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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치과교정의 새 패러다임

기사승인 : 2018-05-18 16:56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김상환(서울B&B치과 원장)

치과 교정의 허와 실
치과교정은 끊임없이 발전을 해오고 있지만, 문제점 또한 적지 않다. 치과의사들은 치아와 악관절과 얼굴의 미적 관점에 대해서 많은 지식과 발전된 기술로 보다 편리하고 미적이며 비침습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나는 치과 임상에서 교정 영역과 많은 부분에서 치아감염, 치주질환, 악관절 질환 또한 불규칙한 치열이 구강에서 뿐만 아니라 환자의 건강에 악영향의 해결을 통해 환자의 건강이 현저히 개선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치아 문제 못지않은 ‘숨길 건강’이 중요하다
하지만, 치아의 배열과 교합 악관절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기대했던 치료결과를 얻지 못해 실망하기도 한다. 교합과 악관절 치열의 교정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생명에 필수적인 호흡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호흡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숨길’이 건강해야 하고 특히 수면하는 동안 숨길이 열려 있어야 깊은 수면을 취해 원기를 회복할 수 있다.

시대적 미의 기준에 편승하여 발생되는 치과 치료의 문제점
코와 구강 내 공간에서 폐로 이어지는 숨길이 좁아지면 건강을 확보할 수 없다. 이 숨길에 문제가 생기면 입과 상관없다고 여겼던 다양한 전신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동안의 치과교정은 주로 치아 치료와 객관적이지도 않은 현 시대적 미의 기준에 따라온 경향이 높다.

치열이 삐뚤어지고 뻐드렁니가 되는 이유와 악골격 관계가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는 근본 원인에 대해서 치과의사는 알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호흡에 있다.

악궁을 좁히는 발치교정은 재고되어야 한다!
어린 시절의 구 호흡(입으로 하는 호흡)이 어린이의 성장 양상을 바꾸어 성인이 되었을 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악화시킬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 악궁을 좁히는 기존의 발치교정은 숨길과 호흡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결코 옳은 방향이 아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지만 호흡과 숨길 문제를 좀 더 집중한다면 발치를 통해 치열을 바로 하고 돌출된 입을 개선하여 심미적인 목적보다 건강에 목적을 둔 치료가 필요할 것이다.

고통의 체험을 통해 알게 된 치아 건강의 진실
나의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늘 듣던 말이 ‘얘야. 왜 이렇게 콧물을 들이마시니? 어깨 좀 펴라, 등 굽는다!.’였다. 어린 시절 나의 치열은 심하게 삐뚤삐뚤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소구치 4개를 발치하고 교정을 했는데, 성인이 되어 치과의가 된 지금 나의 구강 안은 정말로 좁아져있다. 나이 마흔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코골이가 더 심해졌고 후비루가 지속되고 있다. 건강을 찾으려 노력하고는 있지만 쉬이 피로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이제서야 나는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의 숨길은 초등학교 시절의 치과치료로 인해 구강공간이 좁아져서 수면 시 혀가 뒤로 밀리고, 이에 따라 충분한 휴식을 하지 못하게 되어 항상 피로하게 된 것이다.

아래는 30여년 전 나의 치아와 악궁의 사진이다. 현재는 소구치 4개를  발치하여 좁은 악궁을 가지게 되었다.

30여년 전 나의 치아와 악궁의 사진이다. 현재는 소구치 4개를 발치하여 좁은 악궁을 가지게 되었다.어린 시절 나의 치열은 심하게 삐뚤삐뚤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소구치 4개를 발치하고 교정을 했는데, 성인이 되어 치과의가 된 지금 나의 구강 안은 정말로 좁아져있다. 나이 마흔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코골이가 더 심해졌고 후비루가 지속되고 있다.


성장기 부정교합의 원인 ‘구 호흡’
성장기 아이들의 부정교합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이제 11살이 된 아들 때문이었다. 어느 날 아들 치아를 보니 앞니가 비뚤어지게 나고 있었다. 아빠인 내가 치과의사지만 소아치과나 교정 전문이 아니다보니 다른 선생님들에게 상담을 받았다. 대부분은 아들이 4~5학년 될 때까지 지켜보고 문제가 있다면 발치 후 교정을 해보자고 조언했다.

치아를 빼지 않고 미리 바로잡아줄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에 나는 ‘근 기능 교정 장치’라는 것을 접하게 됐다. 이 장치를 아들에게 1년 넘는 기간 동안 사용하여 실제로 효과를 보았다. 이후 근 기능 교정에 대한 관련 자료를 꾸준히 찾아보고 연구하며, 작년 초에는 미국에서 개최된 관련 매뉴얼 미팅에도 참석하는 등 ‘비 발치 소아치아 교정’ 연구에 매진중이다.

성장기 아이들의 3/4이 부정교합이 일어난다
실제로 거의 대부분 아이들이 해당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 구 호흡을 하는 아이들, 턱끝근(Mentalis muscle)을 습관적으로 많이 당기는 아이들이 특히 악궁발달에 악영향을 미쳐 치열을 변화시킬 수 있다.

구 호흡은 공기 오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환경적 요인과 정크 푸드, 탄산 등 당도 높은 음식 섭취로 인한 영양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악궁발달이 지연되고 그 결과 이가 비뚤어질 수 있어, 치과 영역에서 호흡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근 기능 교정, 가능하면 빨리 시작해야 한다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문제를 치료하는 동안 나쁜 구강습관을 교정하도록 특별히 고안된 ‘myobrace/ef-line’는 호주와 프랑스에서 30여 년 전에 개발 된 장치이다.

첫 단계는 구 호흡을 비 호흡(코로 하는 호흡)으로 바꿔주는 습관교정단계, 2단계는 중간정도의 단단한 재질을 사용해 악궁 발육을 개선시켜주는 단계로, 혀가 최종적으로 올바른 위치에 있도록 해주며 입술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지 않게 해줘 원래 치아의 폼을 유지시켜주는 단계, 마지막 3단계는 유지 단계의 3단계로 개발되어 있는 장치이다.

보통 한 단계 당 6~8개월 사용으로 총 18~24개월 치료기간이 소요되며, 개인적으로는 아이가 인지 능력이 있고 장치 사용에 협조가 된다면 일찍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단지 장치를 구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근 기능요법에 대한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

전신 통합치의학으로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자신이 치료하는 사람이나 아이가 나의 부모형제나 아이라는 마음으로 사명의식을 갖고 치과의의 역할을 하여야 하며, 전신 통합치의학으로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이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이다. 식이, 운동, 건전한 정신 자세를 통해 건강과 웰니스를 함께 이루려는 노력이 더 많아져야 할 것이다.

수면과 숨길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숨길’이란 관점에 더 집중해야 한다.
치과의사는 모든 연령의 환자가 건강한 숨길을 회복하는데 중요역할을 해야만 한다. 입으로 숨을 쉬고 하악이 뒤로 들어가거나 돌출되어 있고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은 늘 졸리고 어깨가 구부러지고 머리를 앞으로 내밀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브라켓(교정장치) 없이 약 7개월간 근 기능 교정치료와 호흡교정 장치를 사용하여 바뀌어진 초등학교 4학년 아이의 전후 비교사진이다. 아직 더 상악악궁을 확장시키는 치료를 해야 하지만 발치를 하지 않고도 치열악궁을 확장시키는 결과를 통해 아이의 호흡과 숨길을 개선하면서 악골의 성장도 유도할 수 있다.

브라켓(교정 장치) 없이 약 7개월간 근 기능 교정치료와 호흡교정 장치를 사용하여 바뀌어 진 초등학교 4학년 아이의 전후 비교사진이다. 아직 더 상악악궁을 확장시키는 치료를 해야 하지만 발치를 하지 않고도 치열악궁을 확장시키는 결과를 통해 아이의 호흡과 숨길을 개선하면서 악골의 성장도  유도할 수 있다. 일반인의 관심도 필요하지만 결국 치과의사들이 앞장서서 이룩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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