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일송뉴스Healing

HOME > Healing

생필품 속 케미칼이 당신을 공격한다

기사승인 : 2018-06-18 11:25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은 기업의 이윤추구와 맞물려 우리의 건강을 매 순간 위협하고 있다.
본 월간 건강급식 2월호와 3월호에 현대사회에서의 과학을 빙자한 나노기술의 빛과 그림자에 대하여 살펴보았었다. 나노의 세계에 대하여 처음으로 언급했던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이후로 21세기는 나노 혁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그 명암에 대하여 우리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이뿐인가!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생활필수품들이 우리를 공격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나노 물질의 공격
기업이 이윤추구를 위해 위험한 장난들을 계속하고 있는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나노기술이 접목되어 오고 있는데, 나노는 자연에 존재하지 않았던 입자로 인체에 유해함을 주는 결과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이 은나노 정수기와 세탁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은의 독성제거를 활용하려했지만 오히려 은이 나노의 작은 입자로 쪼개지면서 발생한 부작용은 상상외로 심각했다.

최근 집집마다 부엌에서 사용하는 테프론 코팅에서부터 나노입자를 사용한 기능성 화장품, 특히 자외선 차단제에 사용되는 산화티타늄은 뇌신경을 손상시키며,병원에서 사용되는 MRI 조형제에도 산화철이 나노형태로 들어있어 유해하고, 흔히 사용하는 세제 속 계면활성제도 나노가 개발된 상태이다. 너무도 많은 분야에서 나노기술은 돈이 되는 기술로 연구개발되고 있어 어떤 곳에서 어떤 방식으로 우리들이 접하게 될지 모를 일이다.

방사선 물질의 공격
최근 들어 방사선 라돈침대 파동 역시 음이온 파우더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음이온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문제가 된 ‘모나자이트’ 성분이 함유되었다고 하는데, 침대 외에 일부 건강 팔찌·목걸이와 벽지 등 무수한 제품에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라돈은 우리나라 물속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환경부의 2012년 지하수 자연방사성물질 함유실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상수도 459개 중 4.8%인 22개소에서 우라늄이 라돈은 16.3%인 75개소에서 미국 기준치 초과 검출되었다.

우라늄은 인체에 흡수돼 뼈와 신장에 주로 축적되며 주로 신장에 피해를 끼친다. 라돈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키면서 생기는 물질로, 인체에는 주로 공기를 통해 흡입돼 장기적으로 폐암을 일으킨다. 먹는샘물에서도 이미 우라늄이 기준치 이상 함유되어 2015년이 되어서야 겨우 정부에서는 기준치를 마련한 실정이지만 아직도 우라늄과 라돈이 함유된 생수가 판매되고, 이를 함유한 물로 만들어진 음료와 맥주가 판매되고 있다.

‘케미컬 공포’가 현실로 다가온다!
산업의 발달로 인해 문명의 이기에 살기좋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현대인들은 이제 생필품 속 독성에 갇혀버렸다.

(생리대의 공격)
국제암연구소가 규정한 발암성 물질과 유럽연합 피부자극물질과 생식독성물질 등 22종이 여성들이 사용하는 생리대에서 검출되었지만 식약처의 대처는 너무도 미흡하다. 소비자단체와 시민단체가 밝힌 생리대 부작용 실태는 단지 한 두개 제품에 국한되지 않는다. 결국 이런 생필품의 유해성 논란은 앞으로 더 가중될 것이 분명하다.

(치약과 가글제품)
제품의 보존제로 사용되는 방부제로 인해 애경산업 치약의 교환과 환불 사태가 발생했었다. 그러나 이런 보존제는 결국 어느 제품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이야기이다. 입안이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이 살고 있다면서 상쾌하고 안전하고 깨끗함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은 아침, 저녁 양치로만은 부족해 식후 양치를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비누로 손을 닦는데 그치지 않고 청결은 살균으로 이어져 수많은 살균제에 갇혀버렸다. 이미 가습기 살균제에서 당했지만 사람들은 이내 잊어버린다. 식품에도 살균, 손과 입, 심지어 공기와 물까지도 미생물을 세균으로 인식하여 죽이는 생활에 익숙해져있다.

언제 어디에서 또 다른 제2, 제3의 가습기 살균제와 발암물질 생리대, 방사선 침대가 튀어나올지 모를 일이다. 결국 덜 깨끗하고 덜 기능적이며 덜 이윤이 되는 자연의 것보다는 더 깨끗하고 더 기능적이며 더 이윤이 커서 매혹적인 ‘가공되어 생산된 인공’에 익숙해진 인간은 케미컬의 공포가 현실이 되어 공격당할 수밖에 없다. 케미컬의 독성보다는 이득에 더 친숙해 버린 결과이다.

사후약방문의 어리석음을 반복하랴!
불과 몇 가지 생필품의 예를 들어 케미컬의 공격을 살펴보았다.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생활할 수 없듯이 현대인들은 케미컬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 없이 하루도 생활하기 힘든 딜레마에 빠져있다. 현대사회의 발전이 바로 석유화학산업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우리가 케미컬의 바다 속에 잠겨 케미컬에서 도망치려고 허우적대는 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 이런 석유화학산업의 오류를 인류가 깨닫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미친 듯 찍어낸 페트병과 화학섬유가 미세 플라스틱으로 공기와 물속에 떠돌게 된 참담한 현실을 이제라도 보게 되었다는 사실은 결국 우리 인류가 되돌리려는 의지를 실천하기 시작한다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흔한 것이 공기와 물이지만 가장 소중한 것인데, 이제 흔하던 공기와 물마저 오염시킨 장본인 인간이 케미컬의 공격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단 하나로 케미컬 제품을 점점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노력이 피드백이 되어 자연과 인간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시간은 많이 걸릴 것이지만, 그 것만이 우리가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저작권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국제농업개발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