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상단여백
HOME 자연치유
[소금이야기 6편] 소금과 고혈압은 관계가 없다.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승인 2018.01.09 10:53
  • 호수 360

- 박시우(코리아솔트 대표이사)

소금이 고혈압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지금까지 여러 차례 논문을 바탕으로 살펴보았다. ‘소금이 고혈압의 원인이다’라는 그릇된 관념을 탈피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그릇된 소금정책으로 인한 저염식 권장은 계속될 것이다. 이것은 국민의 건강에 지대하게 나쁜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칠 것이다. 따라서 소금과 고혈압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는 것이 소금에 대한 바른 이해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필자는 생각한다.
이번에는 일본의 의학 전문의 시바다지로 박사의 칼럼을 살펴보며 다시 한 번 고혈압과 소금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한다.

시비다지로(28년生)박사는 일본의 저명한 의사이다. 그는 의료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면서 오랜 경험과 임상을 토대로 기존 의료행위에 대한 부정적 요인들을 발견하게 된다. 지난 93년 <환자에게 말할 수 없는 진실된 이야기>를 출판하면서 의학계에 제기된 '의료 행위 본질'을 묻는 그의 새로운 주장은 일본 의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동안 의사 중심의 의료행위에 대한 일반 견해와는 다른   환자 중심의 의료실천에서 진실을 찾고자 하는 그의 상반된 의학 이론은 의학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으며, 한편 의료계가 그동안 얼마나 진실과 동떨어진 길을 걸어왔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의사의 본심><병에 의사는 필요한 존재인가><정신과 병원이야기><의료 상식을 말한다><히포크라테스는 죽었다>등 그가 집필한 책의 내용들은 하나같이 기존 의료상식들을 부정하거나 상반된 것들이다.

아래는 시바다지로박사의 칼럼이다.
 
『1960년대 일본이 본격적인 고도성장 시대의 막을 열어 갈 즈음 어떤 평론가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하는 걸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요즘 우에노 공원이나 동경역 같은 데 노숙하는 부랑자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다. 부랑자까지 너무 잘 먹어서 당뇨병이 생긴 거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반은 농담 삼아 한 말이겠지만 그게 그렇지는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그후 이 평론가는 긴자(일본 동경의 유흥가 밀집지대)의 쥐들까지 당뇨병에 걸려있다는 소리도 했다.
쥐한테 당뇨병이 있는지 여부는 연구해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당뇨병이란 것은 전적으로 체질적 유전적인 것으로, 잘 먹고 잘 입어도 안 걸리는 사람은 안 걸리고, 아무리 못 먹고 헐벗어도 당뇨병에 걸리는 사람이 있다.
일단 당뇨병에 걸린 사람에게 과잉의 당분을 준다는 것은 출혈을 일으키거나 혈전을 만들거나 하기 때문에 절대 좋을 건 없지만, 보통 사람이 당분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당뇨병이 생기는 건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고혈압 환자가 소금을 많이 먹으면 좋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멀쩡한 사람이 소금을 함부로 먹는다고 고혈압이 되는 건 아니다. 실은 이런 사고방식의 학설에는 타당성이 없는 점이 많다. 그 주요점 세 가지만 들어 보겠다.
첫째 고혈압이라 하는 병의 80% 이상은 본태성 고혈압이라 불리는 것인데 본태성(本態性)이란 말이 병명 앞에 붙어 있는 병은, 실은 원인불명이라 봐도 좋다. 의사에 따라서는 뭐가 뭔지 분명하게 알 수 없다는 뜻의 말이 본태성(本態性)이라는 말이라고 터놓고 고백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므로 본태성 고혈압은 원인불명의 병이란 말이 된다.
원인불명이라 말하지만 이 병의 발생은 유전적 요소가 다분해서 부모 내지는 조부모 대(代)까지 소급해 올라가 보면 고혈압 환자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고혈압의 80%는 소금을 많이 먹어서 고혈압이 된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둘째 본태성 이외의 고혈압은 2차성 고혈압이라 불리는 것인데, 사람에 따라서는 분류 방식에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신성고혈압, 내분비성 고혈압, 혈관성 고혈압 세가지다. 신성(腎性)고혈압은 주로 신장염이나 기타 신장질환때문에 생긴 것이고, 내분비성은 호르몬의 이상, 즉 알도스테론이나 부신피질 호르몬의 이상에 의해 생긴 것이다. 이 두 가지는 그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만, 왜 신장염이 생겼는지, 무엇 때문에 호르몬 이상이 생겼는지는 모른다.
신장염은 감기 등 전염성 질환이라든가 간염 등에 뒤따라 생기는 병이라는 것까지는 알지만 그렇다고 감기에 걸린 사람 모두가 신장염을 앓는 것도 아니고 간염환자 대부분에게 신장염이 발병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것마저 인과관계를 밝히기는 어렵다.
호르몬 이상에 대해서는 구름 잡고 바람 잡는 이야기와 같아서 왜 이런 병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도 현재까지는 원인불명, 꼭 얘기하라면 이 역시 유전적인 요소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저혈압환자가 소금 먹으면 정상혈압 되는가?
이처럼 고혈압이 생기는 것은 개인의 체질문제로 귀착되고 마니까 고혈압은 소금섭취량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금의 섭취가 고혈압을 만든다고 강변하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이유 하나를 지적해 둔다. 이에 대해서 정답을 줄 사람이 있다면 나는 언제든지 내 주장을 철회할 각오가 되어 있다. 또 다른 이유 하나란 저혈압과 소금과의 관계이다. 내과의학 교과서에 고혈압 항목을 살펴보려고 한다면 ‘혈압이상’이란 항목을 찾아야 한다. 이 항목 9할 이상의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고혈압인데 고혈압에 대한 설명은 장황하게 기술되어 있다. 그렇지만 막상 저혈압에 대한 기술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도대체 의학 교과서란 것은 본래 「의료」 교과서 임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관해서는 변변한 게 없고 특히 이 저혈압 치료에 관하여서는 서너 가지 호르몬계 약물에 다소의 효과가 있다고만 적혀 있지 치료법이라 할만한 게 없다.
세상에는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현기증이 난다거나 전신 권태감 등을 병원에 와 호소하는 환자분이 많은데 이런 사람 중에는 저혈압이 더러 있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이 혈압이 정상화되면 증상이 곧 없어질는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의과대학교수 이하 대학병원 진료부장 이하 인사들은 죽는 병은 아니기 때문에 방치해 두어도 괜찮다고 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저혈압 치료법이 현재로서는 전혀 없는 거와 다를 바 없는데 이것은 분명 문제다.
그래서 소금이 고혈압을 만든다고 주장하는 의사들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다. 어떤 의학서적을 읽어봐도 저혈압 치료에 소금을 대량으로 장기 투여하면 저혈압이 낫는다고 쓴 것은 보지 못했다.
보통 혈압을 가진 사람이 소금의 다량 섭취에 의해 고혈압이 생긴다면 당연히 저혈압 환자가 소금을 많이 먹으면 정상 혈압으로까지 혈압을 높일 수 있을 것 아니겠는가?
 
소금과 혈압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그런데 아무도 이런 말을 하지도 않고 쓴 적도 없다. 소금과 혈압은 관계가 없다는 것은 이 사실 하나로 명백하게 판명 나지 않았는가? 소금은 혈압을 올리는 식품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이상 세가지 점으로 소금을 장기간 다량 먹어도 고혈압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밝혀졌다. 그러나 의학지식이 없는 사람은 물론, 의사나 의학자라는 사람들 중에도 소금의 다량 장기 섭취가 고혈압을 만든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소위 소금 = 고혈압 범인이란 등식은 미신처럼 믿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저작권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