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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건강특집 4] 퇴계 이황의 스스로 건강법 -- 활인심방[活人心方]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승인 2018.01.09 12:02
  • 호수 360

건강할 때는 건강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법이다. 최근 방송에서 건강관련 프로그램이 인기인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건강을 잃고 미병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120세까지 장수하는 세상이 되었지만 건강하지 않은 장수는 재앙이다. 평균수명이 급속하게 늘어난 한국에서 노인들의 소득은 절대적으로 낮고 행복지수 또한 세계26위에 지나지않으며, 자살률은 세계1위로 특히 노인 자살률은 심각한 상태이다. 또한 65세 이후 질병으로 고생하며 생존해야 하는 유병기간이 17년이 넘어간다는 놀라운 자료를 보면 장수를 무조건 기뻐할 일은 아니라는 말이다. 평균수명은 늘어나지만 건강 수명은 감소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스로 건강법 ‘활인심방’
퇴계 이황은 젊어서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 소화불량에 걸렸다고 한다. 그는 중국 명나라 주원장의 아들이 쓴 ‘활인심’을 직접 다시 써서 ‘활인심방’이라 이름 붙이고 평생을 자가건강법의 기초로 삼아 실천하였다고 한다. 자손들에게도 권하여 현재 퇴계의 15대손들도 퇴계의 활인심방을 실천하며 건강하게 살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소중한 건강장수비법
퇴계 집안의 장수비결 활인심방에는 일상에서 관심을 기울이면 누구나 가능한 어찌보면 너무도 평범한 건강법이 수록되어 있다. 최근에 이르러 경락진단치료, 양생도인법, 활인지압전서, 생명경영학 등의 여러 저서를 쓰고 40년 가까이 양생(養生)을 연구한 정숙 할머니가 퇴계의 건강체조를 복원하기도 했다.

*제일 먼저 마음을 다스려라
퇴계의 건강법의 기본은 치심 즉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마음을 다스려 정신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퇴계 건강법의 핵심으로 본다. 불을 생각하면 몸이 더워지고 놀라면 가슴이 두근거리며 화가 나면 얼굴이 붉어지는 것처럼 마음의 현상은 결국 건강상태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태식 호흡법
태아가 배꼽으로 숨쉬는 것처럼 하복부를 이용해 느리고 길게 호흡하여야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이게 되며 몸 속 낡은 기운을 함께 토해내야 한다.

*경락을 중시하라
경락이란 가 흐르는 인체 내부의 통로로 현대의 요가와 유사한 도인법체조가 그림과 함께 묘사되어 있는데, 이 체조를 하면 경락을 통한 순환이 원활하게 된다.
병이 들기 전에 미리 스스로 식생활과 체조(근육 스트레칭)으로 예방하는 건강법이다.

*자연의 흐름에 순행하라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들고 해가 뜨면 일어나 활동하며 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으면 건강하다. 또한 식품의 정기를 인간이 먹고 사는 것이니 햇볕을 충분히 받지 않은 온실 채소는 건강에 이롭지 못하다. 여름철에는 위생을 위해 더운 음식이 적당하며, 계절과 기후에 따른 건강법도 각각 다르다.   

경락이 많이 만나는 얼굴에 주목한 건강법
퇴계건강법의 핵심은 특히 주요 경락이 흐르고 오장육부의 상태를 드러낸 곳이 바로 얼굴이기에 얼굴을 열심히 맛사지 해주면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퇴계의 스스로 건강법은 특별한 기술도 필요없이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이 가능하지만 꾸준히 실천하면 건강장수에 이를 수 있는 뛰어난 건강법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실천가능해야 올바른 건강법이다
잠자는 자세는 어떤 방식이 좋은지 심지어 깨어났을 때 천천히 일어나라는 섬세한 지적도 있다. 또한 머리를 자주 빗어서 중풍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나. 취침 시에 반드시 불을 끄고 잠을 자라고 했으며, 손을 비벼서 눈을 지긋이 눌러 주어 눈의 기혈순환을 돕는다는 내용도 수록되어 있다. 일상에서 꾸준히 이 건강법을 실천한 결과 병약했던 퇴계는 잔칫집에서 음식을 잘못 먹고 사망할 때까지 당시로는 장수 나이인 70세까지 생존했다.

중요한 내용을 살펴보고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보자.

1. 눈을 감고 고요히 앉아 탁한 기운을 품어낸다고 생각하면서 깊이 9번 숨을 토해낸다.

2. 아랫니와 윗니를 딱딱 소리 나도록 마주치기를 36번 한다.

3.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엄지손가락으로 눈을 9번 문지른다. 코 좌우를 같은 방법으로 7번 이상 약간 세게 비벼준다

4. 두 손을 비벼 뜨겁게 하여 수시로 얼굴을 문지른다.

5. 항상 두 손으로 배를 안마해 주고, 안 쪽 어깨를 수십 번 치면 혈기가 잘 통하게 되어 병이 생기지 않는다

6. 손으로 귓바퀴를 자주 문지르면 신장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

7. 채소류는 성질이 지극히 냉하여 특히 오이, 참외, 수박을 먹으면 風예방에는 좋지만 사람의 귀와 눈을 멀게 하니 지나치게 먹어서는 안된다. 특히 노인들은 피해야 한다.

8. 여름철에는 신장의 기능은 쇠퇴하여 정신이 산만 해지는 시기이다. 콩팥은 물을 처리하는 기관으로 여름에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가을이 되어 토사곽난에 걸릴 염려가 없다.

9. 속이 늘 따뜻한 사람은 모든 병이 생기지 않는 법이다. 찬 음식을 많이 들면 시력을 손상 시키니 유의해야 한다.

10. 한 여름에도 찬물 목욕은 피한다. 찬물로 씻으면 오장의 기운을 메마르게 하고 진액이 적어지기에 주의해야 한다.

11. 잠잘 때 불을 켜두면 사람의 정신이 불안해진다. 취침 시 어둡게 하여야 한다.

12. 봄에는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지만 닭이 울기 전에는 일어나지 마라. (너무 일찍 일어나면 건강에 해롭다)

13. 침과 단전 호흡이 보약이다. 침을 화지 또는 옥천이라 하여 침을 함부로 뱉아내지 않게 하였고, 혀 밑에서 침을 고이게 만들어 삼키도록 하였다.

14. 머리는 자주 빗고, 손으로 얼굴을 쓰다듬고, 이는 자주 마주치고, 침은 항상 삼켜야 하고, 기는 단련해야 하며, 너무 노여워하고 생각이 많으면 정신이 크게 손상되고 너무 슬퍼하지도 말고 너무 기뻐하지도 말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기가 약하여 병이 생기고 병이 생기면 결국 기가 약해지게 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하며, 음식은 마땅히 자기 적량에 맞게 먹도록 하여야 한다. 결국 평소에 좋은 마음가짐과 좋은 생활습관에 건강이 달려있다는 것이 퇴계의 실천 건강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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