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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식용유를 학교급식에 사용하자”「동북아 Non-GMO 콩 압착가공 사회적협동조합」 발기인 대회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승인 2018.03.19 13:43
  • 호수 362

지난 3월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동북아 Non-GMO 콩 압착가공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 발기인 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마을에서 농사지은 Non-GMO콩을 원료로 압착가공하여 만든 콩기름과 콩단백 식품을 생산ㆍ유통ㆍ소비하는 주체들이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33인의 발기인이 참여한 행사이며,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서 815인의 조합원을 확보하여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를 할 예정이다.

압착 콩기름과 콩단백 생산시설 동해시에 마련
조합은 2015년 강원도 사회적경제기업이 중심이 되어 연해주 고려인 동포사회와 함께 환동해(연해주) 자원을 활용하여 실질적 GMO 대안을 만들기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2016년부터 시작된 연해주 고려인 마을과 사회적기업 (주)바리의꿈이 연해주 Non-GMO 콩을 사용한 압착콩기름 생산에 뜻을 두고2017년 상반기 강원도 동해시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였다. 하반기부터는 5종류의 콩단백 재료를 생산하며, 조선간장으로 개발하여 숙성 중에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압착콩기름 24톤과 콩단백 160톤이며, 강원도 교육청과 학교급식의 Non-GMO 콩기름 및 장류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입 콩 대부분이 GMO, 핵산추출방식

'GMO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바리의꿈 김현동 대표

현재 우리나라는 매년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200만톤의 식용 GMO작물을 수입하고 있으며, 국민은 해마다 1인당 43Kg의 GMO 식품을 소비하고 있다. 이는 세계 1위를 다투는 수치로, 그 중 절반이 콩기름용으로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콩기름은 100% GMO 콩이 원료로, 콩기름을 착유하고 남은 콩단백(대두박)을 원료로 한 제품은 그 사용 실태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식용유와 양조간장류는 GMO 표시제에서 제외되어있다.

일반적으로 콩기름 추출방식은 화학 유기용매(벤젠 같은 헥산류)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식품 안전 측면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부 기업은 GMO에 대한 논쟁을 피하기 위해 Non-GMO 식용 대두박을 인도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이 역시 화학 정제식 추출방식으로 식용유를 짜내고 남은 대두박이라 안심할 수가 없다.   

학교급식부터 안전한 Non- GMO압착 콩기름으로 바꾸자

두만강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지역은 콩의 원산지이다. 러시아는 국가적으로 강력한 Non-GMO 정책을 취하고 있으며, GMO의 생산, 유통, 수입 등은 모두 강력하게 규제되고 있다. 중국 흑룡강에서도 최근 GMO 금지 조례가 만들어졌다. 러시아 연해주의 고려인 동포들은 유기농업을 선언하여 Non-GMO 콩 가공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데, 약 10년 전부터 한국농업기업들이 진출하여 20만ha의 농지에서 벼와 Non-GMO 콩 등의 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만주와 북한 지역 등 콩의 원산지에서는 콩을 압착하여 콩기름과 콩단백을 추출하는 안전한 과거방식을 지금도 사용하고, 마을마다 콩 방앗간이 있어 콩기름과 콩단백을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 동안 강원도와 유기농 콩을 생산하는 연해주 고려인 동포들의 정착을 돕는 한국의 시민단체인, 연해주동북아평화기금과 강원도 영동지역의 사회적기업인 (주)바리의꿈과 가온협동조합은 연해주의 Non-GMO 콩으로 압착추출방식의 콩기름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여, 작으나마 콩기름 생산 판매를 하여왔다.
조합은 5~7년 내에 연해주 Non -GMO 콩으로 수입 GMO 콩 100만톤의 3% 정도인 3만톤을 대체하여 압착 콩기름과 압착 콩단백 식품류를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정도 물량이면 학교 급식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non-GMO 콩기름 압착과정에서 생기는 콩단백을 재료로 만든 잡채, 튀김, 볶음 김밥 등의 시식 행사

GMO 먹거리에 대한 실질적 대안 - 사회적협동조합
뜻을 같이 하는 생산자-유통자-소비자가 모여 GMO 먹거리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었다. 먼저 강원도 영동 지역의 사회적경제인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서 GMO 콩에 대한 대안으로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제안한다.
조합이 생산ㆍ유통하는 Non-GMO 압착 콩제품은 수익보다는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려는 공익사업으로, 이윤 배당보다는 생산자, 소비자,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을 모델로 삼았다.

20%의 지방과 40%의 단백질로 구성된 특이한 식품이 콩이다. 압착추출법으로 생산되는 콩기름은 13% 정도이고, 대두박이 70% 이상이다. 현재 한국에는 압착 콩기름 생산되지 않아서 당연히 부산물인 대두박도 압착콩기름으로 생산된 것이 없다. 이 콩단백(대두박)영역의 시장을 개척하는 길이 우리가 생산하는 콩기름 가격도 내릴 수 있는 대안이 된다. 정직한 생산자만 존재해서는 불가능한 일로, 현명한 소비자, 시민, 학부모, 특히 아이들의 건강을 관장하는 교육 부문의 당사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협동해야 한다.

연해주 고려인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지금까지의 과정이 가능했던 이유는 현재 연해주 고려인 마을에는 3만톤의 Non-GMO 콩을 생산할 수 있는 6만ha의 농장부지가 이미 확보되어 있고, 여기에 재이주고려인 동포들의 연해주 농업 정착과정과 중국 조선족 동포들의 동북3성에서의 경험과 문화 그리고 일본 재일동포들의 양조간장에 대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모여서 가능할 수 있었다. 이 모두가 모여서 NON-GMO 콩 압착 가공의 부활을 꿈꿀 수 있었다. 향후 생산 계획은 연해주에 생산농장과 창고와 1차 가공장을 확보하고, 강원도 동해항 자유무역 산업공단 5천평 부지에 창고, 공장의 2차 가공장을 건립하고, 전국에 햄, 소시지, 어묵, 두부, 유부 등 다양한 3차 가공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원도부터 학교급식에 공급
강원도 교육청은 2018 Non-GMO 압착콩기름 급식정책을 발표하면서 조합이 생산하는 Non-GMO 압착콩기름을 공급할 예정이며, 전북도 등 다른 지자체의 학교급식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가격은 리터당 15,000원으로 화학정제된 현미유 가격(리터당 11,000원)보다 비싸지만, 압착콩기름과 함께 나오는 콩단백(콩고기) 시장이 kg당 2,000원으로 형성된다면, 콩기름을 리터당 12,000원에 공급할 수 있어 기존 화학정제 현미유와의 가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합은 향후에는 동북아와 환동해 바다를 무대로 한 동북아협동조합으로 연해주의 생산자, 중국과 일본의 기술자들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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