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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원예, 천황대추 보급으로 재배농민과 동반 성장 노린다

기사승인 : 2011-10-01 22:34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미림원예 인근식 상무가 수확을 앞둔 천황대추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 원예종묘의 대명사 미림원예(회장 인태평)는 신품종 대추 ‘천황대추’의 시범재배에 성공해 본격적인 세(勢) 불리기에 나선다. 천황대추는 기존 대추보다 알이 굵고, 식감도 뛰어나고, 당도 또한 훨씬 높아 소비자 선호도는 물론 재배 농가에도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품종 천황대추 묘목은 일본에 수출되면서 한국 묘목산업의 위상을 한 차원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달걀만한 크기로 주렁주렁 가득한 천황대추

경북 군위군 의흥면 이지리. 주변에는 온통 대추나무를 재배하는 농가뿐이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대추는 대부분이 재래종인 ‘복조’이다. 이들 농장 가운데 위치한 미림원예 시범농장에는 유달리 큰 대추열매가 달려있다. 이곳 시범농장에는 대과품종인 ‘상황대추’와 최근 품종개발에 성공하여 시범재배 중인 ‘천황대추’가 있다. 
농장안을 들어가 보았다. 퇴비를 많이 주어서 바닥은 카펫 위를 걷는 것처럼 푹신했다. 800여평의 시범농장에는 대추나무가 빼곡히 도열해 있다. 햇빛을 받고 있는 대추나무 잎은 광택제를 바른 듯 반짝반짝 윤기나 나는 것이 건강한 수세(樹勢)를 자랑하고 있다. 

   
10월초 수확을 앞둔 천황대추. 대추잎은 광택제를 바른 듯 윤기가 나는 것이 건강한 수세(樹勢)를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 달려있는 대추는 주위 농가의 대추와 급(級)이 달랐다. 주위 농가의 대추가 경량급(輕量級)이라면, 미림원예 시범농장의 상황대추는 중량급(中量級)이고, 천황대추는 헤비급이었다. 

“작년의 경우 9월 20일경에 첫 수확이 있었으나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10월초에나 수확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설익은 상태로 지금(9월 15일)의 뜨거운 햇빛이 대추의 몸집을 키워주고 있습니다.”달걀만한 크기로 달린 천황대추를 보고 인근식 전무는 설명하고 있다. 

천황대추는 열매가 크고 수확량이 많고 당도가 높다는 장점 이외에 재배상 장점도 많다. 꽃가루가 많아 수분수(受粉樹)가 없어도 수분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또한 대추나무의 고질병인 빗가루병에 강한 품종으로 낙과율이 낮고 병충해와 토양적응력이 높다. 또한 내한성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식재가 가능하다는 것이 인근식 전무의 설명이다. 

다만, 대추나무 특성상 물 관리에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물 공급은 너무 많이 주어도, 너무 적게 주어도 안되기 때문에 퇴비를 많이 주어 수분조절 역할을 하도록 한다. 

   
경북 군위에 있는 미림원예 시범농장은 퇴비를 많이 주어서 바닥이 카펫 위를 걷는 것처럼 푹신했고, 대추나무가 빼곡히 도열해 있다.

“초보자도 재배하기 쉬워 ‘과수원 및 대추작목반’을 구성하여 ‘지역특산물’로 육성하게 되면 고소득이 유망한 고부가가치 소득작물이 될 것”이며, 특히 “손이 많이 가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기 때문에 가정에서 정원수로 1-2그루씩 심어도 괜찮은 수종”이라고 인 상무는 말한다. 

 

미림원예의 역사가 한국 원예종묘의 역사미림원예는 창업후 41년간 원예종묘업에 종사하면서 한국 종묘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41년간의 미림원예의 역사는 한국 원예종묘의 역사이기도 하다. 
창업주인 인태평 회장은 종묘사업이 생소했던 1970년 미림원예를 창업하면서 후지사과의 왜성사과 대목을 도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후지사과 품종은 한국 산업의 대표 품종이 되었다. 이외에도 마국에서 블랙베리, 라스베리 등을 복분자로 보급하여 농가 고소득 창출에 기여했고, 뽕나무가 뽕잎을 따던 것에서 열매(오디)를 먹을 수 있는 품종을 수입해서 시장에 유통시키는 역할도 하였다. 또한 2000년대 초반부터는 블루베리 조직배양묘를 미국에서 수입하여 국내 보급하여 농가 수입을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조경수 분야에서도 일본의 주목 묘목을 수입해서 씨앗을 추출하는 기술을 연구하여 국내 최초로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했고,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꼽히는 제주도 구상나무를 조경수로 도입하는 등 전국에 자생하는 여러 수종을 국내 조경수로 도입하는 역할도 하였다. 

 

천황대추 한 그루당 40kg 수확, 개당 무게가 60-90g1990년대 초반, 인태평 회장은 중국에서 ‘이조’라는 대추품종을 도입했다. 이조는 배맛이 나는 대과 품종인데, 인 회장은 국내 도입후 증식에 성공한 후 이를 ‘상황대추’로 명명하였다. 이후 상황대추를 품종개량하기 위해 여러 번 접목을 시도하다가 2000년대 초반, 돌연변이종으로 천황대추를 추출하여 묘목화하는데 성공하였다. 신품종의 이름도 상황대추보다 뛰어난 품종이라고 하여 ‘천황대추로 명명하였다. 

이후 2006년에 이곳 시범농장에 정식하여 2010년에 첫 수확을 했다. 천황대추의 수확시기는 9월말부터 10월까지 한 달간, 1주일 간격으로 수확한다. 실제로 수확한 천황대추는 한 나무당 40kg가 수확되었고, 개당 무게가 60-90g이 되는 초대과가 생산되었다. 

   
천황대추와 특란 및 골프공과의 비교사진
일반품종보다 색이 더 붉었고, 과육이 풍부하고 씹는 맛은 배나 사과를 먹는 것처럼 아삭한 식감이었다. 당도 또한 32 브릭스(건과 기준)가 나왔다. 씨앗의 크기는 재래종인 복조의 씨앗과 비슷해 먹는 부위가 훨씬 많았다. 이렇게 수확된 천황대추는 kg당 12,000원에 백화점에 선물용 생과로 판매되었다. 천황대추 보급 확대로 재배농민의 수익증대
작년에 시범재배후 자신감을 얻은 미림원예는 올해 초부터 본격 보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30,000수를 보은, 경산 등 대추농가와 대추산업특구를 지향하는 강원지역에 보급했다. 또한 대추수요가 많은 일본에 5,000본을 수출했다. 올해 식재한 천황대추는 빠르면 2013년, 늦어도 2014년에는 그 상품성이 세상에 알려질 전망이다. 

 
   
대추품종별 무게비교

 

 

 

미림원예는 천황대추를 미림원예의 대표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협력농사를 모집하고 있다. 대추나무 재배에 뜻이 있는 농가들이 함께 천황대추를 재배하면서 병충해 방지 및 육림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 미림원예의 생각이다. 물론 이러한 바탕에는 “농가 수익이 증대하면 미림원예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창업주 인태평 회장이 생각하는 농업인과의 동반자라는 경영철학이 깔려 있다.


 

사진 : 이경아,    글 : 김신근

미림원예(www.treeok.com)
02-504-2581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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