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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농업기술센터 최대성 소장

“정선 농산물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사승인 : 2010-09-01 21:47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최근 가장 관심 있게 추진중인 업무는?
최근 지역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농산물 가공공장에도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수준의 안전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 트랜드를 반영하여 정선에서는 기존에 추진하던 농산물 가공산업에 더하여 정선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더욱 경쟁력 있게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황기를 이용한 지역작물 경쟁력 극대화
우선 정선의 지역명품인 황기입니다. 정선은 전체의 86%가 산림지역이며, 경지면적의 66%가 산간고랭지 지역으로 다년생 황기가 자라는데 필요한 수직배수가 잘 되고, 토양이 석회암 모암인 지역입니다. 따라서 옛날부터 고랭지농업과 황기, 당귀, 천궁 등 약초를 이용한 농업이 발달했습니다. 황기는 정선에서 한때 전국 생산량의 60%를 넘는 특화작목이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농진청의 지원을 받아 강원대, 상지대, 건국대 등과 함께 황기특화작목산학연 협력단을 구성하여 황기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협력단에서는 기술교육, 책자발간(황기재배이용, 황기요리 30선), 연구모임 운영 등을 통해 황기의 친환경 재배교육 및 앞으로 황기의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고 있으며, 정선황기가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황기와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정선 황기의 차별화 전략으로는 우선 황기의 좋은 성분이 껍질 부분에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하게 세척하여 말린 피황기를 출하하였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버리는 부분인 잎줄기가 면역력 증강에 좋다는 것을 연구하여 현재 강원대와 공동 특허를 출원중입니다. 
3년근 황기가 가장 경제성이 있다는 재배성과를 확인하여 3년간 재배할 때는 친환경 제재를 이용하여 GAP 농산물로 생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재배 농민입장에선 특화작목 직접지불제에 의해 ha당 50만원(1년근)에서 70만원(3년근)까지 소득을 보장함으로써 재배면적도 늘리고(120ha → 180ha) 있는 중입니다. 현재 황기를 이용한 가공품으로 황기 차, 황기 잎줄기를 이용한 황기 비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황기를 이용하여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 지역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옥수수 수확 농기계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 기술교육, 책자발간, 연구모임 등을 통해 황기의 친환경 재배교육 및 앞으로 황기의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고 있다

 

 

 

 

 

 

 

- 옥수수와 호맥의 이모작 재배를 통한 한우 조사료 조달과 순환농업
또한 저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진청 ‘웰빙잡곡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옥수수를 이용한 지역소득 관계 극복 및 극대화’로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선에서 가장 많은 농가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작물은 옥수수입니다. 이 옥수수를 호맥과 2기작이 가능하도록 작기 조정을 하여 연작하도록 합니다. 초봄에 파종된 옥수수는 여름에서 가을까지 수확후 바로 판매하거나 가공ㆍ저장후 판매하도록 하고, 이어서 심게 되는 호맥은 겨울을 나고 봄에 베어서 한우의 조사료로 사용하게 됩니다. 현재 정선에서는 조사료가 부족해서 호남지방까지 가서 볏짚을 사와야 하는 상황이라 정선의 축산 경쟁력이 약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옥수수 짚과 호맥을 조사료로 사용하면 자체수급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한우 경쟁력 또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더불어 한우 사육으로 생겨나는 분뇨는 퇴비로 만들어져 옥수수와 호맥에 친환경 퇴비로 사용되는 순환형 농업이 완성되어집니다. 
여기에 옥수수를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존의 파종 방식을 벗어나 옥수수를 포트에 심고 20일간 키워서 호맥을 수확하고, 로타리를 하고 난 뒤 포트에서 자란 옥수수를 본밭으로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로타리 작업시 관리기를 이용하여 비료를 살포하면서 동시에 제초까지 하게 되면 별도로 제초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친환경 옥수수 재배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기존에 옥수수만 재배하던 농지를 호맥 재배와 더불어 한우 조사료, 친환경 퇴비를 이용함으로써 옥수수만 재배할 때보다 무려 400%의 소득효과가 가능합니다. 
정선 한우 경쟁력도 높아져 현재 8,600두의 한우도 20,000두로 개체수로 늘어나면서, 친환경 조사료를 먹은 한우는 정선의 지역명품이 될 것입니다.

 

   
▲ 농기계 임대은행을 통하여 농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농기계들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농기계 임대은행을 활용하여 농사에 꼭 필요한 농기계들을 무료로 퀵 서비스 방식으로 직접 농기계를 배달해 주고 수거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65세이상 0.5ha이상 농지를 보유한 노인분들을 위해서 정선군에서 지원하는 3명의 일꾼들이 대신 농사일을 지원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정선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한약재를 한방병원이나 한의원과 계약을 체결하여 이들이 환자를 진료하고 처방전을 정선으로 보내면 정선에서는 양질의 한약재를 달여서 환자에게 택배로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2년간 총 15억을 투자하여 내년에 건립예정인 친환경 미생물 배양시설은 지역 농민들에게 양질의 친환경제재를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축산업은 비위생적이기 때문에 주위 농가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많이 받았지만 친환경 미생물 배양시설에서 만든 사료로 축사의 냄새를 제거해줄 뿐만아니라 사료의 효율도 증대시킬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TMR 사료공장을 건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친환경 미생물 제재와 함께 고품질의 사료를 무상으로 제공해줄 수 있어, 정선 한우의 고급육 비율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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