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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러시아에 김평일의 망명정부 수립이 가능한가?

기사승인 : 2017-03-03 18:24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지난 2월 17일(금) 우리 재단의 이유미 신임 이사장 취임과 상임고문 위촉식 때 많은 귀빈들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특히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몽골 등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더불어 주한러시아대사관의 고위 외교관들도 참석하였고, 예정과는 달리 알렉산드로 티모닌 대사를 대신하여 막심 볼코프 부대사 겸 공사가 유창한 한국말로 축사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그날 대사의 불참은 김정남 피살사건 이후 언론사 인터뷰를 피하고 한국 정부에 경호의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의도였다고 한다.

김평일과 북한 연고 고려인
재중동포인 조선족은 남한쪽 연고자가 북한쪽 연고자보다 조금 많은 반면에 러시아 및 구소련 위성국이었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지에는 북한 쪽 연고자가 훨씬 많다. 문제는 고려인들이 스탈린의 억압정책으로 조선족과는 달리 대부분 우리말을 못하는데다 사분오열되어 물과 기름처럼 겉돌면서 사상까지도 다르다는 것이다.

1945년 사할린이 구소련에 강제 편입되어 졸지에 소련인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흔히 ‘화태(사할린 한자 표현)사람’이라 하고,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추방되었다가 극동러시아(원동)으로 돌아온 사람을 ‘큰땅치 사람’이라고 칭한다. 여기에 1990년 이후 한.러 수교 이후에 남한에 연고가 있는 사람과 북한 연고자로 분열되어 조직도 각자 따로 하는 실정이다. 이들 중 북한에 연고가 있는 고려인들은 아직도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첫째로 한국말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북쪽과 유대가 깊어 한국 방문 후에 다시는 북한에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북한 연고자들은 김일성 사망 이후 김평일의 감시역할자 노릇을 하기도 했다.

이들이 최근 들어 김정은의 폭정을 보고 김평일을 중심으로 한 망명정부 조직을 부추겼으나 김평일 본인은 애써 외면해 왔었다. 김정일의 아들인 김정남은 중국이 보호했다면 김일성의 아들이자 김정일의 배다른 형제인 김평일은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 조직이 보호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북측 사람뿐 아니라 한국인이나 한국 언론과도 접촉하지 않았었는데, 최근 들어 북한을 자주 왕래하는 일부 고려인과 모종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 포착되고 있다. 당연히 그의 모든 동향은 김정은에게 보고되었을 것이다.

껍데기만 동양인이고 완전 동유럽인이 된 김평일
김평일은 박근혜 대통령보다 두 살 아래인 만 63세로, 1979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38년 동안 유고, 헝가리, 불가리아, 핀란드, 폴란드, 체코 등에서 외교관 생활을 해 왔다가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에 인민무력부 작전부국장으로 몇 개월 평양에서 기거했다. 아버지 김일성을 너무도 닮은 그는 김정일로부터 모진 억압에 스스로 다시 동구권으로 도망가다시피 떠나갔다.

김평일은 생김새만 동양계일뿐 사고방식 등 모든 것이 이미 백계 슬라브족의 동구러시아인 그대로이다. 현재 모습도 폴란드 노동자 간부 스타일이다. 평소 그의 남.북한 통일 방향은 정부체제는 러시아 式 ‘국부자유민주주의’나 중국의 사회주의 방식중 하나를 선택하되 경제논리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택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핀란드의 영향 때문인지 그 쪽 스타일의 국가경영체제를 선호했다고 전해진다.

최근 매우 아이러니한 일화가 하나 있는데, 나와는 대학 동문이며 같은 러시아 전문가로 핀란드 등 동유럽에서 오랫동안 우리측 외교관 생활을 한 동명이인(同名異人)이병화 대사가 있다. 김평일이 극동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나를 이병화 대사로 착각하고 있다고 한다. 또 이 대사와는 몇 차례 먼발치에서 본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중국 정부가 사드배치를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것에 대하여 한국은 전술핵 같은 더 강력한 대응책을 추진해야만 물러설 것이고, 북한 김정은은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평양시민을 인질 삼아 자폭의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고 전해진다.

국방 예산 아무리 늘려도 핵무기 가지지 않는 한 북한에 종속되고 만다.
최근 나는 여러 첩보들을 수집하여 보수닷컴에 백령도에 ‘전술핵’을 배치하거나  ‘콜추가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주장했다. 또, 연해주에 러시아의 협조를 얻어 영외 지역인 이곳에 핵탄두 미사일 기지를 만들 수 있으며 비용은 1천억 원 정도 소요된다고 했었다. 이것은 결국 우리 영토 바깥에서 북한을 겨냥한 핵무기를 가갖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쪽의 핵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수준이 미, 러, 중국 다음의 세계 4위권에 진입했다고 한다. 신형 IRBM이건, ICBM이건 간에 분명한 것은 발사 후 원격 조종이 가능하고, 다단계 탄두적재가 가능하도록 개발되었고, 적외선 탐지가 불가능하고, 길이 없는 골짜기 진입이 가능한 ‘탱크 개조 미사일 적재 궤도 차량’도 개발했다고 한다.
사드를 배치해도 격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북한 핵무기 방어에 관해서는 전략과 전술을 송두리째 바꿀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했다.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북한 미사일 방어전략 등으로 국방예산이 국가 1년 예산보다 더 많은 약 424조 원을 퍼부었다. 한국의 안보 당국은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위적이고 주관적인 발표를 해왔기 때문에 불행히도 국민들은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이라는 것을 눈치 채 버렸다는 사실이다. 이것이야말로 국가안보를 망치고 보수진영을 허물고 파괴하는 행위다.

동맹국 미국에게 나라 안보를 위탁하고 그들의 요구에 따라 이제는 용도에도 맞지 않은 무용지물인 무기를 대책도 없이 구입한 안보 당국, 북한측에 돈만 주면 핵무기도 잠재우고 달랠 수 있다는 논리에 따라 김정일 아닌 김정은에게 돈만 주면 된다는 마인드를 가진 대선후보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뜬금없이 여야 후보들 중 병역의무를 늘리지는 못할망정 줄이자고도 한다. 도대체 우리는 어쩌다가 국가안보를 남에게 맡겨 놓고도 부끄럽고 창피한 줄 모르는 국민으로 전락되었는가?

극동러시아에 ‘김평일 망명정부’는 가능한가?
구소련 유학파 엘리트들이 스탈린의 명을 받고 김일성을 도우려 소련군 장교 복장으로 6.25전쟁 때 대거 참여했다. 이들 중 몇 사람들이 김일성에 환멸을 느끼고 소련으로 돌아가 김일성 타도를 위한 망명정부를 세운다고 활동했으나, 유야무야하다가 결국 세인의 기억속에도조차 사라지게 되었다.

훗날 벨라루스에 정착한 “허가이” 중심의 망명정부는 겨우 간판만 달고 동조자를 모으지 못하고 사라졌고, 일본에 정착한 “박갑동과 이상조” 도 조총련의 방해로 빛을 보지 못했다. 학자였던 “한 막스” 박사는 한?소 및 한?러 수교이후 30억 원 차관 약속 금액 중 일부인 14억 7천만 달러가 전해지고 소련이 해체 된 후 가장 먼저 필자와 만나 극동러시아 특정지역에 고려인 자치지역에 함께 ‘북한 망명정부’ 건설을  피력했으나 이로 인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참사만 빚어졌다.

김일성 사후 김평일을 옹위하여 망명정부 세우자는 탈북자들의 모임 역시, 재미동포 이주현 박사 내외, 최득근 부총영사와 나호드카 공단 설립요원 등 2년간 공식적으로 5명과 비공개요원 2명까지 희생되는 참극이 벌어지는 빌미를 제공했다.
황장엽 선생도 한국에 망명정부 세우려고 이회창 대선후보의 약속을 받았지만 결국 김대중 당선으로 오히려 탄압만 받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김평일의 망명정부는 가능한 것인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이전의 사례와 달리 상당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첫째, 김정은이 보낸 암살 조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2중, 3중으로 김평일의 신변보호를 해주는 별도의 조직이 있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성냥불 하나로 민심을 폭발시킬 수 있는 쿠데타로 돌변할지 모를 세력이 김정은 친위세력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셋째로 러시아 측이 김평일에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넷째는 김평일이 ‘공격이 곧 최대의 방어’라는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외에 더 많은 첩보가 있으나 지금은 삼가야 할 것 같아 이상으로 글을 끝낸다.

(재)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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