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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공포 제5부 --- 공기와 토양 속 미세플라스틱와 해법

기사승인 : 2019-06-24 15:18 기자 : 김심철

* 공기 속 미세플라스틱

공기 중에 미세먼지만이 아니라 미세플라스틱이 섞여 있다. 미세플라스틱이 처음 발생지역에서 100㎞ 떨어진 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2017년 프랑스와 영국 공동연구에 의하면 1일간 대기 1㎡ 면적에 침강한 미세플라스틱 입자수가 365개로, 바람에 날려 오거나 눈, 비에 섞여 해발 1500m 이상에서도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독성성분의 미세플라스틱이 공기를 타고 대기권을 날아 빗물을 타고 지구전체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사진은 5m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 조각들)

미세먼지는 지름 10㎛ 이하, 미세플라스틱은 지름 1㎛이상~5㎜이하로 먼지처럼 사람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은 작을수록 더 해롭다.
6천만톤의 플라스틱 섬유가 생산되었고, 옷과 가구에서 떨어진 섬유성 미세플라스틱은 실내공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된다. 특히 코점막 기능이 나쁜 비염환자의 경우 더 심각하다.

(실내공기 속 미세플라스틱; 실외보다 실내의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높다)


 *토양 속 미세플라스틱이 유익한 토양벌레의 활동을 저해한다.

토양 속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생물체의 움직임 방해과정이 건국대 안윤주 교수 연구팀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특히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은 더 심각한데, 강이나 바다에서 생물체의 대사과정을 망가뜨려 생태계를 파괴한다.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토양 내 톡토기 움직임 저해 원리 설명도 / 생물 공극형성에 따라 톡토기 몸체주변으로 늘어나는 미세 플라스틱(노란색 형광 원) 한국연구재단 제공)

곰팡이를 분해하는 이로운 벌레인 토양 속 톡토기(springtail가 흙속에서 숨쉴 공간인 생물공극을 만드는데 미세플라스틱이 방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양 속 익충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의 문제는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사진출처 ;MBN 2018.10.15일)


*미세플라스틱의 인체독성

미세플라스틱의 인체독성 문제는 해양쓰레기로부터 시작되었는데, 물벼룩, 굴, 열대어인 제브라피쉬 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생명에 악영향을 준다고 밝혀졌다. 몸에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은 갑상선 기능 저하, 면역기능 약화로 암 발생, 간기능 저하와 임신 장애을 일으킨다.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준우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의 독성을 세 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했다.

1) 미세플라스틱으로 부서지는 과정에서 예리한 형태로 부서져서 가해지는 물리적 자극.
2)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하여 생식체계에 악영향.
3)구조상 다른 물질이 쉽게 달라붙어 다양한 오염물질을 옮길 가능성.

(미세플라스틱이 먹이사슬에 의해 인간에게 들어가는 경로 (출처; JTBC뉴스))


*생분해성플라스틱(bio plastic) 

빨리 분해되는 플라스틱의 연구와 개발이 계속하여 진행되고 있는데, 가격이 아직은 일반 플라스틱을 대체하기엔 비싸다. 이미 미국의 카길 다우 폴리머즈(CDP)사는 옥수수 전분을 발효하는 방식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제조판매하고 있고 점차 생산비가 줄어들 것이다.


흙 속이나 물속에 있는 미생물에 의해 최종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플라스틱으로, 미생물이 생산하는 플라스틱을 바이오 플라스틱이라고 한다. 전분이나 셀룰로스 등의 천연소재를 주성분으로 제조하는 것과 다시 분해성을 부여한 화학합성플라스틱 등 두 종류가 있다.

한국도 '한국생분해성플라스틱협의회'가 설립되어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선두업인 이래화학은 3600t 규모의 동양 최대 생산공장을 짓고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자연 분해되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한국화학연구원이 최근 개발한 생분해성 비닐봉투는 질기면서도 6개월이면 100%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다. 페트병 소재인 페트(PET)보다 더 빨리 썩는 페프(PEF)를 쉽게 만들 방법으로 해양폐기물인 갑각류 껍데기를 이용하여 '키토산 바이오매스'로 촉매를 만들었다. 하지만 생분해성플라스틱업계는 정부가 다른 선진국과는 달리 환경정책을 일회성으로 펼치면서 한국만 제자리걸음이라고 하소연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시장을 키우는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


석유화학문명이 만들어낸 양날의 칼 “플라스틱” 그 편리함에 심취되어 지구와 인간의 공멸을 염려하는 처지에 왔다. 이 딜레마를 빨리 해결해야만 인류에게 내일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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