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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소금은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본 중 기본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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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19 11:00
  • 호수 362

- 박의규

물이 생명의 근원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생명의 근원인 물을 잘 관리해야 할 것이다. 가장 흔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물과 소금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

건강한 하루 염화나트륨 섭취량은?
WHO(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은 5g이지만 인체 생리학에서 밝힌 하루 염분(염화나트륨) 평형은 10,5g이다. 염분 평형이란 염분의 유입과 땀, 대변, 소변으로의 배출량이 같은 상태로, 만약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설사를 하거나 배뇨량이 증가하면 염분의 배출도 증가하므로 10.5g보다 많은 양의 염분을 섭취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기본적인 생리를 배제하고 제약업계의 로비가 큰 힘을 발휘하는 기구의 권장량을 맹신하여 소금 섭취를 의도적으로 줄인다면, 인체는 나트륨 결핍에 의한 수분 감소를 해결할 도리가 없다. 나트륨은 어떤 물질로도 대체되지 않고 물은 나트륨의 조절을 받기 때문이다. 결국 인체 내에 생명의 근원인 물이 감소되면 수많은 질병에 고통 받을 수밖에 없다.

침 분비가 줄어 음식을 짜게 느낀다
의도적인 저염식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체내 나트륨 감소에 따라 체수분도 감소한다. 이런 경우 다른 사람보다 음식이 더 짜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짠 맛을 느끼는 미각세포는 음식 자체의 염도를 측정하지 않고. 미각세포는 음식을 섭취하면 분비되는 침으로 음식 속 염분을 녹여 녹은 염분의 농도를 측정한다. 결국 침의 분비량에 따라 같은 음식을 먹어도 짠 정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저염식의 악순환으로 인체는 병들어간다
같은 음식을 먹고 누구는 짜다고 하고 누구는 싱겁다고 한다. 더 짜게 느끼는 이유는 바로 침 분비량의 저하 때문이고, 침 분비량이 적은 이유는 자유로이 이동 가능한 세포외액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세포외액의 농도를 조절하는 나트륨의 결핍과 같은 의미로 결국 소금 섭취를 의도적으로 줄이면 음식이 더 짜게 느껴져 점점 소금 섭취가 감소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소금을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이 평소보다 짜게 먹으면 너무 짜 먹을 수 없어 소금의 과도한 섭취를 억제하지만, 소금을 의도적으로 적게 먹는 사람은 체내 나트륨이 결핍된 상태에서도 소금 섭취를 충분히 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음식이 짜다고? 국물음식이 나쁘다고?
매스컴에서 “한국 음식이 짜다”고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 오히려 한국의 음식은 다른 나라에 비해 더 싱겁다. 다른 나라 음식은 대부분 한국 음식보다 짠데, 지중해 연안의 더운 지역의 음식은 한국 여행객에게 너무 짜 먹기 힘든 경우도 많다. 한국 음식이 싱겁다고 해서 꼭 소금 함유량이 적은 것은 아니다. 염도보다 소금 섭취량에 더 영향을 미치는 국물을 많이 먹는다면 음식을 싱겁게 먹어도 소금 함유량이 높은 국물을 많이 먹으면 소금 섭취량이 많아진다. 국물은 소금과 물을 동시에 섭취하여 소금과 물의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 음식의 염도, 소금 함유량이 많은 국물의 섭취 유무보다 소금 섭취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식사량이다. 실제로 짠 음식을 하루 1-2끼 먹는 것보다 싱거운 음식을 3끼 이상 먹을 때 더 많은 소금을 섭취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건강하게 소금을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금을 별도로 섭취하거나 하기보다는 짭짤하게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하루 세 끼니 이상 먹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국물음식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싱거운 국물과는 달리 짠 국물은 소화를 증진시킨다. 소화에 가장 중요한 위산은 물에서 유래된 수소 이온(H+)과 염분에서 유래된 염소 이온(Cl-)으로 구성되므로 국물이 싱거우면 위산이 묽어지게 되지만 짠 국물은 그 자체로 위산과 같은 역할을 해준다.

물과 소금의 균형이 중요하다
건강을 염려하여 소금 섭취를 의도적으로 줄였지만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음식의 간을 더 하여 소금 섭취를 늘려야 한다. 그리고 소금 섭취에 비례하여 나타나는 갈증에 따라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은 건강을 관리하는 가장 기본이 된다.
특별히 1일 음수량을 정하여 의도적으로 마시지 않아야 주의한다. 물 마시기는 반드시 소금 섭취량에 비례하여 마셔야 한다. 하루 8잔 또는 2리터의 물 마시기처럼 수치에 연연하지 말고 본능적으로 보내오는 갈증(혈장 염도의 증가) 신호에 따라 자연스럽게 마시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음수량이 된다. 소금과 물의 균형과 적정한 양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 소변인데, 염분 결핍에 의한 탈수는 물의 상대적 과잉을 유발하고, 수분 결핍에 의한 탈수는나트륨의 상대적 과잉을 초래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소금부족으로 소화장애, 혈액순환장애, 염증이 증가
소금 섭취가 결핍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소화장애, 혈액순환 장애, 염증 증가이다.
소금은 소화의 첫 반응인 침 분비 자극, 단백질 소화에 특화된 위산의 원료, 십이지장으로 유입된 위산을 중화시키는 알칼리성 용액(중탄산나트륨)의 원료, 장에서 수용성 물질(대표적으로 당과 아미노산)과 수분을 흡수하는 물질(나트륨)이 된다. 따라서 음식에 소금이 충분하지 않거나 체내 염분이 결핍되어 있을 때 음식의 소화 흡수에 큰 장애를 초래한다.

혈액순환은 순환계인 심장, 혈관 혈액의 영향을 받는다. 순환계에서 의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것이 혈액이다. 혈액은 크게 적혈구와 같은 고형물질(45%)과 혈액 속 수분인 혈장(55%)으로 구성되고 이 중 혈장은 소금과 물의 균형을 잘 맞춰 섭취하면 그 보유량을 의지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혈장은 혈액의 점도와 양을 직접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혈액 순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계곡에 물이 많을 때 흐름이 좋듯이 혈액에 수분이 많으면 혈액 순환이 잘 된다, 혈액 속 수분의 염도는 0.9%로 염화나트륨의 직접적인 조절을 받으므로 혈장을 증가시켜 혈액순환을 강화시키기 위해 반드시 충분한 소금 섭취가 요구된다.

이를 무시하고 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장의 감소에 따라 건강한 혈액순환을 기대할 수 없다. 혈액순환 장애는 만병의 원인이 되어 결국 소금부족은 수많은 질병을 유발한다. 소금은 직접적으로 살균작용을 하는 물질로, 염분과 물은 병원균이나 유해물질을 살균하고 씻어내어 인체 방어의 최일선에 있다. 체내 염분이 부족할 때 염증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생리적 반응이다.

생명의 근원인 물은 소금과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인체에서 소금 없는 물, 물 없는 소금은 상상할 수 없다. 또한 소금과 물은 모든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는 핵심 중 핵심이다. 소금이 너무 흔한 세상에서 체내 나트륨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으니 현대인의 건강에 있어서 소금은 말 그대로 “하얀 금 또는 작은 금”과 같은 존재이다. 소금을 귀하게 여길 때 비로소 생명의 근원이 되는 물도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니, 물의 생명력을 믿는 사람이라면 소금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탈수관련 기타 질병에 대해서는 네이버 블로그 “물박사의 건강법”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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