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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MT농법으로 터널재배한 고추, 감자 대성공! 충남 당진 최충묵

   
같은 작물을 같은 농지에서 재배하더라도 출하시기와 생산성에 따라 재배농민의 소득은 천양지차이다. 농산물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남들보다 일찍 출하하고, 남들보다 품질 좋고 많이 생산하는 가에 따라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충남 당진의 최충묵(45)氏는 관행농법으로 소득에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이를 극복할 새로운 방법을 찾던 중 UCMT농법을 접하게 되었다. 최충묵氏는 올해초 UCMT농법에 터널재배를 결합해 논감자 재배를 성공하면서 그 가능성을 엿보게 되었고, 또한 같은 농법으로 재배한 고추는 1주당 3근을 수확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시설고추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터널재배 고추
104년만에 가뭄이 기승을 부리던 봄과 초여름이 지나고 전국적으로 장마철에 접어든 7월초, 충남 당진시 송산면에 있는 최충묵氏의 고추밭의 훌쩍 큰 고추대와 무성한 고추잎이 단비를 맞고 있었다. 언뜻 보기에도 사람 키만큼 커 보이는 것이 위에서 보면 잎이 무성하고 밑에서 보면 고추만 보인다.
“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웃농가, 농협직원, 기술센터 지도사 등 주변 사람들도 관심이 많아 매일 고추밭을 둘러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노지고추는 1주당 홍고추 1근(600g, 건고추 기준) 생산을 평균 실적으로 보고 있지만, 최충묵氏는 생산목표를 3근(1,800g)으로 잡고 있다.
“지금 봐도 2근 정도는 달려있을 겁니다. 서리 내릴 때까지 3근 정도는 수확이 가능할겁니다.”
최충묵氏는 이와 같이 고추농사가 잘된 비결을 UCMT농법과 터널재배로 꼽고 있다.


UCMT농법 터널재배로 논감자 이모작 시도

   
최충묵氏가 UCMT농법과 터널재배에 주목하게 된 것은 지난 가을 수확이 끝난 논 1,000평에 논감자를 심기 위해 관련자료를 조사하면서부터다. 벼농사 180마지기(12ha)가 주력인 최氏는 수익이 답보상태인 현재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다가 논감자 이모작을 주목했다.
이를 위해 관련 자료를 조사하던 중 UCMT농법을 알게 되었고, 이윤구 선생이 운영하는 인터넷카페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질의ㆍ응답이 이루어졌다.
UCMT농법은 의정부에서 종묘상을 운영하는 이윤구 선생이 창안한 방법으로 식물에 필수 다량 6요소를 통해 토양의 영양불균형을 맞추는 농법인데, 작물마다 지역마다 그 적용방법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최충묵氏는 이윤구 선생의 UCMT농법의 원리와 영농사례를 소개받고 본인이 놓치고 있던 것을 깨닫게 되었고, 자신의 영농규모와 새로운 작물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최氏가 UCMT농법에 가장 매력을 느낀 점은 비절(肥絶)방지에 대한 강조였다. 작물의 생장기간 동안 발효가 잘된 고온속성퇴비를 충분하게 주어야 하고, 그런 다음에 이윤구 선생이 개발한 영양제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10년이상 농사를 해온 농업인들은 대개 농사법에 관한 한 자기 고집이 있게 마련이지만 최충묵氏는 이윤구 선생의 지도대로 논감자 터널재배를 논 1,000평에 준비했고, 5월 27일 1,000kg이상의 감자 ‘수미’를 출하하는 작은 성공을 거두었다.

노지고추 수확기간을 최대한 확보하려면 UCMT농법에 터널재배만이 해결방안이다
   
논감자 재배에 성공한 최충묵氏는 곧바로 고추 터널재배를 시작했다.
“고추는 하우스재배가 아닌 이상 서리가 내리면 농사 끝이다. 최대한 빨리 심어서 수확기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니만큼 서리가 내리는 4월 터널재배가 그 해답이다”라는 이윤구 선생의 조언에 따라 남들보다 빨리 수확하기 위해 터널재배를 결심한 것이다.
먼저 지난 늦가을에 기비로 고온속성퇴비와 함께 완효성 복합비료와 마그네슘이 풍부한 마그황탄을 비롯한 UCMT 영양제를 준 상태에서 관수장비를 들이고, 바닥비닐 멀칭을 하고, 활대세우고 고추모종을 심고, 터널 멀칭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고추모종은 4월 15일부터 3일간 5,000주를 이식했다. 유난히 추웠던 올해 4월, 이식하는 날에도 무서리가 내리는 추운 날이었고, 어렵게 이식한 모종 중에서 10%는 동사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머지의 생육상태는 무척 빨랐다. 첫수확은 하우스고추와 비슷한 시기인 6월 27일했다.
최氏는 고추의 수세를 보고 영양제와 약제를 사용을 결정한다. 웃자랄 경우 열매에 양분이 갈 수 있도록 엽면시비를 해주고, 탄저병ㆍ역병 등 고추를 괴롭히는 질병은 미리 예방해 주었다. 이렇게 최氏의 주의와 정성으로 터널재배 고추는 일반농가에서 5월초 노지에 파종한 고추보다 키가 50cm이상 더 커있고, 20~30일 이상 빠른 6월초 첫 수확을 하였다.

최충묵氏는 벌써 내년도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논감자를 심었던 곳에서 가을감자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동해피해가 우려되었던 지난 봄과는 달리 지금은 여름철 일조량 조절을 위해 두둑을 반대편으로 만들고 주위에는 옥수수를 심었다. 여기에서 수확한 감자중 절반은 시장에 출하할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내년 논감자 7,000평을 위한 씨감자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고추도 올해 5,000주에서 12,000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추 12,000주는 최氏 부부가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최대 작업량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쓰일 충분한 고온숙성퇴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개선점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최충묵氏에게서 농업의 희망을 본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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