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상단여백
HOME 급식
한국 밀가루 가공식품의 현실
  • (재)국제농업개발원
  • 승인 2017.04.27 11:16
  • 호수 352

한동안 빵의 주성분인 밀가루에 포함된 ‘글루텐 성분’이 장기적으로 밀가루를 섭취하면서 마약보다 더 무서운 부작용을 낳는다고 발표한 학자도 있지만, 빵이 주식인 나라의 국민들은 별 탈 없이 생활하는 것을 보면 이 연구를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는 듯합니다.

빵과 국수 등 밀가루 음식은 성인보다는 젊은 세대에게 더 친밀해진 식재료로 최근 만연하고 있는 아토피 증상 등 먹거리와 관련이 큰 질병은 분명 한국인이 섭취하고 있는 밀가루와 관련이 많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밀가루 소비가 쌀 소비에 육박하게 된 한국의 현실에서 빵이나 국수 등 밀가루 음식을 무조건 거부할 수만은 없습니다.

밀가루가 주식인 나라에서는 빵이나 국수 등을 매일 섭취하면서도 문제가 없는 데 왜 유독 한국에서 밀가루 음식의 유해성이 회자되는 것일까요?

[농약과 제초제 범벅인 수입 밀가루]
우리나라에도 앉은뱅이밀과 같은 토종밀이 재배되지만 많은 양은 아닙니다.  6.25전쟁 때 시작된 미국의 원조로 밀가루가 한국에 대량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의 밀가루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배에 선적되어 먼 거리를 오면서 밀이 썩지 않도록 농약이 살포되어 들어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20여 년 전부터 식량 생산증가를 이유로 유전자 조작된 종자들이 연구개발 되었고, 밀의 경우는 재배와 수확 과정에 편의를 위해 발암물질인 제초제 글리포세이트가 살포되어 재배 수확됩니다.

‘우리밀’ 농가에서 재배하는 아주 적은 양의 밀을 제외한 대부분의 밀은 외국에서 배를 통해 수입되는데 이 과정에서 또다시 농약이 대량 살포됩니다. 그래서 한국의 밀가루의 문제는 결국 밀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밀이 밀가루로 가공된 후에도 빵으로 만들어 질 때 설탕이나 정제염, 마아가린과 같은 나쁜 지방, 소오다, 인공색소, 향료 등의 수많은 합성물질이 포함되며, 국수를 만드는 경우에 들어가는 다양한 인공합성 첨가물들이 인체에 유해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글루텐 불내증]
비만 뿐 아니라 당뇨병, 지방간 유발 등 전신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는 글루텐은 밀가루 반죽 시 쫄깃쫄깃하고 탄력을 높혀 주는 성분입니다.  그런데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글루텐 불내증이란 증상으로 발전되어 설사와 복통, 변비나 복부팽만 등의 소화기능 장애를 발생시킵니다.

[높은 당지수의 밀가루 가공식품]
통밀빵을 주로 먹는 서양과는 달리 한국인들은 흰밀가루로 만든 부드러운 빵을 선호하는데, 당지수가 높아서 문제가 됩니다. 당지수란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말하는데, 통밀빵처럼 당지수가 낮은 식품은 지방 저장을 막고 포만감을 오래도록 느끼며 체내 흡수가 느린 것에 비해 흰밀가루 식품은 반대의 현상을 가져오게 됩니다.

[당지수 비교 ; 통밀 50, 밀가루 55, 식빵(91), 바게트빵(93), 라면(73)]

[미량원소 부족으로 비만과 질병 유발]
그래서 먹어도 금방 헛헛하여 과식하게 되어 비만을 유발하며, 밀가루로 가공될 때 밀의 40% 정도가 깎여 나가게 되어 씨눈 속 성분인 비타민 B1, B2, B3, E의 엽산칼슘, 인, 아연, 구리, 철, 등 각종 영양소의 큰 손실을 가져옵니다. 이처럼 무기질과 비타민이 부족하고 탄수화물만 가득한 먹거리는 인체 내에 들어와 당지수를 크게 높여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되며 설상가상으로 설탕 등 당분이 가해져서 당지수는 치솟게 됩니다.

[부족한 미량원소 몸 속에서 빠져나가 악순환 초래]
밀에 포함되어 있던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들 때 사용되는 촉매제로 장작역할을 하는 탄수화물만 가득하고, 불쏘시개가 사라진 상태에서 에너지효율은 떨어지게 되어서, 먹긴 많이 먹어도 힘이 없고 그래서 다시 음식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되는 것입니다. 불행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 생산을 위해 부족한 미네랄과 비타민을 몸 속에서 빼내어 사용하게 되기에 몸은 점점 허약해지게 됩니다.

(재)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저작권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재)국제농업개발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