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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잃어가는 수박 겉핥기 스마트폰의 세상

스마트폰 통한 정보 의존이 뇌에 미치는 영향

기사승인 : 2017-04-03 18:35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현 세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일본 효고현은 ‘스마트폰 이용규제’를 위한 조례를 의회에 제출했는데, 이미 효고현 외에도 여러 지자체가 초중교 학생의 스마트폰 이용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 자체는 옳지만,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해야 할 이유로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이 지나치면 아침에 제 시간에 일어날 수 없게 되고 학교성적이 떨어진다는 추상적인 설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조금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다.  
스마트폰 의존이 초래하는 본질적인 문제점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자.

미국의 연구에서 밝혀진 스마트폰이 초래하는 두 가지 영향
여러 연구에서 ‘스마트폰의 남용’은 두 가지 중대한 영향을 인간 뇌에 초래한다고 여겨진다.

첫째는, 본문을 읽는 방식이 "겉핥기식 읽기"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사람이 텍스트를 읽을 때 "겉핥기식 읽기"와 " 깊이 읽기" 두 종류가 있다.
예를 들어 기차 차창에 보이는 간판의 문자를 읽을 때처럼 무의식적으로 단시간에 슬쩍 읽고 내용을 인지하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길 수는 없는 방식의 읽기이다.

"깊이 읽기"로 차분하게 읽는 과정에서 본문에서 취득한 새로운 지식이 읽는 이의 개인적인 지식과 경험과 통합되어 새로운 통찰력을 만들어 내는 방식의 읽기이다.
쉽게 말하면, "겉핥기식 읽기‘가 수동적인 행위인 반면, "깊이 읽기"는 능동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내용을 읽을 때 ’안구 움직임’에 대한 연구에서 밝혀진 것은 스마트폰으로 텍스트를 읽을 때는 "겉 읽기"가 압도적이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스마트폰에서의 멀티태스킹(복수 작업)은 집중력을 크게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할 때 멀티태스킹이 당연한 현상이 된다. 전철 안에서 열심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 다양한 웹 사이트와 블로그를 보며 친구의 Facebook이나 Twitter의 업데이트를 체크해 카카오 톡으로 친구와 대화하며, YouTube로 다양한 동영상을 보며 매우 분주하게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매우 효율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섭취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멀티태스킹은 하나의 정보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여서 내용을 대충대충 읽도록 유도한다. 실제로 검색 사이트는 내용(텍스트)를 단편화해 놓고, 동영상 사이트는 많은 관련 동영상을 게시하여 동영상을 슬쩍이라도 훏어 보도록 유도하고 SNS는 팔로우하는 친구의 업데이트를 알려주어 빈번하게 그것을 확인하도록 요구하여 복수 작업(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인터넷 서비스는 결국 우리의 집중력을 점차적으로 저하시키고 있다.
페이지의 뷰(View) 수를 늘려야 광고수입이 늘어나는 지금의 인터넷 비즈니스의 구조에서는 하나의 콘텐츠에 집중해 장시간 머물게 하기 보다는 집중력을 저하시켜 몇 번이고 액세스(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돈이 되니 도리가 없는 일이다.

우리의 뇌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높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뇌의 기본 구조는 거의 바뀌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간 사고와 행동의 방식은 과거 수천 년 동안에 원형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면, 시각(콘텐츠 보기), 청각(새 메일 등의 소식과 음악), 촉각(화면 스크롤)이라는 오감 중의 3가지가 동시에 쓰이기 때문에, 뇌는 용이하게 멀티태스킹의 환경에 적응한다. 그러면 뇌는 항상 새로운 정보와 컨텐츠라는 자극을 요구하게 되고 집중력 저하가 고착될 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만이 아니라 인터넷도 마찬가지
이처럼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텍스트를 읽는 것이 자연스럽게 "겉 읽기"가 되고 집중력도 저하되어버려 인간의 뇌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원래 인간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주의가 산만했는데 그것은 유아의 행동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구텐베르크에 의한 인쇄기술의 발명에 의해 한 권의 책을 차분히 읽는 "깊이 읽기"와 집중력의 향상이 가능해져서 인간의 창의력 발휘와 문명의 발전이 초래되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TV나 라디오 등과 같은 대중 매체의 보급은 인간을 원시의 주의산만한 상태로 이미 어느 정도 후퇴시켰다고 생각할 수가 있다. "깊게 읽기"와 높은 집중력은 후천적으로 키워지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인간을 주의산만한 상태로 후퇴시키는 파워라는 점에서 스마트폰은 매스 미디어(대중 매체)를 능가하고 있다. 맥루한의 "장기적으로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미디어가 전달하는 내용보다는 오히려 미디어 자체다"라는 명언에서 생각하면, 스마트폰은 과거 수백 년 동안 어떤 것보다 가장 큰 영향을 인간의 뇌에 미치고 있는 것이다. 같은 논리는 PC에서의 인터넷 이용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공통적으로 멀티 태스킹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어 집중력 저하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만으로는 창의적이 될 수 없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의 남용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의 뇌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 인간의 뇌는 몇 살이 되어도 환경에 적응해서 진화하기 때문이다. 물론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는 인간의 인지능력을 고도화한다는 큰 장점이 있다.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를 단시간에 훑어보고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보급에 의해 인간이 새로히 몸에 익힐 수가 있는 능력이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있는 팀은 서로 다른 두 개의 단계를 반복하는데 하나는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이고, 다른 하나는 그 정보를 소화하고 통합시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단계이다. 개인에게도 적용해야 하지만 불행히도 인간의 뇌는 단독 목적의 엔진(single-purpose engine)이라, 두 개의 단계를 동시에 해낼 수 없다. 정보를 수집하거나, 사고를 확장하거나 둘 중의 하나만이 가능한 것이다.
경제의 부흥이나 개인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며, 그것을 실현하는 것은 바로 개인의 창의성이다. 현 시대는 어떠한 일이든, 공부에서도 창의성이 요구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남용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아이러니이다.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스마트폰 게임의 경우 상당히 집중한 듯 보여도 실제로는 게임의 사이드의 규정된 움직임을 반복할 뿐 집중력 향상과는 거리가 멀다. 전철에서 대부분의 성인들이 스마트폰에 열중한 모습을 보면 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된다. 이 들이 귀가하고 나서 깊이 읽기나 집중하여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가 하고 말이다.

‘스마트폰 이용제한‘ 성인부터 먼저 해라!
두 가지 이유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을 성인들이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나는, 나라의 경제 부흥을 위해서 개인적으로도 생산성 높여 수익을 증가시키기 위해 "깊이 읽기"와 집중력 향상을 통해 좀 더 창조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제한을 위해 어른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점이다.
부모나 어른들이 스마트폰에 열중하면서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세상이 변했고 변화하는 세상에 따라 생활하는 것은 도리 없는 일이며 유익한 면도 있지만 편리하다고 해서 끝도 없이 빠져들어 내용의 겉핥기만 하고 집중력이 저하되고 결국 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다. 능동적으로 현명하게 다루어 창의력을 잃지 말아야 하는 것은 개개인의 노력에 달려있다. 아이들 또한 부모의 노력에 따라 변화될 것이다.
스마트폰의 규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스마트폰과 인터넷 세상의 장단점을 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번역 : 오마니나 / 출처 : DIAMOND on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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