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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발의 비밀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승인 2018.10.23 16:45
  • 호수 1

뼈는 몸의 골격을 만들어 줄 뿐 아니라,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면서 인체에서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간의 뼈는 성인이 되면 뼈가 206개가 되는데, 화강암보다도 강하고 콘크리트보다는 4배 강하고, 성냥갑만한 크기로도 대략 10톤의 무게를 지탱한다.

인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손과 발의 뼈
그 중에서도 작은 뼈들이 매우 정교하게 모여 형성된 손의 뼈는 54개, 발의 뼈는 52개로 합하면 인체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 왜 손과 발의 뼈가 이렇게도 많을까?
14개의 손가락뼈, 5개의 손바닥뼈와 8개의 손목뼈가 맞물려서 손의 뼈를 구성하고 있다. 또 손가락에는 수많은 신경이 닿아있는데, 손톱과 발톱에는 인체의 절반이 넘는 신경이 뇌까지 연결되어 있는 아주 정밀한 회로이다.

이유 없는 결과는 없는 법이다. 동물과 인간의 차이가 바로 이 손과 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제 그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자.

문명을 만든 인간의 엄지손가락
인간의 엄지손가락 하나만 보아도 신이 존재함을 믿을 수 있다고 뉴턴이 엄지손가락에 경탄했다. 인간의 손은 아주 예민하게 감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엄지손가락이 다른 동물과 달리 길어 나머지 4개의 손가락과 맞닿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얼핏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여기에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 가위질을 하는 등 인간만이 가능한 정밀한 손놀림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 바로 긴 엄지손가락 때문이기 때문이다.

손의 지문은 모두가 다르다
주민등록증을 만드는 나이가 되면 처음으로 동사무소에 가서 손가락의 지문을 찍어 등록하는데, 그 이유는 수많은 사람의 손가락 지문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문은 홍체와 더불어 개인의 식별코드 역할을 한다. 지문이 개인마다 다르고, 일생 변하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다.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로 구별하기 힘든 경우라도 지문은 다르다고 한다.

지문은 볼라패드(volar pad)가 태아의 생기면서 피부로 흡수되어 무작위 로 생성되는데, 같을 확률이 640억분의 1 정도라고 한다. 발과 손의 지문 모두가 변하지 않고 양쪽이 다르며, 인종 간에도 차이가 있다.

지문이 하는 역할
아직 지문에 대한 더 많은 비밀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단 지문은 사람을 구별하는 인식기능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손재주가 좋은 것도 손가락의 구조와 지문이 다른 민족과 차별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손으로 하는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것이 바로 이 지문 때문인데, 지문이 있어서 손에 적당한 마찰력이 생겨서 물건을 집어올리고 도구를 사용하는 경우에 더 정교하고 안정적으로 활용된다. 마치 타이어의 홈과 같은 인간의 지문은 마치 반도체에 나노기술을 접목하듯 손에 표면적을 늘려주는데, 그 것이 감각 부위을 더 넓혀서 감각기능을 예민하게 만들어 섬세함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 되게 만든 숨은 공로자 ‘발‘
인간의 독특한 손의 구조가 문명을 만들었듯이, 발의 뼈 구조와 아치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르게 두발로 걷게 하고 섬세하고 폭넓은 움직임으로 인해 지구 곳곳을 정복하고, 만물의 영장이 되게 만든 또 하나의 숨은 공로자이다. 발의 독특한 구조가 있기에 인간은 두발로 걷고 뛰면서도 인체와 뇌에서 받는 충격을 최소화 시킬 수 있었다.

중력에 맞서 인체를 지탱하기 위한 ‘발의 자구책’
발의 뼈는 총 52개로 발목쪽의 종골과 거골, 발가락뼈인 14개의 지골과 5개의 중족골, 발목과 발가락을 이어주는 3개의 설상골과 각 1개씩인 입방골, 주상골로 한쪽 발에 26개씩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목 쪽의 뼈인 종골과 거골은 무거운 몸을 잘 지탱하도록 두 개의 뼈가 강하게 서로 의지하면서 적당한 회전도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중간의 입방골과 주상골, 설상골은 완충작용과 발가락 사이에 전달역할을 위해 더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고, 지골은 발가락뼈로 엄지발가락에 두 개, 나머지 발가락에는 세 개씩으로 구성되어 섬세하게 지면에서 반응하도록 되어 있다.

발의 뼈와 인대, 신경, 근육과 건의 합동작전
발의 뼈는 태아기 때 모두 형성되는 것은 아니고, 4세 무렵에 성인과 비슷한 개수로 변화되어 7-8세 무렵이 되어야 단단해진다. 신경과 인대와 근육, 근육 끝부분에서 뼈와 연결해주는 ‘건’과 함께 인체가 중력에 반하여 지탱하고, 움직이게 해준다.
정교한 움직임을 위해서 발에는 19개의 근육과 건이 주로 발바닥에 위치해있는데, 작고 불편한 신발로 인해 발의 기능들이 점점 무너지고 있다.

발의 틀어짐이 몸을 틀어지게 하고 병들게 한다
뒤꿈치에 있는 아킬레스건은 인체에서 가장 크고 가장 힘이 센 건으로, 인간의 이동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발의 뼈와 근육의 틀어짐이 발생하게 되면 움직임에 이상이 발생하여 아킬레스건에도 문제가 생긴다. 현대인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발의 질병들은 우연히 발생한다기보다 대부분 발의 틀어짐으로 인해 예비되었다가 특정한 상황에서 발병한다고 보면 틀림없다.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의 파열,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통증에서부터 요통과 디스크, 더 나아가 장기의 문제와 신체허약까지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되어있다.

작고 높은 신발로 인해 아치가 무너지고 발가락이 휘면서 인대의 경첩기능도 제 역할을 못해 몸이 틀어진다
생활 속에서 다치거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질병이 생기기도 하지만 놀랍도록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신발을 신어서 건강을 해치고 있다.

발의 뼈는 인체를 지지하고 걷고 뛰고 미세한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작용하기 위해 깨어나서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열심히 일한다. 다른 부위보다 훨씬 많이 분포되어 있는 발의 107개의 인대는 뛰고 회전하고, 비틀리는 다양한 활동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이다. 겹쳐져 십자형으로 망을 형성한 경첩구조는 발의 아치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신발을 잘못 신으면 이렇게 신비롭고 조화롭게 만들어진 발도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또한, 손과 발에 인체의 절반이 넘는 신경이 분포되어 있는 이유는 손과 발이 물건과 닿거나 지면에 닿는 경우 센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방편이다. 그런데, 현대인의 발은 이쁘고 작고 딱딱한 신발에 갇혀 휘어지고 틀어져버렸다.

망가진 발의 아치가 바닥의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서 완충역할을 못하게 되었고, 발가락은 눌리고 변형되어 섬세한 기능을 잃어버리면서 장기와 뇌의 기능까지 약회시키고 있다.

엄지발가락 기형은 전신의 문제를 야기
엄지발가락은 특히 중요하다. 엄지발가락은 앞으로 걸어 나갈 때 바닥을 누르면서, 발바닥 부위 용천혈에 닿아있는 정맥혈을 순간 차단시켰다가 발을 들어 움직이는 순간에 강한 힘으로 열리게 한다. 그 힘은 발바닥까지 내려왔던 혈액은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런데 엄지발가락이 틀어지고 눌리고 변형이 되면, 바닥을 차고 올라가는 기능이 약화되면서 전신의 건강문제로 비화되는 건 혈액순환에 장애 때문이다. 또한 발가락이 틀어지면 이미 발전체 근육과 뼈가 틀어지게 되고 그 틀어짐은 골반 뼈와 허리, 목과 두개골까지 연결되어 온몸의 균형을 깨뜨린다. 무릎관절염, 요통과 디스크, 척추측만도 모두 발가락의 불균형과 관련되어 있다.

걷지 않는 생활도 발의 기능을 퇴화시켰다
손을 적절히 사용하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뇌활성화를 도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발도 마찬가지이다. 현대인은 너무 걷지 않는다. 책상에 앉아 학생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두뇌활동만 많이 하면서 발의 기능이 퇴화되고 있다.

손발을 사용하지 않으면, 손발에 닿아있는 신경이 퇴화하고 그 결과 뇌도 퇴화된다. 특히 충분히 걷지 않으면 걸어서 뼈에 압력이 작용해 만들어지는 압전기의 발생이 줄어들고 거기에다 야외활동까지 줄어들면서 뼈가 약화되고 혈액생성이 줄어들어버린다. 혈앣순환도 약화되고, 결국 걸어야 할 인간이 점점 걷지 않게 되면서 병들고 약해지고 죽어가게 된다.

성장이 빠른 아이들의 신발을 주의하라
발을 신발의 구속에서 해방시켜야 한다. 발이 제 기능을 발휘하여야 인간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발로 기인한 질병은 특히 어린아이의 성장에 따라 커지는 발에 맞춰 신발을 바꿔주지 않거나, 딱딱하고 불편한 신발을 신게 하면 건강을 잃게 된다. 현대인들은 먹어서 건강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손에 잡히는 것마다 독성 먹거리다. 발달된 산업사회는 인간을 점점 움직이지 않게 게으르게 만든다. 이미 손과 발의 신경이 퇴화되어 많은 질병들이 생기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손과 발은 제2의 두뇌로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다.

손과 발이 인간을 걷게 하고, 문명을 일으키고, 만물의 영장이 되게 했다면, 이제 그 ‘손과발’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여, 제2의 도약과 건강장수를 이루는 것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최고의 건강법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운 손과 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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