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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운으로 5년째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나주 나수복씨

“재배 초기부터 자생력 있게 키워주면 비료가 필요 없습니다.”

기사승인 : 2010-07-01 17:13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전남 나주시 봉황면 유곡리에 있는 나수복氏(53세) 농가는 특이한 작물도 없고, 그렇다고 많은 농지에서농산물을 생산하지도 않는다. 토마토, 피망, 파프리카를 각각 1천여평의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가 생산하는 농작물은 주위사람들로부터 다수확과 저장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고, 그의 특이한 농사방법은 농업기술센터 연구사의 연구대상으로, 인근 농가에게는 무료 컨설팅을 해주는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거북등 처럼 딱딱한 두둑. 그러나 그 속은 부드러워

   
 
수더분한 인상의 나수복씨는 바빴다. 본인의 농사일도 바빴지만, 영농에 관련한 문의로 그의 핸드폰은 ‘징하게’ 많이 울렸다. 인근 농가는 물론 경상도에서도 문의가 온다고 한다. 
취재를 위해 나수복氏의 토마토 하우스를 들어가 보았다. 다른 토마토 농가와 다를 바가 없어 보였지만, 한 가지에 10여 개의 토마토가 탐스럽게 달려 있었다. 토마토가 심어져 있는 두둑을 만져 보았다. 마치 거북등처럼 딱딱했고 널브러진 토마토 줄기는 겉은 말라져 있었고, 속은 눅눅했다.
“5년 전에 로타리 치고 지금까지 계속 같은 땅에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버려진 토마토 줄기는 직전에 심었던 토마토입니다. 저놈들을 땅이 흡수하면서 자연스럽게 거름이 되지요. 두둑의 흙은 겉은 딱딱해도 꼬챙이로 꼽으면 2m는 쉽게 들어갈 정도로 부드러운 흙입니다.”
나수복氏는 새롭게 농사를 짓기 위해 로타리 치는 것을 무척 큰 일로 보고 있다. 
““농민들은 새로 농사를 지으면서 로타리 치는 것을 예사일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 설치물 철거하고 퇴비를 뿌리고, 로타리 치고, 다시 두둑을 만드는 노력과 비용과 시간을 사람들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노력이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토양은 비료가 축적되어 연작장해로 애를 먹는다. 
농업이 힘들고 돈이 안 된다는 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연구한 결과는 작물을 하나의 생명체로 보고 잘 자라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작물의 자생력은 뿌리. 초기부터 발근력을 높이기 위한 배려를 해준다. 

   
 
“우리 하우스의 토양은 비료가 축적이 거의 없습니다”며 나氏는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로타리를 치게 되면 토양에 층이 생깁니다. 이 층은 작물의 뿌리와 지하수를 차단시킵니다. 로타리를 치지 않으면 층이 생기지 않으므로 뿌리가 깊게 내려와 자생력이 강해집니다. 이 뿌리는 주위의 미생물을 먹게 되므로 다른 비료가 필요 없게 됩니다.” 
“저는 지난 20년간 밑거름 비료를 한 번도 주지 않았습니다. 또한 살충제는 써봤어도(그것도 남들 사용량의 1/3정도만) 아직까지 살균제는 써보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전부 작물 뿌리를 튼튼하게 키운 덕분입니다.”
식물도 처음에는 강하게 키워야 한다. 어려서부터 보호만 받는다면 어려운 환경을 못 버티고 그냥 주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생력을 키워주기 위해 처음에는 물만 준다. 기존의 급수양보다 몇 배를 더 주어 뿌리가 깊이 내리도록 도와준다. 작물은 물을 따라서 내려가게 되어 뿌리 깊은 식물로 성장하게 된다. 이렇게 발근만 잘 되면 자생력이 있다고 본다. 절대 웃자라지 않는다. 
또한 건강한 토양을 위해 국제농업개발원 나주지사장인 류제열 사장(서경비료)의 추천으로 ‘아틀란티카 아그리골라社’의 ‘바이오캣15(유기물 보충)’과 ‘라조민(뿌리 발근)’, ‘플로렌(성장조절제)’을 애용한다. 나수복氏는 아틀란티카 제품이 타사 제품보다 주위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토양과 작물에 큰 도움을 준다고 보고 있다. 
“저한테 농사일을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전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소박한 포부를 밝히는 나씨의 농업철학이 주변 농가에도 제대로 전파되기를 함께 지켜본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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