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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변화와 역사가 주는 교훈

기사승인 : 2018-06-18 19:34

- 권오엽 충남대 명예교수

평화의 시대에 살고 있는 나는 세종시 호수공원의 ‘평화의 소녀상’을 보면서 역사가 주는 교훈에 대하여 많이 생각하게 된다.

얼마 전 일본군의 극비문서를 해독하며, 나는 일본군이 어린 소녀들을 얼마나 괴롭혔는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 정부의 허가 하에 그들이 얼마나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는지 명확한 증거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곳으로 끌려 간 소녀들을 위안소(일본의 용어)에 감금하고, 일본의 대륙침략의 목적달성을 위해 살인병기로 둔갑한 ‘일본군인’들에 의해 엄청난 폭력을 당하게 하였다.
 
남의 것을 약탈하기 위해 살육도 서슴지 않는 ‘습관화된 본성’이 일본인에게 숨어있고, 자신들의 만행이 탄로 나 책임질 것을 우려하여 철저히 사실을 부정하는 일본은 “불행한 과거는 잊고, 미래를 생각하자.“고 하면서 책임을 져야 할 역사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과거 역사를 보면 왜구들은 시도 때도 없이 우리나라에 출몰하여 약탈하고 그런 악행을 자랑으로 삼았다. 얼마나 폐해가 심각했으면 신라의 문무왕은 죽어서까지 대왕암에 묻혀서 왜구의 침범을 막겠다고 유언했을까? 왜구를 불쌍히 여겨 한 곳에 살게 해 주었던 세종대왕 시절에도 수시로 폭동을 일으키더니, 풍신수길은 조선을 침략하였다가 이순신 장군에게 쫓겨나기도 했었다.

이완용와 같은 매국노는 현재도 수두룩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17세기에도 일본은 울릉도를 빼앗으려고 억지를 부린 일이 있는데, 역관 박재흥은 “나는 조선이 아니라 일본을 위해 일합니다.”라고 뻔뻔하게 말하면서 대마도주에게 받은 뇌물로 첩까지 두는 호사를 부렸었다.

그런 매국노가 학자나 지식인을 가장하여 “일본의 통치가 우리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다.”라고 하면서 호의호식하고 있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숨어있는 매국노의 도움에 힘입어 일본은 반성은커녕 “우리는 침략하거나 인도주의에 어긋나는 일을 한 일이 없다,”며 한국을 향하여 거짓말을 일삼고 있는 것이다.

언론 매체에 ‘스타강사’라는 사람들이 그럴듯한 말로 시청자들을 열광시키지만 재미 뒤에 숨어있는 왜곡된 역사문제와 이런 잘못된 논리를 합리화시켜 일본이 이용하는 문제의 심각성도 크다.

가녀린 소녀들을 끌어다 끔찍한 고통을 가한 일본으로부터 100억 원(10억 엔)을 받고, 위안부 문제를 일본 편에 서서 해결한 역사의식 없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학자가 존재하기에 일본이 위안부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의 미래가 있겠는가!

일본에게 무엇을 요구하기보다 먼저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규명하고 희생당하신 분들을 한 마음으로 위로해야 한다. 부끄러운 역사라 하더라도 그 역사를 통해 산 교훈을 얻고 다시는 그런 슬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다짐하면서 사실을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이야말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진정한 용서의 기초가 되고 희망의 미래를 향한 초석이 될 것이다.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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