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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맛고추로 억대 수입을 올리는 김선중씨 농가

“OM농법으로 토양해주니까 두둑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기사승인 : 2011-01-01 09:04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경남 진주시 지수면 청담리 444번지에 위치한 김선중(54세)氏의 오이맛고추가 유기농으로 재배중인 7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 영하의 바깥 찬 기온에 아랑곳 하지 않는 하우스 안에는 영상의 훈훈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시설하우스 안을 둘러보았다. 통상 고추 밭에 있어야 할 두둑이 없다. 두둑 없는 평지에는 한 줄로 오이맛고추가 빼곡하게 심어져 있다.

 

철저한 토양관리로 두둑을 없애 경영비 절감과 생산성 증대
“두둑을 없애니까 3줄의 고추를 더 심을 수 있어, 그만큼 수확량도 많습니다”라고 김선중氏는 말한다. 이 모든 것이 OM농법을 시행한 결과이다. 
35년간 고추농사를 해온 고추재배 전문가인 김선중氏가 OM농법으로 전환한 것이 8년전. 유기성 비료를 사용하면서 작물의 생장이나, 수확이 이전보다 월등히 좋았다. 또한 토양도 더 좋아져 연작장해를 겪지 않는다. 이렇게 토양상태가 좋아지다 보니 4년 전부터는 아예 두둑을 없앴다. 
“두둑을 높이면 지온이 2도 하락합니다. 그만큼 난방비가 더 들지요. 그러나 토양관리를 잘 해주면 두둑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이럴 경우 경영비 절감차원에서나 생산성 증대차원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생장속도가 빨라 일반농가보다 일주일 이상 빨리 수확

   
▲ 일반농가에서 20일이면 출하되는 고추(300g)를 김선규氏는 14일만에 출하한다.
또한 김선규씨의 오이맛고추는 생장속도가 빠르다. OM농법대로 작물이 필요한 영양분만을 제공해서 그런지 일반 농가에서 수확까지 20일이 소요되는 반면, 김선중氏 농가의 오이맛고추(600g기준)는 14일이면 수확한다. 또한 보통 한 마디에 한 개의 고추가 열리는데 비해 이곳에서는 한 마디에 2~3개의 고추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연작장해를 한 번도 겪지 않았고, 탄저병 등 병해나 충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렇게 생산된 오이맛고추는 농협을 통해 출하하고 있는데 동부 5개면 전체 고추농가에서 생산과 품질면에서 단연 랭킹 1위이다. 김선중氏는 5월말까지만 고추농사를 할 예정이다. 6월이면 고온으로 하우스안에서 작업이 힘들 뿐더러 5월까지의 수입만으로도 남들이 6월까지의 수입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주위 농가와 함께 재배 know-how 교류 

   
▲ 김선중씨 고추밭에는 두둑이 없다. 토양관리를 잘해주어 두둑의 필요성을 못느낀다.
기자가 취재를 마치고 나오는데 김선중氏는 이웃 농가를 둘러보자고 한다. 차로 3분거리인 의령군 화정면에 도착했다. 
토마토에서 오이맛고추로 작목전환한 김충규(63세)氏의 900평 하우스와 올해 처음 농사를 짓는다는 박명규(44세)氏의 800평 하우스에는 김선중氏 농가와 마찬가지로 두둑이 없는 고추밭에 출하대기중인 우람한 고추가 시위를 하듯 주렁주렁 달려 있다. 
이들은 수시로 김선중씨에게 고추재배에 대한 모든 것을 수시로 상의하고 있다. 자신의 농업 know-how는 아무리 친해도 알려주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김선중氏는 자신의 영업비밀을 이웃에게 아낌없이 알려주고 있다. 김선중氏는 “모두가 같이 잘 사는 것이 우리 농업과 농업인이 잘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한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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