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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와 분유를 함께 먹은 영아가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 가능성 높다

기사승인 : 2018-07-19 12:42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국내에서 영아 5명 중 1명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그 중 일부는 평생 아토피를 안고 산다. 현대의학에서 아토피 피부염 발생 과정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실정인데, 영아의 장(場)내 미생물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홍수종 교수와 한림대 김봉수 교수팀은 영아의 장내에 다양한 미생물이 균형 있게 정착하지 못하면,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아토피 피부염이 발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후 6개월된 영아 129명(건강한 영아 63명, 아토피를 앓는 영아 66명)의 분변 시료에서 채취한 장내 미생물 군집인 ‘마이크로바이옴’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다.
 
우리 몸에는 100조 개에 이르는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소장, 대장 등 소화기관에 서식하는 장내 미생물이다. 미생물들의 대사산물은 면역세포와 내분비세포는 물론, 신경세포에까지 작용해 생체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모유수유와 모유와 분유를 함께 수유한 영아를 구분지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유 방식과 관계없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영아의 경우, 건강한 영아보다 장내 미생물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옴의 유전체에서 면역 발달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부족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아토피 피부염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토피를 앓는 영아 중 모유와 분유를 함께 먹는 영아의 경우에는 ‘뮤신 분해 미생물’이 적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이 발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영아의 몸 속 장내 미생물은 뮤신 분해 미생물이 생성하는 당을 섭취하며 살아간다. 때문에 체내 뮤신 분해 미생물이 감소하면 다른 장내 미생물도 전반적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성은 식습관, 거주 환경 등 생활 문화와 유전자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연구에서도 모유만 먹는 영아의 마이크로바이옴에서는 유산균인 비피도박테리움이 큰 비중을 차지한 반면, 모유와 분유를 함께 먹는 영아의 마이크로바이옴에서는 대장균과 베이요넬라 그룹의 미생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알러지 앤 클리니컬 이뮤놀로지’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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