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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상추하우스 김재경씨

기사승인 : 2011-01-01 10:41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우리 식탁에서 상추는 가정에서도 쉽게 길러서 먹을 수 있는 채소이다. 하지만 이것이 농업에서 대규모로 재배를 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반 가정에서는 가족이 먹을만큼 또는 소일거리로 작은 텃밭에서 기르기 때문에 관리가 수월해 잘 자라지만 상업을 목적으로 한 농업은 상추 한포기 한포기가 수익과 관련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어렵다는 것이다. 화성시 동탄면에서 상추를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김재경씨는 우리 식탁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본격적으로 상추재배를 시작할 당시인 4년전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상태에서 상추를 재배를 하는 농가이다.

 

현재 하우스 2,000평 중 7동에서 상추를 재배하고 있는 김씨는 처남의 농장을 이어서 6년째 친환경 상추를 생산하고 있는 귀농인이다. 38세의 젊은 나이에 농사가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직업으로 가장 좋다고 생각하여 귀농을 하였다. 현재 재배중인 작물은 상추 이외에도 토마토와 약간의 아욱을 재배하고 있다. 상추는 4계절 수확이 가능한 작물이다. 하지만 하우스내에서 재배를 할 경우에는 경영비를 생각하여 여름과 겨울에 수확을 한다. 봄, 가을은 노지 상추로 인해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농가는 경영비를 맞추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추를 재배하지 않는 봄, 가을에는 토마토를 정식하여 수확을 한다. 여름 상추는 7월달 토마토가 끝난 후 바로 정식을 해서 생육기간 20일후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겨울상추는 10월달에 정식을 해서 1~2월까지 수확을 한다.

 

   
 
올해 여름 상추 시세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겨울 상추는 재배하는 면적이 크게 늘어나 가격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매년 반복되는 여름 상추의 고가행진은 이유가 있다. 여름철 재배하는 상추는 생육면에서는 빨리 크지만 강한 햇볕으로 인해 끝이 짓무르고, 잎도 얇아지고, 상추 잎이 떨어지는 등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하락되므로 그만큼 수확량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겨울 상추의 값이 오르는 경우는 추운 날씨 하우스에서 수막으로 재배하는 상추는 혹한에도 버틸 수 있지만, 노지의 경우에는 거의 다 동사하기 때문에 수확량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름상추보다 겨울상추의 수확량이 많다고 김씨는 말한다. 단적인 예로 김씨의 하우스에서 상추가 겨울에 하우스 1동에서 100박스 정도가 출하된다면 여름에는 30박스밖에 안 나올정도로 여름에 상추재배가 힘들다.

 

 

   
▲ 상추를 정식하지 않는 봄, 가을에는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상추 재배에 있어 다른 어려움 점은 인력과 병해충이다. 상추의 경우 겨울철은 그나마 괜찮지만 여름철 뜨거운 볕에 달구어진 하우스 안에서 쪼그린 자세로 상추를 수확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나마도 젊은 사람들은 농사일을 하지 않으려 하고, 어르신들을 데리고 하자니 건강이 걱정되어 인력 수급이 상추농사에 가장 큰 문제점이다. 또한 겨울철 병해충에 대한 면역성이 떨어져 피해가 심각하다. 추위보다는 병균에 의한 고사하는 상추가 더 많다. 병중에서도 잎 표면에 부정형의 초록반점이 생기고 잎 뒷면에는 하얀 곰팡이가 다량 형성되며 병든 잎은 끝부터 갈색으로 변해 썩고 말라죽게 하는 노균병, 민달팽이 피해가 가장 크다. 농약을 사용하면 잡히는 병충해이지만 친환경으로 재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친환경제재만 써야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정립된 것이 없어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인근지역에서 상추와 토마토 농사를 짓는  농민이 라조민이라는 제품으로 추워서 생장을 못 하는 상추에 생장을 시킬 수 있다고 조언을 해주었고, 노균 곰팡이 등 각종 병해에 대한 효과가 뛰어난 쿠프릭, 아틀란테라는 제품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현재 친환경 토마토 생산에는 적용을 해봤기 때문에 상추에도 조만간 접목을 해볼 예정이라고 한다.

 

농사를 시작한지는 6년밖에 안된 초보농사꾼이지만 처음부터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김씨의 소박한 꿈은 농사를 내 마음대로 편하게 짓고 싶다는 것이다. 농사꾼이라면 누구나 꿈꾸고 희망하는 자기 땅에서 자신이 재배하고 싶은 작물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짓는 것. 이것이야말로 농부의 가장 큰 희망이자 목표가 아닌가 싶다.

박정현 기자  205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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