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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로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5060’카페지기 '심해' 조주연氏와 ‘삶의 이야기’ 방장 '낭주' 최홍선氏
  • (재)국제농업개발원
  • 승인 2017.06.02 16:37
  • 호수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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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를 맞이한 21세기에서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50대 후반에 퇴직하고 나서 더 긴 후반전 ‘제2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장수의 나라 일본에서는 이미 한국에 앞서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잘 살아가는 방법을 논한 책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이제 한국의 평균수명은 곧 일본을 앞지를 것이란 연구까지 나온다. 직장과 가정이란 중압감과 책임감이란 짐에서 벗어나, 뒤로 미뤄두었던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간, 가정에만 머물던 시각을 이웃과 사회로 확대하여 봉사하면서 더 멋진 인생을 살아갈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장수는 재앙이다. 열심히 일하다 은퇴 후 생활리듬이 깨지게 되어 건강을 잃게 되고, 변변한 취미생활 하나 없이 뒷방 신세가 되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이 많은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열심히 피땀 흘려 일해서 한국을 지금의 세계적 경제대국으로 만든 주역들은 허탈하다. 나라의 사회보장제도가 아직 미흡한 상태에서 개인주의까지 팽배해져 자식들까지 외면하여 쓸쓸한 노년을 보내는 인구가 늘어나고 노인 자살률이 세계1위가 되었다. 황혼이혼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었던 장수국 일본과 ‘졸혼(卒婚)’이란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는 한국의 씁쓸한 현실 역시 모두가 수명연장이 만들어낸 새로운 풍속도가 아닌가 싶다.
이미 우리 앞에 다가와 있는 백세시대를 제대로 살기 위해서 무엇보다 건강이 필수적이며 취미활동과 사회봉사 등의 적극적인 사회활동이 필요하다.
덤으로 사는 노후가 아닌, 건강하고 활기차게 멋진 ‘제2의 전성기’로 만들고 있는 인터넷 카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다음카페 <아름다운5060>은 50~60대가 주축이 되고 70대까지 아울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등산, 탁구, 포토, 여행, 사교춤, 골프, 음악감상과 사회봉사 등 다양한 취미생활로 멋진 제2의 인생을 함께하는 모임이다.
카페 창설 10주년을 맞이한 <아름다운5060>의 카페지기 '심해' 조주연(68)氏와 ‘삶의 이야기’ 방의 주인장 '낭주' 최홍선(71)氏를 만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아름다운 5060’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정겨운 카페를 만들어보자!
평생 사업을 해왔던 카페지기 '심해' 조주연氏는 자신의 은퇴 후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를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그러다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함께 나누면서 살아간다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2007년 10월경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게 된다.

처음에는 5060세대 회원들이 또래의 고민과 세상사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면서 온라인에서 교류하다가 점차 오프라인에서도 만나 함께 50여 년 동안 미뤄두었던 취미생활이나,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위한 자기개발을 함께 고민하고 함께 동행하게 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각 방면에 우수한 회원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더 적극적인 카페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가 속속 나오게 되고, 이를 사심 없이 받아들이면서 카페 활동 영역은 다양해지면서 계속 발전해 나갔다.

다양한 취미활동이 가능한 50여개의 동호회 방

현재(5/8) 카페 회원 수는 35,800명인데, 하루 카페 방문자 수는 절반을 넘어선다. 카페 안에는 50여개의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어서 카페 메인 창에는 각 동호회들의 활동사진과 공지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다. 인터넷 동호회가 활발한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해도 회원의 절반 이상이 매일 카페에 들어와 활동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독특하게 12간지의 12개 띠별 방이 있는데 신입회원이 가입하면 나이별로 서열이 결정된다. 띠방에는 동갑내기도 있고 12살, 24살 차이의 선후배도 있다. 같은 띠끼리의 동료의식으로 각종 모임에서 한 팀으로 활동하게 된다. 50여개의 동호회에는 산악, 길동무, 댄스, 사진, 탁구, 자전거, 자원봉사, 음악, 영화, 골프 등 각양각색의 취향과 일정에 맞도록 세분화되어 자신에 맞게 선택, 활동이 가능하다. 선택한 정모에 참여의사는 댓글로 간단하게 밝히면 되고, 필요한 경비는 1/n로 게시되어 모임 후 비용은 정확하게 정산하여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 회원 참여가 가장 많은 ‘길동무 동호회’는 등산하기엔 체력이 부족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둘레길이나 산책길을 둘러보는데 매주 2회 이상 정기적 모임을 갖고 매회 50여 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5년전 카페에 가입했다는 '낭주' 최홍선氏는 “이전에는 직장 업무와 사회적 활동과 관련된 인터넷 카페 활동만 해오다가, <아름다운5060> 카페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내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말한다. 특히 자신이 방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삶의 이야기’는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을 담담하게 써서 올리는데, 중년의 삶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상을 되돌아보게 되어 의미가 있다. 공감하는 회원들은 댓글로 공감을 표현하고 자신의 의견을 적어 교류하는데 “잘 쓴 글이 아니라 진실된 글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누구라고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쓰고 공유할 수 있어 참 좋다”고 말한다.

매년 4회의 전국규모의 행사
카페에는 개별 동호회 활동뿐 아니라 전국규모로 매년 4회 큰 행사를 한다. 1월에는 산악회 주관으로 카페안전기원제를 하는데, 초봄에 하는 시산제와 비슷한 행사로 카페의 모든 동호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원하고 회원 모두의 무병장수와 사업번창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4월에는 회원 전체의 친목을 다지는 ‘명랑운동회’를 개최하여 자주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못하는 회원들도 좋은 봄날 만나게 되는 기회가 된다. 10월말에는 시월의 마지막 밤 행사로 세월의 아쉬움을 함께 나누며 위로하는 행사이다. 12월에는 송년행사를 개최한다.

이렇게 4번의 전국 규모 카페 행사는 한 번에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벌어진다. 그러나 모든 행사는 어떠한 상업적 후원 없이 회원들 회비로 운영된다. 카페지기 조주연氏는 카페규모가 커지면서 금전이나 상품을 협찬하겠다는 업체들의 제의를 많이 받았지만 카페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서 모두 사양하여 왔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아름답게 동행하는 카페가 되도록 하겠다고 한다.

대부분의 카페 활동이 수도권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일년에 한 번은 지방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올해는 4월말에 부산에서 개최되는데, 부산지역 회원들이 기획하고 전국회원들이 함께 어울리게 된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회원도 있어서 이들의 한국방문 시 카페 정모에 참석하기도 한다. 해외 회원은 오프라인 참여는 적지만 본인에게는 외로운 해외생활에 큰 활력이 되고, 체류하는 나라의 현지근황을 카페에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여 회원들에게도 좋은 정보교류가 된다.

회원들 공통 관심사는 정신과 육체의 건강
카페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의 제일의 공통 관심사는 건강이다. 중년의 연령대 회원들이 모였기 때문인데 이들은 카페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잔병치레가 사라진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이전의 무거운 책임감에서 벗어나 노후를 만끽하려고 보니, 정작 몸은 아프고 제대로 된 취미생활 하나 없다는 것이 대부분 중년의 고충이다. 건전한 취미생활과 건강을 위한 먹거리와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따라서 이런 내용의 정보교류와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5060세대는 그 동안 각박한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나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한 삶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해왔지만 이제는 자식들도 대부분 독립시키고 나서 남은 나와 배우자가 함께 제 2의 인생에서 행복한 인생길을 찾아야 한다. <아름다운5060> 카페에서는 같은 시대상을 경험한 같은 연배의 동료들이 있어 편하게 대화할 수 있다”고 카페지기 조주연氏는 말한다.
'낭주' 최홍선氏는 몇 년 전 암 수술을 받아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던 환자였는데, 카페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병원 갈 일이 없어졌다고 기뻐한다. “적성에 맞는 취미활동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져서 세상사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노후에 잔병치레를 하지 않으려면 ‘아름다운5060’카페에 가입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라”고 말한다.

창립 10주년을 제 2 도약의 기회로

다음카페<아름다운5060>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카페 운영을 전면 개편하여 젊은 회원이 적극 활동할 수 있게 하여 회원간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대한민국 인터넷 카페 중에서 온-오프라인 활동이 가장 활성화된 살아있는 카페, 그래서 5년 연속으로 다음 우수카페에 선정된 <아름다운5060> 카페! 백세인생을 행복으로 수놓고자 하는 5060들의 아름다운 행보는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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