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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선의 프리즘] 조윤희 이동건, 딸 얼굴 공개 대처법

기사승인 : 2018-12-10 20:20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이동건 조윤희 딸'이 포털 뉴스 핫토픽 상위에 올랐다.

 

▲ SNS를 통해 퍼져나간 이동건-조윤희 부부의 딸 돌잔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부모 마음에, 무슨 변고가 생겼나 걱정하는 마음으로 기사를 클릭했다. 다행이라면 다행,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올린 돌잔치 사진이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진 것에 대해 조윤희가 마찬가지로 SNS를 통해 "정중히 삭제를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린 것이 이슈가 된 상황이었다.

혹자는 사진을 올린 게 무엇이 그리 대수냐 할 수도 있고, 혹자는 엄마된 사람이 정중히 부탁한다는데 지워 주면 그만이지 왜 비판이냐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건 누리꾼들의 설전에서 이미 확인된다. 한 누리꾼은 별 문제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이들의 뜨거운 댓글 공방을 보며 조윤희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고 적기도 했다.

댓글 공방의 핵심은 이렇다. 사진 삭제 요청을 지지하는 이들은 유명인이든 아니든 누구에게나 초상권이 있고 얼굴 공개의 권리는 본인에게 있다, 게다가 유명인의 자녀인데 부모 허락 없이 사진을 공개하고 퍼 나른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반대로 이동건 조윤희 부부의 발 빠른 대응을 유난스럽다고 비판하는 이들은 이미 예능을 통해 딸 얼굴을 공개한 바 있으니 돌잔치 사진을 올린 사람도 이를 퍼 나른 사람도 문제의식을 갖지 않은 건 당연한데 왜 개념 없는 사람 취급하느냐고 비판한다.

양쪽 모두 주장에 일리가 있다. 실제로 지난 9월말 엄마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녀들의 혼자 사는 모습을 관찰하는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조윤희 이동건 부부의 딸 로아의 사진을 공개했다. 살짝 고개 숙인, 약간 옆모습이었다. 그러니 왜 이제 와 민감하게 구느냐고 따질 수도 있겠다. 

 

 

▲ 지난 9월 방송을 통해 공개된 조윤희-이동건 부부 딸의 모습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반대로, 아니 내 일이라고 생각해 보자. SNS에 숱한 일상사진을 올리면서도 업로드할 사진과 버릴 사진을 선택하지 않나. SNS에 내 얼굴을 공개해 오던 사람도 내가 원치 않는 타이밍에 원치 않는 사진이 공개되는 걸 불편해 한다. 쪽지를 보내 삭제 요청을 하는 게 다반사다. 어떤 사진을 공개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는 내가 결정한다. 아직 자신의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할 수 없는 경우엔 흔히 부모가 대신한다.

다시 반대로 생각해 보자. 이번 경우 절대 공개된 적이 없는 연예인 자녀의 얼굴인지라 특종 보도를 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올리지도, 그것을 퍼 나르지도 않았다고 생각한다. 호기심보다는 호감으로 사진을 올렸고, 공유했다. 이 점을 이동건 조윤희 부부도 깊이 인지했으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삭제되는 게 맞다. 일단은 아이의 부모가 공개한 사진이 아니었고, 현재 아이의 부모가 삭제를 청하고 있다. 그리고, 얼굴이 노출된 채 살아야 하는 직업의 사람들이 겪는 고충, 그 가운데서도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감수하는 일상의 불편이 겪지 않은 사람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혜택도 있을 테니 불편도 감수하라는 건 지나친 요구다.

부디 이 시점에서 바라는 건, 먼저 조윤희 이동건 부부가 대중의 호감을 호의로 받아들이고 대중은 부모인 두 사람의 염려(정말이지 자식 둔 부모들은 생기지 않은 일까지 생각하며 걱정에 걱정을 하며 자녀를 키운다)를 헤아려서 서로 공감하는 것으로 상황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그래야, 앞선 이병헌 이민정 부부나 유키스 출신 동호가 법적 대응을 선언했던 상황까지 악화일로로 치닫지 않을 수 있다. 최근 잦아진 연예인의 법적 대응 선언, 돌잡이 아이를 둘러싼 일로 듣는 건 진심으로 원치 않는다.

 

UPI뉴스 / 홍종선 기자 dunasta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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