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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손학규 "정치개혁 위해 저를 바칠 것"

기사승인 : 2018-12-10 15:02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정치개혁이 바른미래당의 최대 과제다. 이를 위해 저를 바칠 것을 약속한다"라고 천명했다. 

 

▲ 단식농성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지도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지도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의석을 배분해서 국회의 권능을 강화하고 합의제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것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촛불혁명을 완수하는 의회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최종적 목표"라며 "세 정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방향과 결정을 확실히 합의하고 계획과 과정까지 합의해줘야 한다. 그러고 나서 구체적 사안을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해야지, 기본적 방향 없이 정개특위서 의논하는 건 하세월이고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손 대표는 오랜 소신인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독단적 국정운영에 몰입하고 있다. 지금껏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후보자 모두가 장관에 기용됐고,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가 국정에 시시콜콜 참여하며 운영하고 있다"며 "'과정은 공정할 것,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말은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승자독식의 양당제'에 대해선 "민주당은 이미 제왕처럼 군림하고 있다. 국민의 심판을 받은 한국당은 간판만 바꿔달고 선거제도도 자기 입맛에 맞게 요리하고 있다"며 "거대 양당이 선거제 개혁을 거부하며 예산을 짬짜미로 통과시킨 게 대표적 사례"라고 꼬집어 말했다. 

 

아울러 유승민 의원·안철수 전 의원과의 최근 통화 내용을 언급한 그는 "유 전 대표는 한국당 쪽과 긴밀히 협의해 빨리 단식을 풀고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건강을 염려하는 말을 했다"며 "두 분 다 창당의 주역이고 정치적 자산"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당 대표에 취임한 이후 지난 100일을 돌아보면서 "큰 성과는 바른미래당의 체계를 정비했다는 것이고 아쉬운 점은 그럼에도 아직도 분열의 씨앗이 남은 것"이라고 자평과 함께 여지를 남겼다.  

 

이어 "당 정체성 때문에 여러분이 고심하고 있고, 일부는 탈당 가능성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제하면서도, "중도개혁으로 통합하고 개혁보수와 개혁진보가 하나 되다 보니 정체성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은데 앞으로 차츰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학규? 그는 웃지만 독한 사람이다. 쇼를 해도 진심으로 한다"면서 '손학규 징크스'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손학규 징크스는 흔히 손 대표가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 때마다 대형 사건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박 의원은 "그의 단식 소식을 듣고 이번에 틀림없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 방남이 이뤄지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학규는 죽고 김정은은 답방해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그(손 대표)는 '김 위원장 방남을 적극 환영하고 그래도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단식은 계속한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김당 기자 dang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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