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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없이 생존이 가능하다고요?

기사승인 : 2018-10-23 10:25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수두증에 걸려서 뇌가 기능을 못하는데 놀랍게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정확한 원리는 모르지만 장기인 심장, 폐, 간에 있는 신경 세포가 뇌처럼 기억을 정장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물도 식물처럼 신경 간의 신호 전달로 신경 네트워크 전체가 뇌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뇌가 모든 것을 통제하고 명령한다고요?
여태까지 우리는 뇌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모두 통제하고 명령을 내린다고 생각해왔다. 우리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의 두뇌에서 생각하고 명령을 내림으로써 행하여진다고 믿어왔으며, 우리 인간의 모든 활동은 바로 뇌에서부터 비롯된다고 믿어왔다. 결국 뇌가 없거나 기능을 중지하면 생존이 불가능하고,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모두가 뇌로부터 기인한다는 믿음은 오랫동안 우리 속에 뿌리 깊게 박혀있다.  
그런데 최근에 뇌 말고 우리 몸의 다른 부분에서도 생각과 기억을 저장하고 뇌와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류의 뇌 진화 ‘채식에서 육식으로’
채식을 하던 인류는 약 260만 년 전부터 사냥을 하면서 육식으로 식생활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그로인해 치아와 장에 변화가 일어났고, 뇌의 크기에 현저한 변화가 생겼다. 몸 전체의 2%를 차지하는 인류의 뇌는 유인원 시대에 불과 8-9%에서 현대에 와서는 20%에 육박하는 열량을 소비하도록 발전되었다.
채식에서 육식으로 변화하면서 소화와 관련된 유전자도 변화되고, 혈관의 피에서 지방을 제거하는 유전자가 생기는 등의 변화도 약 150만 년 전에 발생했다고 추정된다.

‘뇌-장의 균형’
채식을 하던 유인원 시대와 비교해 현재 인간은 소화기관이 상당히 짧은데, 이렇게 소화기관은 짧아지고 뇌가 커지는 현상을 뇌-장의 균형이라고 하는데, 뇌가 비대해지면서 발달하여 뇌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해준다. 결국 육식이 뇌를 키우고, 추상적인 사고와 자의식이 형성된다고 보는 것이다.

(왼쪽부터 박테로이데스, 루미노코커스)장내 미생물인 루미노코커스(Ruminococcus)가 많은 사람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고,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가 많으면 마를 가능성이 크다.

뇌를 대신하는 장기들이 있다
우리가 마음이라고 하는 기억장치가 어디에 있을까? 우리는 과학자들에게서 얻은 정보로 인해 당연히 뇌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상식을 비웃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뇌사의 경우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생각과 행동이 뇌로부터 기인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뇌 이외에도 우리의 생각과 기억을 저장하여 뇌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1980년 영국 사우스셔필드대학 재단병원에서 우연히 뇌가 비어있는 경우에도 정상적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뇌수종 환자들 600명의 뇌 CT촬영 결과 뇌의 95%가 비어있었지만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고 있었다.

뇌 기능을 신경세포들이 대신한다
캐나다 신경과학자 ‘존 앤드류 아머’는 뇌 없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한 이유는 뇌 기능을 신경세포들이 대신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심장, 폐, 간에 신경세포 안에 뇌처럼 기억을 저장하는 능력이 있어서 뇌 기능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장기이식을 받은 경우 성격과 취향이 크게 변하는 것을 근거로 들었는데, 이런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성과 취미까지도 이식받은 장기의 소유자들의 것과 일치하는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폴 페어솔의 ‘심장의 코드’라는 책에서 장기기증자와 동일한 성격으로 변해버린 장기이식자의 사계가 무수하게 보고되고 있다.

심장과 간, 폐. 콩팥이 작은 뇌라고요?
우리의 의학적 상식은 과학의 발달 정도에 따라 변화되고 있다. 원래 우리는 마음이 심장에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지만, 과학적 근거에 의해 뇌에 마음이 있다고 한동안 믿어왔을 뿐이다. 점차 심장과 폐, 간과 콩팥까지 다양한 장기들이 뇌가 주관한다고 생각했던 기능들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다.

미생물이 우리의 의식을 지배한다?
장내 미생물들이 호르몬분비와 관여되었다는 사실이 최근에 밝혀졌다. 우리가 기쁘고 슬프고, 두려운 모든 정신적 문제들이 육체의 문제와 관련되고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미생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비만자와 마른 사람의 장내에 사는 미생물이 서로 다르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클레어는 팀엘의 장기를 이식받은 후에 성격과 취미, 식성 등 많은 것이 팀엘과 같이 바뀌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먹거리에 의해 미생물은 영향을 받고, 나중에는 미생물이 우리의 식습관과 건강까지 좌지우지한다는 사실이 정설로 굳어가고 있다. 미생물을 세균으로 간주하여 죽이려하던 시대는 이제 저물어가고 있다.

현대는 엄청난 변화의 시대이다. 이런 변화와 발전에 따른 흐름 속에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는 시대를 앞서갈 수가 없다. 보다 열린 마인드를 갖고 매사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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