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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전도사’ (주)모아 金鍾守 대표

한국 고유의 김치와 비빔밥 나물을 수출하는

기사승인 : 2010-06-01 15:52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최근 ‘한식의 세계화’가 화제다.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한식 세계화의 선봉에 서있다. 어윤대 전 고려대총장이 수장을 맡고 있는 국가브랜드위원회도 한식을 세계에 알리는데 ‘올인’하고 있다. 
우리 한식의 대표주자라면 무엇일까? ‘김치’를 꼽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보면 일본으로 김치 수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아는 일찌감치 ‘한식 전도사’의 길을 걸어온 우리 기업인 셈이다.

경상북도 영천은 약재시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모아는 영천시가지의 외곽에 있다.
회사 구내로 들어서서 받는 첫인상은 깔끔하다는 것이다. 마치 전자제품을 만드는 공장과 같은 느낌이다. 해외에서 가장 큰 김치시장은 일본이다. ㈜모아는 종가집김치에 이어 대일본 김치수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년째 이 같은 수출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모아의 영천 도동 공장에서 김종수대표(50)를 만났다.

이물질 유입을 용납하지 않는 철저한 위생관리

   
 
“공장 실내온도는 늘 섭씨 18도로 유지합니다. 신선도를 유지하게 위해서지요.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아도 균일한 품질을 만들어내지 못하지요.” 김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작업장로 들어갔다.
작업장에 들어가려면 ‘소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선 위생복와 위생모, 위생화를 착용해야 한다.
이어 손을 씻는 곳을 지나면 에어샤워기가 나온다.
SF영화에서 보는 장면과 비슷하다. 바이러스로 오염된 외계에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공기소독실을 거치는 것 같다.
“배추를 씻는데는 섭씨 10도의 냉각수를 이용합니다.” 세척실을 지나면서 김대표가 소개한다.
김치 제조를 위해서는 배추를 전처리해서 커팅한다. 이어 세척에 들어간다. 그리고 천일염으로 간을 한 물에 16시간을 절인다. 천일염 절임수의 농도는 비밀이다.
이어 세척을 해서 양념에 버무려 숙성과정을 거치면 포장에 들어간다.
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품김치는 이렇게 탄생된다.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하루에도 많은 양을 만드는데 균일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그 품질관리가 우리의 경쟁력이지요”
지금까지 단 한번도 클레임을 당한 적이 없다고 한다. 지푸라기와 같은 이물질도 들어간 적이 물론 없다. 이물질 체크를 위해서는 엑스레이검색기 등 첨단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주)모아는 작년(2009년) 일본에 100억원의 김치를 수출했다. 올해(2010년)는 130억원으로 목표를 상향했고, 현재 순항중이다. 또한 경북지역 중심으로 학교급식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産 식자재를 전통방식 그대로 담근 김치만을 수출

   
▲ 'Foodex Japan 2010'에 참가한 모아
“일본의 김치시장은 아사즈케(절임야채)처럼 바로 무쳐서 먹는 겉절이 형태의 ‘기무치’가 대부분입니다. 기무치는 한국 김치처럼 양념에 버무린 후 일정기간 동안 발효의 시간을 갖지 않고 버무려서 금방 먹는 것을 말하지요.” 
이렇게 소개하는 김대표는 중국산 김치가 낮은 가격을 무기로 서서히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시장상황에서도 (주)모아는 한국산 농산물을 재료로 전통방식으로 담근 김치를 일본에 수출하면서 부동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 살아남기 위해 저가 재료를 쓰거나 일본인의 변덕스런 요구를 다 따르자면 한국 김치의 뿌리가 없어집니다.”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김치의 맛을 바꿀 수도 있고, 값싼 중국산 재료를 쓸 수도 있지만, 김종수 대표는 한국 전통의 방법을 고집한다.
김치 수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신선도 유지. 원래 한국에서 김치는 유통기한이 명시돼 있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유통기한이 있다. 45~60일의 유통기한이 지나면 상한 음식으로 취급되어 폐기해야 한다. 일본 김치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맞게 적정한 물량을 수출하기 위해 정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産 김치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아요. 20여년전 처음 김치를 수출할 때 소비자 반응은 ‘너무 맵다’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더 맵게 해달라’고 합니다.”
김 대표의 이같은 말에서 일본인들의 입맛이 변하고 있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작년부터 (주)모아는 비빔밥용 나물(콩나물, 시금치, 당근, 무, 고구마줄기 등)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일본에 한류의 열풍이 불면서 한국의 먹을거리에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한 시장진출이다.
비빔밥용 나물은 한국에서 조리과정을 거쳐 냉동처리 상태로 수출되면 일본에서는 간단조리 후 식탁에 올릴 수 있다. 
비빔밥용 나물은 일본 식당에서 기본반찬으로 나가거나(일본 식당은 반찬 주문에도 별도 계산을 해야 하지만, 콩나물은 기본반찬으로 제공이 가능하다), 소스와 참기름을 첨가하여 비빔밥으로 먹을 수 있다.

 

일본인들에게 김치의 장점과 조리방법을 홍보하는 민간대사 역할

   
 
   
 

 

 

  

 

 

 

김종수 대표는 김치 판매 확대를 위해 일본에서 열리는 식품전시회에서 김치가 미용과 건강에 좋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한국식당을 중심으로 두루치기?보쌈김치 등 김치를 이용한 음식조리법도 소개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회사 차원에서 하는 홍보는 한계가 있어요. 김치를 포함한 “한국음식 홍보관”을 정부에서 운영한다면 기업의 활동은 물론 대한민국의 브랜드가치도 커질 것입니다” 
인터뷰 말미에 김종수 대표는 이렇게 덧붙인다.
“한국의 대표적 음식이라면 불고기, 김치, 비빔밥을 들 수 있어요. 이 세가지 음식 중에 두 가지인 김치와 비빔밥용 나물을 저희가 담당하고 있지요.” 
작지만 강한 기업 (주)모아, 2010년 이 기업의 의미 있는 활동이 기대된다.

(주)모아 (www.morecorp.co.kr)
경북 영천시 도동 620-2 (☎ 054-331-8030)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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