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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김복득 할머니 추모

기사승인 : 2018-07-04 17:39 기자 : 권라영 (krayong@upinews.kr)

김복득 할머니 영정 [사진=연합뉴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4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개최한 1천324차 정기수요집회에서 지난 1일 별세한 김복득 할머니를 추모했다.

트럭으로 만들어진 간이무대 앞에는 짙은 보랏빛 천으로 뒤덮인 의자가 놓였고, 그 위에 김 할머니의 영정사진과 함께 꽃을 올려놓고 김 할머니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101세로 운명한 김 할머니는 22살이 되던 해에 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말에 속아 필리핀 등으로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로 일했고, 7년이 지난 뒤 한국에 돌아왔다.

사회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김복득 할머니께서는 다음 생에 태어나면 자식도 낳고 가족들과 오손도손 살고 싶다고 하셨다"며 "아주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살고 있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이런 소소한 행복도 누릴 수 없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 할머니가 이승에서 못다 푼 지긋지긋한 한을 저세상에서는 다 푸시고 그곳에서라도 일본한테 사죄를 받으시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땡볕 아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들이 불경을 외면서 김 할머니의 극락왕생을 기원했고,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김 할머니가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기를 기도했다.

정대협은 김 할머니가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해 피해사례를 증언하고, 수요집회와 피해자 인권캠프 등에 함께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과 연대에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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