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상단여백
HOME 리더스 칼럼 발행인 논단
소나무처럼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승인 2018.04.16 11:24
  • 호수 363

세상을 살다보면 때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또 내가 아무리 옳다고 해도 항상 틀릴 수도 있다는 개연성을 열어두고 다른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열린 마음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50후반에 들어서서 남편을 먼저 여의고 시아버님의 기념사업을 하면서 여러 사람에게 왜 기념사업을 직계자손이 아닌 며느리가 하는 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반드시 알리고 기념해야 하는 분이기에 직계자손이나 친가 쪽 자손들이 하지 않는 일을 저라도 해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아버님과 외증조부의 기념사업까지 하고 있다. 긴 외국생활에서 돌아와보니 한국인이 몹쓸 먹거리를 먹고 있는 것에 분노하여 먹거리 건강에 나서게 되어 농업재단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우황청심원을 국민약으로 만든 솔표 조선무약의 창립자인 시아버님 박성수님께서는 “우리 국민의 건강은 우리 손으로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독립운동으로 투옥되어 손톱과 발톱을 다 빼내는 혹독한 고문으로 병드신 몸을 이끌고도 공익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다.

아버님의 일송(一松)이란 호는 한 그루의 우뚝 선 으뜸의 소나무를 뜻한다. 아직 다 이루지 못한 아버님의 염원을 반드시 이루기 위해 100년도 못되어 무너진 가업인 제약회사를 다시 세우고, 국민의 건강을 외세가 아닌 우리의 손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아들과 손자들이 마다하는 길을 며느리가 대신 나선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니 항상 옳은 것도 항상 그른 것도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하늘이 문을 열지 않으면 안 되는 일도 많았다. 9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하지만 이 역시 틀린 말이다. 열심히 노력하라는 말이지 꼭 9번만 도전하라는 말도 아니다. 수십 번 시험을 보고서야 운전면허에 합격한 할아버지가 9번만 도전했다면 영원히 운전하지 못했을 것이고, 노력해서 안 되는 일을 무지하게 계속 도전하는 것 역시 어리석은 일이다.

40을 불혹이라 하고 50을 지천명, 60을 이순이라 하여 하늘의 순리를 따르는 나이라고 하지만 40이 넘고 50이 넘어도 여전히 세상사에 흔들리고 60이 넘어도 하늘이 내린 사명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세상이다. 50이 넘어 시작된 나의 도전은 공익을 위한 국민 먹거리와 건강사업이다.

이 도전에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모를 일이지만, 분명한 건 국민의 바른 먹거리와 건강을 위한 공익적 마인드에서 시작한 선한 뜻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우리 모두의 희망이라는 점이다. 또한 나 혼자가 아니라 뜻을 함께하는 소중한 동지들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길이기에 오늘도 힘차게 이 길을 간다!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저작권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