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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 특집1] 토종약초전문가 최진규님의 '약이 되는 우리 풀 꽃 나무' 이야기"야생으로 산야에 자라는 풀과 꽃과 나무가 약이 되는 이치는 결국 강인한 생명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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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4 20:15
  • 호수 359
토종약초학자 최진규 선생

Q. 최진규님은 토종약초전문가로 ‘약이 되는 우리 풀 꽃 나무’라는 책도 출간했다. 현대사회는 질병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현대영양학의 발달로 칼로리를 계산하고 영양소의 적절한 배분을 위해 노력하는데도 왜 환자는 늘어난다고 생각하는가?

A. 현대의학은 대증치료를 할 뿐으로 겉에 나타난 현상만을 고치는데 노력한다. 현대의학은 응급의학에 유효할 뿐이다. 현대의학만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한의학 역시 문제다.
지금의 한의학도들이 경전으로 떠받드는 동의보감은 중국의 기록들을 잘 정리한 책으로 그 것이 한의학의 한계라고 본다. 우리의 한의학자들이 우수한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의학의 지혜를 찾아내기보다 동의보감과 같은 古의서에만 의지하는 한의학의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 50년 전만 해도 동의보감 처방이 도움이 됐을 수도 있었지만 환경이 엄청나게 변화한 현실에서는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의학이 있어야한다. 동의보감의 처방으로는 더 이상 질병을 고칠 수 없다.

한의학은 무엇보다 먼저 사용되는 약재 자체부터 문제가 있다. 한약 처방을 보면 여러 약재를 섞어서 사용하는데, 이것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나의 식물에도 수천수만의 치료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데 여러 약재를 한꺼번에 사용하다보니 약재의 성분들이 서로 상충한다.

예를 들어 인삼도 일반적으로 중요시 하는 사포닌 성분 하나만이 작용하는 것이 아닌데, 마치 사포닌을 위해 인삼을 복용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오류가 바로 그 것이다. 약재료가 많아지면 효과는 적어지고 약재료가 적으면 효과가 큰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하나의 질병에 하나의 식물만 사용하는 단방을 사용한다. 내가 질병치료에 자주 활용하는 쑥 하나만 해도 수천가지의 성분이 들어 있어 여러 약재를 섞어 사용할 필요가 없다.


Q. 우리의 풀과 꽃, 나무가 약재가 된다고 하셨는데, 약 만으로 질병을 고칠 수가 있다고 보는가?

A. 아니다. 질병치료는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인체 안팎으로 다양한 질병유발 요인들이 합쳐져서 질병이 오게 된다. 때문에 당연히 치료도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살고 있는 집터의 수맥이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부족한 양양성분이 때문일 수도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올 수도 있고 운동부족이나 근육의 틀어짐 등 실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병하게 된다. 그러니 이런 질병이 오게 된 다양한 원인들을 찾아서 제거해 나가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 실제로 나는 그런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보고 개인에 맞는 치유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이유미 일송재단 이사장(좌)과 최진규 토종약초전문가(우)

Q. 그러면서 질병치료에 약재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모든 질병은 질병이 온 원인을 찾아 바꿔나가면 시간이 흐르면서 질병이 스스로 치유된다. 운동이 필요하면 운동을 하고, 영양이 부족하면 채워주면 되며, 유독한 환경에서 발생한 질병은 그런 환경에서 멀어지면 서서히 회복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빠른 치유를 위해서 약재가 활용된다. 대부분의 질병은 외적인 환경 그 중에서도 음식에서 질병이 오게 되어 먹거리를 바꿔야 치료가 되며, 약재를 함께 사용하면 더 빨리 치료가 된다고 보면 된다.
 

Q. 현대의학은 대증치료에만 급급하고 한의학을 포함한 다양한 대체의학들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을 제대로 치유할 수 있는 올바른 의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전통학문인 “태세의문(太世醫文)”이 바로 그 것이다.  8000년 전 의학의 시조가 바로 신농씨인데, 천문학을 기초로 하여 물리학, 생물학 등 모든 것을 총망라한 종합적인 학문이 의학이었다. 나는 천문학자로 해와 달, 별이 어떻게 뭍 생명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의학을 배웠다. 이런 종합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비로소 진정한 의학이 완성된다.  
인간을 이해하는 데는 천문학이 기본으로 태양은 식물의 탄소동화작용에 관여하고 달은 여성호르몬 생성에 관여한다. 태어났을 때의 절기와 모든 우주적 환경이 모두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태세의문은 중간에 맥이 끊겼다가 고려 때부터 다시 이어져 나의 스승인 54대 불기 박승재님으로 이어져 55대에 와서 본인(운림 최진규)에 이르렀다.

생명의 근본은 전체성에 있다. 현대의학은 쪼개는 학문으로 결국 시체(屍體) 학문이기에 생명을 제대로 다룰 수가 없다고 본다. 현대의학에서 질병은 수없이 많고 그 치료방법 역시 수없이 많지만, 결국 질병은 하나이며 치료 역시 하나로 통한다고 본다.


Q. 그럼 의학의 기본이 되는 천문학의 원리에 대해 설명해 달라.

A.천문학의 시초는 바로 우리나라이다. 만 원짜리 지폐에 새겨져 있는 “천상열차분야지도” 별자리 지도는 지금으로부터 4,300년 전 평양에서 바라본 천문도이다.  2세기경 고구려 평양성 빗돌에 새겨져있던 것을 나당연합군에 의해 파괴되기 전 대동강에 빠트려서 사라졌다고 전해진다.
이성계가 나라를 건국할 때 이 천문도를 가져오는 사람에게 만금을 하사한다고 방을 내렸고, 누군가 이 천상열차분야지도의 탁본을 성안에 던지고 사라졌다고 한다.
이 천상열차분야지도에는 1,464개의 별과 해, 달, 지구 등이 기록되어있는데,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별자리까지 기록되어 있으며, 놀랍게도 지구가 둥글다는 것도 이 당시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한민족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국보 228호 - 천상열차분야지도*
고구려의 천문도를 바탕으로 직육면체의 돌에 새긴 천문도이다. 국보 22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각석의 전체 구성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윗부분에는 짧은 설명과 함께 별자리 그림이 새겨져 있고, 아래 부분에는 천문도의 이름, 작성 배경과 과정, 만든 사람의 이름 및 만든 때가 새겨져 있다.중앙에 있는 둥근 별자리 그림에는 중심에 북극을 두고, 태양이 지나는 길인 황도와 남북극 가운데로 적도를 나타내었다. 또한 황도 부근의 하늘을 12 등분 한 후 1,464개의 별들을 점으로 표시하였다. 이 그림을 통해 해와 달, 그리고 5행성(수성, 금성, 화성,목성, 토성)의 움직임을 알 수 있고, 그 위치에 따라 절기를 구분할 수도 있다.

Q. 현대 영양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우선 현대의학에서 영양학이란 말부터 아주 잘못된 표현이다. 원래 약과 음식은 결국 하나여서 음식인 동시에 약이 되는 이치를 세 가지 요소로 이해할 수 있다.
그 첫째가 생명력(기운)이다. 이 생명력이란 존재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생명력이 있는 음식을 먹으면 생명력이 강화되고 생명력이 없는 음식을 먹으면 당연히 인간의 생명력도 약화된다. 사실 영양(營養)이란 부차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생명력(기운)은 어떤 음식에 있을까? 바위를 뚫고 나오고 척박한 환경과 더위와 추위에 견디면서 오래도록 생존하는 야생 식물의 강력한 생명력에 비한다면, 당연히 지금처럼 비료와 농약에 의해 빨리 연약하게 키워진 음식물의 생명력은 약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음식물을 계속 섭취하니 우리의 생명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는 이치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가 바로 먹거리 속의 섬유질과 근육질이다. 우리의 근육은 섬유로 되어 있다. 마치 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철근과 콘크리트, 모래와 자갈 중에서 하나가 없다면 부실하여 건물은 무너질 수밖에 없는데, 이 요소가 음식물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세 번째가 영양분이다. 영양은 몸 안 미토콘드리아에서 태워져 화력을 내는 재료로 우리에게 에너지를 준다. 그런데 현대영양학에서는 가장 중요한 생명력과 섬유질과 근육질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고, 오직 영양에 대해서만 관심을 두는 것을 아주 잘못된 관점이 아닐 수 없다. 생명력을 갖은 음식, 충분한 섬근질과 영양분이 모두 음식물의 주요한 요소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Q. 건강을 위해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A. 건강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주의해야하지만, 특히 대부분의 질병은 먹거리에서 오고, 특히 단 음식을 경계해야 한다. 과일도 달고 크고 상품성이 있는 것은 인간에게는 독이 된다. 현대인이 먹는 과일의 대부분이 원래의 과일의 모습이 아니라 크고 달게 만들어져서 그런 과일을 먹으면 인간도 살이 찔 수밖에 없다.
또한 유전자를 조작한 먹거리도 문제이다. 이런 유전자 조작된 옥수수로 만들어진 올리고당과 같은 인공당은 신경을 마비시켜 포만감을 못 느끼게 한다. 이런 독약이 음식마다 들어가 있으니 질병이 만연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비만의 주범이다. 가짜 당분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분해가 되지 않고 간에서 해독하려고 인슐린이 과도하게 투입하여 췌장은 힘겹게 일하다 병들고 나중에는 인슐린이 나와도 사용이 안되니 결국 인슐린 만들기를 중단하게 된다. 그러면 당뇨병이 오는 것이다.
 
또한 산해진미와 궁중음식이 독이다. 밥과 국, 3찬 정도가 적당하다. 한 끼에 먹는 반찬의 종류가 많아지면 독으로 작용한다. 더구나 보쌈과 같은 음식은 해롭다. 육류룰 먹으면서 채소를 함께 먹으면 서로 다른 소화효소가 분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소화력이 떨어지고 몸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다.
빨리 자라고 살찌우고 병들은 육류를 먹으면 인간도 웃자라고 살이 찌고 병들 수밖에 없다. 식물성장촉진제를 사용하여 재배된 작물을 먹으면서 건강장수를 꿈꿀 수는 없는 것이다.

소금은 건강에 중요한 요소로 저염식은 건강을 해친다. 설탕물에서 자라는 미생물은 거의 부패균에 가깝지만 소금물 속에서 가장 유익한 발효균이 자란다. 세계에서 염장발효음식문화가 가장 발달한 한민족에게 전통 발효음식이 가장 좋은 음식인 동시에 가장 좋은 치료약이다. 나는 묵은 고추장으로 위장병을 치료하고 간장으로 간질환을 치료하며 동치미 국물로 소장과 대장, 폐의 질병을 치료하고 새우젓으로 암과 백혈병을 치료한다.
 

Q.육식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왜인가? 육식 대신 콩을 많이 먹는 것이 유익한가?

콩에는 단백질이 많지만, 소화 흡수가 잘되지 않는다. 그래서 무조건 콩을 많이 먹는 것이 좋은 식습관이 아니다. 그러나 장을 담가 발효해서 먹으면 95퍼센트 이상 소화 흡수할 수 있다. 옛 조상들은 입춘 무렵에 장을 담가서 입동 무렵까지 충분히 발효시켰다. 꼬박 일 년을 햇볕과 바람으로 발효 숙성시켜야 미생물들이 콩의 단백질 입자를 완전히 분해하여 새로운 영양물질로 되살아나는 것이다.
먹는 방법도 중요한데, 김치나 된장에 열을 가하면 해롭다. 위장병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유가 바로 김치찌개를 즐기기 때문이다. 된장찌개를 끓이는 옳은 방법은 재료들을 다 익힌 뒤에 된장을 풀어먹으면 좋다. 이렇게 끓인 된장찌개가 백 가지 보약보다 낫다.

동물성 음식을 주식으로 섭취하면 본래 타고난 수명의 30퍼센트 밖에 살 수 없다. 육류는 강력한 위산으로 분해하여 몸에서 소화 흡수되어 몸이 산성으로 바뀌며 온갖 독소가 몸 안에 생기고 산화되어 질병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육식은 위산과다, 혈관의 산화, 근육과 뼈가 쉽게 약해지고, 장염이나 치질 같은 염증질환에 시달리게 만든다. 초식동물은 수명이 길지만 육식동물은 10~15년 밖에 살지 못하지 않는가!


Q. 현대농업의 방향은 대량생산과 이윤추구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농업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으실 것 같다.

A. 땅을 죽이고 인간도 결국 함께 죽이는 농업으로 전락되었다. 병든 음식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 과거 의학과 농업의 시조인 신농씨농법에는 비료와 농약이 필요 없다. 자연의 이치에 맞는 농사법을 알고 있고 기회가 되면 세상에 알리려고 한다.

 

야생으로 산야에 자라는 풀과 꽃과 나무가 약이 되는 이치는 결국 강인한 생명력에 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인간이 물 한 방울도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

Q. 인간은 오래전부터 불노장생을 꿈꿔왔다. 천문학을 기본으로 한 한민족의 전통의학으로 질병치료 뿐 아니라 건강장수의 실현도 가능하다고 보는가?

A. 질병치료는 건강의 근본을 알면 생각보다 쉽지만 회춘을 하고 장수를 누리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나는 ‘人命은 在天’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주의 기운을 받아서 약하고 강한 면을 동시에 갖고 태어났지만 결국 본인의 노력에 의해서 결정된다. 내 운명은 나에게 달린 것이다.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먹거리인데, 내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나의 건강이 좌우된다. 최근 부유층을 중심으로 줄기세포로 젊음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지만, 줄기세포의 문제점은 결국 배양을 해서 줄기세포를 몸에 주입해주면 인체는 스스로 만드는 것을 중단하고 그래서 계속해서 외부에서 첨가해 주어야하기 때문에 결국 그런 방식은 오래 자기 못한다. 체내에서 스스로 줄기세포가 배양되도록 한다면 불노장생의 꿈은 가능하리라 본다.


Q. 우리 일송재단에서도 현실로 다가온 장수시대를 맞이하여 내가 만든 병은 내가 고친다는 ‘자병자치’의 개념으로, 미병 상태의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즐기면서 물 치료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전국 숲에 개발되어 있는 휴양림에 연계하여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려고 한다. 이미 금산 서대산 약초 자연휴양림에서 시가동도 했다. 건강에서 물의 중요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A. 물은 모든 것을 수용하고 물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 물 한 방울 속의 과학조차 인간은 다 풀 수가 없다. 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강력하다.
나 역시 물과 소금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물과 소금 속의 산소와 미네랄은 생존과 건강장수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좋은 물과 소금으로 장을 담가 햇빛과 바람 등 자연환경 속에서 잘 발효된 간장과 된장은 가장 좋은 식품이자 놀라운 약이 된다.

야생으로 산야에 자라는 풀과 꽃과 나무가 약이 되는 이치는 결국 강인한 생명력에 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인간이 물 한 방울도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 석유란 썩은 동물의 사체에서 생성된 기름이 아닌가! 이런 석유에서 합성한 물질들로 범벅된 가공식품을 먹고 화학 합성약을 복용하면서 어찌 건강장수를 논할 수가 있겠는가!  


Q. 앞으로의 계획은?
의술은 인술이다. 그리고 내 먹거리와 나의 생활방식과 환경으로 인해 질병이 오게 된다. 결국 질병을 치료하는 주체는 내 자신이다. 그래서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책임지도록 하는 약초학교를 만들고 후학도 양성하고 싶다. 건강교육이야말로 건강장수의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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