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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생명체와 공존하는 세상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승인 2017.11.06 15:00
  • 호수 358

과학자에 의하면 지구에서는 이미 다섯 차례의 생물종 사멸 시기를 거쳤다고 한다. 춘천 홍천군 화촌면 굴업리에서 선사시대의 고인돌 유적지가 발견되었지만 관리되지 못하고 사라졌고, 춘천 중도에서는 3천여 년 전 유적지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한국은 선사시대 고인돌 집단 발굴지가 많이 있다. 고대 유적지나 선사시대의 유적지가 나오면 도자기나 우물터, 돌로 만들어진 집터와 고인돌이 출토되지만,

먼 훗날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취가 후손들에게 발굴되었을 때는 콘크리트 잔해와 플라스틱 쓰레기와 핵 발전으로 인한 핵폐기물 등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 것이란 생각에 등골이 오싹해져온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으며, 과도한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종의 1/3 정도가 21세기 말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다양한 생명체가 생존하는 지구에서 인간이 저지르는 악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지구인구 때문이라고 아무리 합리화 시키려 해도 지나친 것이 사실이다.

어떠한 동물도 인간처럼 필요이상의 탐욕으로 인해 다른 생명체를 죽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탐욕스럽고 파괴적인 인간도 이제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물종이 급속히 사라져가면서 함께 멸망의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제서야 조금씩 인식하기 시작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면 삼라만상을 잘 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의 생물종은 하나둘씩 점점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산업사회의 발전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안겨주었다면 과도한 화석연료의 사용과 농약과 비료의 남용으로 토지와 물은 오염되어 버렸으며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온갖 쓰레기로 지구를 뒤덮고 있다.

인간의 탐욕으로  키워지던 엄청난 숫자의 가축들이 열악한 사육 환경으로 인해  AI와 구제역으로 생매장 당하고 그 가축들이 썩어 들어가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토지와 물이 오염되고 있다.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에 살던 두 마리 붕어가 서로 싸워 한 마리가 죽어 떠오르자 그 살이 썩어 들어가면서 결국 그 연못에는 아무 것도 살지 못하게 되었다는 양희은의 ‘작은 연못’이란 노래가 우리의 미래상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다.

다양한 생물종의 보존과 인간의 생존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이기에 함께 동행 하여야 함을 서서히 깨우치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옛 조상들은 5천년 역사 속에서 자연친화적인 문화를 형성해왔다. 한옥만큼 자연친화적인 건물이 없으며 온돌문화와 장독대 문화만큼 발전된 자연친화적 발효문화도 없을 것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던 조상들의 지혜로움에서 현재 직시한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해답을 찾아가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내 몸 속의 아군이어야 할 미생물이 나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도 자연생태계를 거스르는 생활방식과 습관으로 인해 발병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다시 과거 시대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지만 과도한 탐욕으로 지구 생태계를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파괴하면서 지구에 존재한 생물종들을 마구 없애버린다면 결국 지구라는 연못은 우주선이 도착하여 먼지만 날리며 물과 생명체들이 존재하지 않는 생명 잃은 또 하나의 죽은 별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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