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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귀빠진 날의 단상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승인 2018.08.28 13:41
  • 호수 367

나는 한여름에 둘째인 아들을 낳았다.
귀빠진 날이란 말의 유래는 신생아의 머리가 나오고 귀가 보이게 되면
출산이 무사히 마무리 지어진다는 의미에서 생긴 말이라고 한다.

산달이 가까워지는데 몸무게는 평소보다 겨우 3킬로만 늘어 산부인과 의사는 양수가 부족하다고 염려했지만 다행히 정상 체중 남아를 출생하였다.

60년생인 내가 태어날 때만 해도 출산은 산파와 가족의 몫이었지만, 나는 산부인과에서 두 아이를 낳았다. 첫 딸을 낳았을 때는 산고를 오래 겪어 하도 힘을 주는 바람에 얼굴이 퉁퉁 부었다. 91년도 둘째 아들의 출산 때에는 유도분만을 위한 촉진제를 맞았다. 산고의 고통을 줄여주고 빨리 출산할 수 있다는 명목 하에 당시 대부분의 산부인과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이 바로 유도분만제와 태아의 머리를 압착하여 빼내는 기구이다.

뒤늦게 유도분만에 사용하는 주사제인 옥시토신이란 화학물질과 압착기가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뱃속의 태아가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빨리 나오는 것일까를 생각하지 못한 것에 자책감이 밀려온다.

최근에 화학합성물질과 더불어 GMO 먹거리와 식품 속 잔존하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의 심각성을 국민들이 차차 알아가고 있지만, 아직 국민들이 간과하고 있는 문제가 임산부가 임신 중 사용하는 살균력이 강한 질 세정제와 출생 시 산부인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도분만제와 압착기로 인한 문제이다.

한국이 불명예 세계 1위인 불임과 다양한 질병 발생이 심각하게 가파르게 증가하고 현대화된 산부인과에서의 신생아 출생의 이면에 숨어있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는 생각이다. 국가의 안위를 위태롭게 하는 저출산 문제는 단지 아이를 많이 낳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아이를 출생하도록 하는 문제와 함께 사회구성원과 국가, 전문가들이 노력해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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