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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운동으로 부상하는 태극권”태극권 전도사 정원일, 최윤희 부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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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6 13:25
  • 호수 363

중국 무술 중 특히 태극권은 부드럽고 느리지만 운동효과가 높아 현대인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최근 한국 시니어에게 각광받고 있다. 시니어에게 적합한 태극권 보급에 앞장서는 정원일, 최윤희 부부관장에게 만성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인 현대인을 위한 태극권 건강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니어에게 매우 적합한 태극권 운동
용인시 산하 보건소에서는 시니어 대상의 태극권 강좌가 한창이다. 매주 2회 1시간 동안 진행되는 강좌에는 25명의 수강생이 열심히 강사의 시범에 맞춰 진지하게 동작을 따라 한다. 어려운 동작이 없어도 1시간이 어느덧 지나고 나면, 연세 지긋한 수강생들의 몸에는 흥건히 땀이 흐른다. 시니어의 신체조건에 맞게 낮은 운동 강도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수강생 중 한 분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팔이 어깨위로 올라가지 못했는데, 지금은 아주 쉽게 올라간다”며 태극권 강좌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표시한다.
“태극권은 중국의 여러 무술 중에서 부드러운 무술로 꼽히고 있다. 중국 정부는 문화혁명 이후 의약품과 의료시설이 부족할 때 인민들에게 건강에 도움을 주면서 의료비가 들지 않는 건전한 운동으로 선택한 것이 태극권이었다. 원래 태극권은 문파별로 100여 가지의 동작이 존재하여 초보자들이 배울 수 없었는데, 24개로 추려 만든 것이 ‘간화태극권24식’이었다. 이것을 중국 정부에서 적극 권장하는데, 오늘날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공원에서 남녀노소가 한데 모여 태극권을 하는 것이 간화태극권24식과 그 응용동작이다.” 정원일 관장은 태극권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한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유지를 위해 필요한 운동
시니어 태극권 강좌를 리더하는 최윤희 관장은 간화태극권24식을 시니어에게 적합하게 세분 편성했다.“태극권은 중년층 이상에게 아주 적합하다. 어르신들이 무리하지 않는 움직임이면서도 운동효과가 매우 높다.”며 낮은 강도의 운동으로 시니어 연령층과 평소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약한 일반인들에게 무리가 없어 장수시대에 한 몫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강좌는 2016년 9월부터 진행 중인데, 태극권에 푹 빠진 어르신들 때문에 팬도 생기고 재수강도 늘어나는 등 인기만점이라고 한다.

정원일ㆍ최윤희 부부 관장은 대한우슈협회 공인 5단, 지도자 1급, 심판 1급, 태극권 지도자 1급 자격증까지 보유한 실력파 지도자들이다.


태극권 인연으로 맺어진 부부
정원일ㆍ최윤희 관장이 맨 처음 접한 운동은 무도(쿵푸)였다. 두 사람 모두 대한우슈협회 공인 5단, 지도자 1급, 심판 1급, 여기에 태극권 지도자 1급의 자격증까지 보유한 실력파 지도자들이다.
정원일 관장은 청소년 시절 이소룡 영화에 매료되면서 쿵푸도장을 찾았다. 1993년부터 10년간 선수생활을 했고, 이후에는 코치생활을 했고 도장을 운영하였다. 최윤희 관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호신술을 배우기 위해 쿵푸도장을 찾았다가 적성에 맞는 운동이라 생각하여 계속하게 되었고, 경기도 분당에서 도장을 운영한 최초로 여성 관장이었다.

태극권을 수련하면서 만난 인연으로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부부가 태극권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강도 높은 무술만 지속하기보다는 건강장수를 위해 느리고 부드러운 태극권이 적합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노인인구의 증가에 발맞춰 건강장수 시대에 적합한 시니어 운동으로 많은 시니어에게 태극권을 보급할 예정이다. 연령대별로 적합한 강도로 편성된 태극권 강좌가 더 활성화되면 국민건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기에 기대가 크다.


시니어와 현대인에게 적합한 운동 ”태극권”을 하면 좋은 점
정원일ㆍ최윤희 관장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태극권을 적극 권장한다.

● 태극권은 몸과 마음의 활력을 위한 중강도의 운동이다.
태극권은 뭉치고 굳어진 근육을 풀어줘 원래 근육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살리는 운동이다. 운동 강도가 세고 운동을 많이 한다고 몸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개인에 따라 운동량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운동을 많이 할수록 활성산소가 많이 생겨 세포가 손상된다. 태극권은 몸의 활기를 불어주고 개운하며 기분이 상쾌해진다. 운동의 본래 목적이 몸의 활력과 활기, 마음의 활력을 얻기 위해서라면 태극권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 태극권은 근육을 이완시킨다.
근육은 양이 아니고 질의 문제다. 특히 현대인은 근육이 굳고 근력이 없어서 문제다. 러닝이나 근육트레이닝 같은 격렬한 운동은 근육에 큰 부하를 주기 때문에 근육이 피로해져 더욱 딱딱해지는 역효과만 부른다. 근육을 느슨하게 하기 위해서는 격렬한 운동이 아니라 조금 움직이는 정도의 ‘느슨한 운동’이 가장 좋다. 근육에 부담을 줘서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빼서 근육을 긴장 상태에서 해방시켜야 한다. 그래야 근육의 기본 기능인 수축과 이완이 쉽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혈액순환이 순조롭게 되기 때문이다.

● 태극권은 지지근(속근육)을 단련시킨다.
운동의 기본은 바른 자세다. 느리게 움직이는 다른 종류의 운동과 태극권이 다른 점은 모두 무술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대한 안전한 자세로 최대의 힘을 낼 수 있는 역학적이고 과학적인 동작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자세라도 항상 몸을 지탱하는 지지근을 사용하고 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각도를 유지한다. 지지근이 단련되어 바른 자세가 되면 근육을 균등하게 움직이고 균형이 좋아져 전신의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체온이 높아지며 대사 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2016년 9월부터 운영되어 온 태극권 강좌는 수강생들로부터 인기 강좌로 높은 재수강율을 기록하고 있다.

● 태극권은 발열 효과가 있다.
최근 냉방시설이나 냉장고, 스트레스, 근육량의 저하 등으로 저체온인 사람이 많다. 저체온이 되면 신진대사가 부진해지면서 몸이 붓는 부종이나 저림증이 생긴다. 저리고 쑤시고 당기고 여기저기 아프거나 뻐근하고 뻣뻣한 각종 신경통 같은 것이 생기는데, 이때는 천천히 열 날 때까지 하는 운동이 제일 좋다.
태극권을 하면 몸이 가볍게 느껴지고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은 체온이 상승하여 체내의 노폐물과 과잉 영양소가 연소하면서 몸 속이 청소되고 혈액이 깨끗해진다.

● 태극권은 하체를 튼튼하게 한다.
태극권은 하체에 체중을 실어서 움직이기 때문에 하체에 근육량이 늘고 튼튼해진다. 하반신의 근육이 좋아지면 혈행이 좋아지고 심장의 부담을 덜어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다. 하반신 근육이 쇠퇴하면 혈액이 상반신으로 올라가면서 머리에 피가 몰려 뇌경색, 심근경색 등 혈전을 만드는 병을 일으키기 쉽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혈행을 촉진시키는 태극권은 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태극권은 장수시대에 꼭 필요한 운동이다
정원일ㆍ최윤희 부부 관장은 아직까지 태극권의 효과가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안타까워한다.
“중국은 정부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적극 권장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검도도장보다 태극권 수련장이 더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일부 계층만이 하는 운동으로 인식된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장수시대에 건강하지 않은 노후는 재앙이다. 시니어들에게 적합하고 효과만점인 태극권이 더 널리 보급되어 건강장수 시대를 이끌어가는 태극권 부부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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