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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와 박근혜의 失政(실정)

기사승인 : 2017-04-27 18:46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미얀마 정부의 국군의날(3/27)과 아웅산 수치 여사의 권력장악 기념일(3/30) 기간 내에 나는 그곳에서 TV생중계를 보았다.
국가마다 군대가 사용하는 주요 무기 생산국이 어디냐에 따라 군부의 성향도 달라지는데 한국의 주요 무기 대부분이 미제(美製)다. 일본 또한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북한의 경우는 러시아제로 개인화기는 러시아산 짝퉁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 제3국에 수출하는 무기수출국이 북한이다.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들과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말레이시아, 필리핀 반군 등은 대체로 러시아, 중국, 북한산을 사용한다. 이렇듯 친미, 친중, 친러의 구별은 정치적 입장보다는 사용무기에 더 좌우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사회주의 국가의 군용차량과 무기의 원조는 구소련이고 이것을 모방하여 만든 것이 중국이지만 북한은 중국산이 아니고 러시아산을 모방하면서 더 개량시켜온 결과 제3국가들이 선호하는 무기 수출국가가 된 것이다.

네피도에서 거행된 국군의날 행사는 미얀마 건국 이래 최대의 규모였다. 북한 군사 퍼레이드를 흉내 낸 시가지 행진과 보병들의 첨단 개인화기 장착은 한국군을 무색케 했고, 일본 자위대 수준에 접근했다고 보였다. 미얀마의 1인당 GDP가 1,300$임을 감안할 때 놀랍기 그지없다. 개인화기는 대부분 러시아制를 모방한 북한산이고, 여단이 장착한 휴대용 미사일 역시 러시아 짝퉁의 북한산 미사일 제품이었다. 북한 군사 고문단은 행사에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 미얀마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는 국가자체가 사찰(절간)인 불교국가이다. 56년간의 군사독재를 청산하는 선거가 작년 3월 30일에 있었고, 대통령으로 당선 취임한 틴 써(Htin Kyaw)는 아웅산 수치와는 친구이자 고등학교와 대학 동기로써 오랫동안 수행비서(미얀마 사람들은 가방모찌로 표현한다)를 한 사람이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민족동맹(NLD)당의 선거공약이 바로 ‘문민정부의 민주화 추진’이었는데, 압도적 지지를 받은 아웅산 수치는 외국 국적자라서 대통령은 되지 못하고 상왕이 되었다. 처음에는 6개 장관 자리를 차지했다가 미국의 지원으로 권력을 차지한 숙명적 쇠사슬에 2개는 양보하고 4개 장관인 외교장관, 대통령장관, 교육장관, 에너지장관 등에 임명되었으나 능력 부족으로 지금은 외교와 안보만을 담당하고 있다.

나는 아웅산 수치의 권력 장악 1년 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게 되었다. 독립운동가 아웅산 장군의 딸 수치는 노벨평화상에다 인권과 관계되는 상이란 상은 다 받았다. 그녀의 국정지표는 당연히 평화를 중심한 「인권유린 방지」와 「군사독재 반대」였다.기득권자가 아닌 민주화를 통한 천민보호를 약속했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미얀마 국민들은 민주화와 인권이 ‘밥 먹여 주냐’고 반문한다. 불과 1년 만에 미얀마 국정은 후퇴하고 있는 것이다.

소수민족 탄압을 철저히 외면한 결과, 수십만 명의 난민이 방글라데시와 중국 등 이웃나라로 도망치고 있으며, 수치가 국민종교인 불교도가 아닌 카톨릭 교도라는 사실 또한 악재일 것이다. 수치 이전의 땅쉐 대장군 독재시절이 오히려 그립다고 국민들은 서슴치 않고 말한다. 차라리 군부 최고 사령관인 ‘민 아웅 흘라잉’이 쿠데타를 일으켜 다시 군사 독재시절로 돌아가기를 소원하는 국민들까지 있었다.

아웅산 수치의 민주화 실체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나는 그녀의 양곤 저택을 방문했으나 그녀는 네피도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아웅산 묘지를 방문한 나는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장관, 김동휘 상공장관, 서상철 동자부장관, 함병춘 비서실장, 심상우 민정당 총재 비서실장, 이기욱 재무차관, 강인희 농수산차관, 김동한 과기처차관, 김재익 경제수석, 이계철 주버마대사, 하동선 해외협력위기획단장, 민병철 대통령주치의, 이재관 대통령공보관, 정태진, 한경희 경호관, 이중현 동아일보 사진부장 등 17명의 순국열사 기념탑 앞에 장미꽃을 헌화하고 돌아왔다.

아웅산 수치의 무모한 민주화 추진으로 미얀마는 한없이 추락하고 있고, 한국의 박근혜는 민주화를 탄압했다는 오명을 쓰고 503호 수인번호를 달고 수감되었으니 만감이 교차된다. 박정희 대통령을 만 8년간이나 모신 나 역시도 죄인이 된 것 같아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다.

●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있는 박근혜
아웅산 수치와 박근혜는 장군의 딸로 자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치는 건국과 독립의 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이고, 박근혜는 조국 근대화와 산업혁명으로 보리고개를 해결한 박정희 장군의 딸이다. 두 사람은 아버지의 명성으로 권력을 쥐었으나 박근혜는 4년 만에 쫓겨났고, 수치는 1년 만에 풍전등화의 꼴이 되었다. 양쪽 국민들은 그들이 아버지의 1/10만 닮았더라도 이 꼴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박근혜의 경우 소통이 안되는 불통의 통치로 실정을 했으며 특히 외교적 전략은 빵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취임하던 해 5월에 북한 고위자녀 9명의 탈북사건 때 러시아의 협조를 거부한 결과 라오스에게까지 외면당했고, 시진핑과의 천안문광장 사열 이후 중국으로부터도 철저히 외면당했으며, 우리 것도 아닌 동맹국인 미군 소유의 사드배치에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과감히 라오스와 중국 주재 대사를 경질, 징계해야만 했었다. 박근혜가 임명한 외교부서의 수장들은 최근 말레이시아 김정남 사건 때도 민첩하게 대처하지 못했으며, 일본 교과서의 독도 삽입 문제에도 제대로 대처 못했다. 국민들은 박근혜 집권 4년 동안 기억나는 것을 말해보라는 설문지에 ‘개성공단 철수’ 외에는 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대학생을 둔 부모들 가슴을 멍들게 한 ‘정유라 사건은 학부모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크나큰 불찰이며, 같잖은 인물 최순실과 국정을 논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더 울분을 느낀 것이다. 세상 사람이 다 아는 최순실과 정윤회 국정개입에 왜 그렇게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했는지 나는 지금도 이해되지 않는다. 앞으로 혼자 감당해야 하는 법정 진술에서 대체 무슨 말을 할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집에 도둑이 들어서 모든 재산을 도둑맞았다면 억울하여 도둑을 욕하겠지만, 이웃들은 집안 단속을 하지 않고 대문을 열어두어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 도둑을 유인한 꼴이 되었다면 집주인도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집안 단속을 제대로 못한 집주인인 박근혜를 국민은 당연히 꾸짖는 것이다.
이제 구국영령들의 도움이 없다면 좌익공산국가로 갈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금을 돌이라고 우기면 돌이 되는 것이 세상이치가 아닌가! 진실한 조언자들을 전부 쫓아버린 박근혜는 아직도 똥오줌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 진보좌익세력이 국민 절반을 물들이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었단 말인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일등공로자는 박사모였는데, 정윤회와 최순실의 농간 때문에 당선 이후 철저히 외면당했다. 그러다가 막상 탄핵되자 모두들 그녀 주변에서 도망가 버렸는데 오직 외면당했던 박사모만이 의리를 지키면서 태극기 깃발로 보호했고, 그녀는 비로소 뒤늦은 감사를 표했다. 방귀 길 나자 보리양식 떨어진 꼴이다.

나는 탄핵 직전에 박근혜 전대통령에게 청와대 집무실 앞에 아버지와 어머님 영전 앞에서 자결하는 것이 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고, 숭고한 죽음이라는 건의를 올렸고, 읽었다는 소식은 전해 들었으나, 기회를 놓쳐 죽지도 못하게 되었고 이제와서 억울하다고 죽으면 개죽음밖에 안되지 않는가! 5월 9일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박근혜를 옹호해 줄 사람은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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