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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기술 ‘슬립 테크’

기사승인 : 2018-07-19 12:49

‘잠이 보약’이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잠을 푹 자는 것을 건강의 으뜸 조건으로 삼았는데, 현대인들의 질병의 근원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충분하고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만성 수면부족은 뼈와 골수의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위스콘신 의대 캐럴 에버슨 교수는 만성 수면부족이 뼈의 대사에 이상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 만성 수면부족 쥐에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균형이 크게 깨지면서 뼈(骨)형성이 정지되고 혈소판을 만드는 세포가 두 배로 증가하는 등 골수의 가역성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이가 들면 역시 잠이 줄어든다. 게다가 현대사회는 잠이 부족한 상황에 익숙해지면서 수면 장애가 빠르게 증가한다. 숙면에 필요한 첨단기술이 수면을 돕는 수면 기술이 새로운 산업분야로 발전하고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는 ‘슬립 테크’
슬립테크는 사용자의 수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수면을 돕는 기술이다.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광범위한 수면 산업의 한 분야로서, 제품에 ICT를 접목하여 수면장애의 원인을 파악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슬립테크 분야의 성장세는 세계 3대 ICT 전시회인 CES와 MWC, IFA 같은 행사가 슬립테크 제품들을 앞 다투어 선보이고 글로벌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에 이스라엘의 얼리센스(Early Sense)社와 함께 숙면을 돕는 IoT 제품 ‘슬립센스(Sleep Sense)’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수면 활동을 추적하는 애플의 ‘슬립 트랙커’
얇고 납작한 접시 형태의 슬립센스를 침대 끝에 놓고 잠을 자면 수면 도중 발생하는 맥박과 호흡, 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은 잠에서 깨어난 뒤 슬립센스가 분석한 정보를 참조하여 보다 좋은 수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애플의 ‘슬립트랙커(Sleep Tracker)’는 고객이 잠을 자는 동안 언제 코를 골고 언제 깊은 잠에 빠졌는지를 추적하여 고객의 수면 활동을 점검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필립스는 올해의 화두를 숙면으로 정하고 최근 선보인 ‘스마트 슬립 헤드밴드’는 백색 소음을 통해 수면과 긴장 완화를 돕는 제품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1.숙면을 돕는 스마트안대 ‘뉴로온’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으로는 미국 인텔클리닉社의 뉴로온(NeuroOn)으로 일명 ‘스마트안대(smart eye patch)’로도 불리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안대와는 정반대의 기능을 갖고 있다.

스마트 안대 제품인 뉴로온

기존 안대는 인위적으로 빛을 차단하여 숙명을 취할 수 있도록 돕지만, 뉴로온은 오히려 안대 속으로 빛을 쏴서 수면을 유도하는 제품이다. 이 때의 빛은 일반적인 전등 빛이 아니라 사용자의 바이오리듬과 멜라토닌 호르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주는 특수 전등에서 나오는 빛을 사용한다.
“뉴로온은 바이오리듬과 호르몬 조절을 통해 숙면을 돕기 때문에 기상 후에도 몸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라고 인텔클리닉社의 관계자는 소개했다.

2.수면 중 이갈이 치료 ‘마이슬립가드(My SleepGuard)’
안대 외에 수면 중 이를 갈아서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까지 숙면을 취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슬립테크 제품도 나왔다. 미국의 슬립가드社가 제작한 ‘마이슬립가드(My SleepGuard)’는 머리띠 형태로 만들어진 모니터링 디바이스다.

이 제품은 고객이 수면 중에 이를 갈면 머리근육에서 미세한 전기신호가 감지되는 점을 이용했다. 머리띠처럼 생긴 슬립가드는 수면 중에 전기신호가 감지되면 고객에게 특정한 소리를 보내는데, 이 소리가 턱 근육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개발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안대나 밴드는 머리에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예민한 고객들은 이조차도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3. 스마트 침대 ‘잇베드(IT BED)’
미국의 슬립넘버社가 개발한 스마트 침대 ‘잇베드(IT BED)’는 고객이 눕는 자세에 따라 매트리스 모양이 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실시간으로 고객의 잘못된 수면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사람의 생체 리듬을 파악할 수 있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고객의 심장 박동 및 호흡 횟수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스마트폰으로 전송되어 고객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해 볼 수 있고, 개발사 측에 연락하여 최적의 수면 자세를 위한 조언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부부가 나란히 누울 경우 침대 양쪽의 설정을 달리 할 수 있다는 점도 핵심 기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4. 맞춤의 수면 사운드를 제공하는 ‘슬립셋(Sleep Set)’
이 외에 SW를 활용한 ‘슬립셋(Sleep Set)’은 스마트 폰에 탑재된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하여 적합한 수면 사운드를 추천한다. 수면 사운드는 귀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소리인 백색소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는 배가 고파 잠을 못 이뤘다는 말씀도 하지만 지금은 과잉의 시대로 밤늦게까지 먹고 놀고 몸은 너무 움직이지 않아 잠 못 든다. 낮에 충분한 햇빛을 쐬고 열심히 움직이고 적당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 숙면을 취할 수가 있다.

결핍된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 교회에 가고 결핍된 미네랄과 비타민 영양소를 얻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산업이 발전한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현대사회는 탐욕으로 인해 맑은 공기와 물, 수면처럼 중요한 것들은 결핍되어있다. 과거에는 필요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현대의 결핍 마케팅에 의해 새로운 시장이 개척되고 있는 결핍이 바야흐로 돈이 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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