국인 김씨(Koreaner Kim)가 창안한 안전보호 신경 시스템(SNS)을 뜻한다. 새로운 의술인 KSNS는 무릎을 망치로 두드리면 다리가 저절로 튀어 오르는 무릎 반사신경의 경우 에 두뇌의 인지와 명령에 의해서 반응하지 않는 것처럼, 두뇌의 인식 체계와 관계없이 조건반사적으로 자신의 몸을 방어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앞을 향해 걸어갈 때 맨 처음 어떤 근육을 사용하는 지 또 사용하는 근육의 위치도 잘 알 수 없지만, 두뇌는 단지 ‘앞으로 걸어가라’는 명령만 인지했을 뿐인데도 우리는 앞으로 자연스럽게 걸어가게 된다. 바로 안전보호 신경 시스템(KSNS)에 의해 우리 몸의 무게중심이 흐트러져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무의식 속에서 근육이 통제되고 조절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본인의 새로운 의학이론을 바탕으로 김세연 씨는 독일에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였다. “저를 찾아오는 환자들은 디스크, 허리통증, 관절염 등을 오래 앓거나 천식, 축농증, 알레르기, 두통 등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신경계통의 질환자들입니다. 대부분 병원치료로 호전되지 않은 난치성 환자군입니다. 진단결과 대부분 KSNS 고장으로 적절한 통제와 조절이 안되어 생기는 병입니다. 일례로 한쪽 무릎 관절이 심하게 마모된 무릎 관절염 환자의 경우 근육에 작용되는 힘이 좌우 대칭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으로 몸의 무게중심을 조절하는 KSNS 이상으로 발병한 것입니다. 저는 KSNS에 이상이 발생한 부분을 간단하게 손으로 자극하여 환자 스스로 몸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실제 그의 KSNS의술은 독일 유명 건강잡지(‘NEUE Gesundheit’ ‘Goldene Gesundheit’)등에 특집으로 소개될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그의 의술을 체험한 독일인들은 그를 ‘놀라운 치료사’라고 부른다. 오랜 세월 앓아온 고통스런 통증을 아주 짧은 시간에 해소해주는 그의 손을 가리켜 ‘신의 손’, ‘마법의 손’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의 의술은 미국에까지 소문이 나 내과 의사와 방사선과 의사가 치료를 받기 위해 독일에 찾아올 정도다.

인체 균형을 잡아주는 ‘소중한 발’
눈에 보이지도 않고 현재의 의학이론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KSNS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발에 있다. 인체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신경세포가 가장 많이 있는 부위가 바로 발인데, 무게와 힘의 강도와 속도, 힘이 전달되는 시간, 지면의 반작용을 측정하는 신경세포가 발에 집중되어 있다. 무게중심을 제대로 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3개 부위가 지면에 닿아야 하는데, 사람은 발이 두 개이고 게다가 하체가 상체에 비해 가벼우며 면적도 작은 불안정한 구조체이다. 때문에 KSNS가 인체의 균형을 잡기 위해 발에 가장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섯 발가락을 구부리거나, 발의 근육 상태와 탄력성, 혈관 구조, 발의 체표 온도 등을 재보면 작동이 잘 되지 않는 발가락이 드러난다. 예를 들어 왼쪽 새끼발가락에 힘을 주어 구부려 유난히 힘이 없으면 그쪽 부위의 근육과 혈관, 신경계통에 이상이 있어서, 인체의 장기로 치면 신장(腎臟)까지 약해져 있다는 뜻이다. 또 엄지발가락 근육에 이상이 관찰되면 요추 5번이 고장 났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처구니없이 빨리 치료’되는 놀라운 치료 현장
하루 대변을 5번이나 볼 정도로 장이 좋지 않았던 환자는 평소에도  12년 동안 태권도로 단련한 몸인데도 어느 순간부터 다리가 기분이 나쁠 정도로 아프고 무력감을 느끼는 증세를 6년간 앓아왔다고 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도 뚜렷한 병명이 밝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세연 씨는 환자를 매트에 편하게 눕게 한 뒤 양손을 배에 올려놓고 허리에 힘을 주면서 일어나보라고 말했다. 환자는 일어나려고 무척 애를 썼으나 일어나지 못했다. 또 환자의 왼발 다섯 발가락을 힘주어 굽혀보게 하면서 김세연 씨가 굽힌 강도를 손으로 체크해보자 몇몇 발가락은 공중에 풀려나가는 연줄처럼 힘없이 풀어져버렸다. 이외에도 환자 스스로 알아볼 수 있도록 힘의 크기가 약하고 강한 부위를 일일이 지적해냈다.

그런 다음 김세연 씨는 발가락의 특정 부위와 허벅지 쪽, 대장 부위를 손등으로 몇 번 쿡쿡 눌렀는데, 환자는 그때마다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몇 초 지나자 “아주 시원하다”고 말했다. 치료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다시 환자에게 양손을 배에 올려놓고 일어나보라고 했더니 힘도 안 들이고 쉽게 일어났다. 힘이 없던 몇몇 발가락의 강도도 무척 세졌다고 했다. 그리고 항상 속이 편치 않던 장도 매우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하면서 환한 웃음을 지었다. 환자는 “어떻게 한방에 몇 년간 편치 못했던 장이 시원해지고 다리에 힘이 불끈불끈 솟을 수 있나요?” 하면서 스스로도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었다.

치료는 환자 스스로의 몫
김세연 씨는 환자를 진단, 진찰하는 것을 한국어와 독일어 약자를 써서 굳이 ‘스본(Sbon)’이라고 표현했다. ‘스(S)스로 있는 상태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본(bon)다’는 뜻인데, 환자에게 치료 전과 후의 모습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미도 담긴 듯했다. 그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스도(Sdo)’라고 표현했다. 이 또한 약품의 투입이나 의료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몸이 스스로 도(do)와주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즉 치료란 시술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인체의 좌우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건강한 쪽과 건강하지 못한 쪽이 구분됩니다. 건강하지 못한 쪽을 건강한 쪽과 균형을 맞추도록 해주면 몸은 스스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바로 KSNS의 핵심 이론 중 하나예요. 이 환자의 장이 좋지 않았던 것도 부실한 한쪽 다리와 관련이 있었고, 부실한 다리는 몸의 무게중심이 균형을 잡지 못해(KSNS의 작동 이상) 근육과 혈관 계통에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지요. 저는 근육과 혈관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줬을 뿐이지요. 이 환자의 경우 대장에 문제가 있었지만 만성적인 위장질환이나 천식, 그리고 알레르기 질환도 그 원인은 KSNS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단지 해부학적, 생리학적 관점에서만 보면 답이 나오지 않으니까 현대 의학에서는 원인 불명의 질환으로 판단했던 것입니다.”

“우리 몸 중 어디 하나 중요치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만, KSNS가 집중된 발을 소중히 다루면 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 앉아 있을 때나 누워 있을 때나 발을 수시로 자극해주면 근육이 부드러워지고 혈관의 피가 잘 순환돼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어요. 저는 여성이 아름다움을 위해 굽이 높은 구두를 신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저는 여성들이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찾아오면 모두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몸의 균형을 맞춰놓아도 그런 구두를 신고 있는 한 효과가 없기 때문이죠. 발이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어야 건강한 미인이 됩니다.”

<자료출처 : 신동아 2006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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